포구에 가득 정박한 어선들처럼
연잎의 물결위에 둥실 둥실 떠 있는 연꽃들 사이로 수많은 벌들이 날고 있다..
우연히 연밥 위에 죽어 있는 벌을 본다.
그것이 꽤 많다...
그냥 우연이 아닌듯한 생각이 든다.
날개 달린 것이 그 많은 곳 중에서 어찌 이리 연꽃 속에 기력이 다 된 육체를 누이고 있었을까?
이 작은 몸에 장엄함이 깃든다.
미친 듯이 일하다 일순간 세상을 떠난 걸까 ?
연꽃의 향기에 취하며 아무런 고통 없이 극락으로 갔으면...
2014. 8. 16.
'Gallery - Project > Lotus' 카테고리의 다른 글
Lotus - 滴 (2) | 2014.08.16 |
---|---|
Lotus - 殺而生 (0) | 2014.08.16 |
Lotus - 落花 (0) | 2014.08.04 |
Lotus #6 (0) | 2014.07.29 |
Lotus #5 (0) | 2014.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