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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孫丑章句上 - 02 (1/3) <浩然之氣> 20150501

baraboda 2015. 4. 30. 21:52

<浩然之氣> 1/3  20150501



02-01 公孫丑問曰 夫子加齊之卿相 得行道焉 雖由此覇王 不異矣 如此則動心 否乎 孟子曰 否我四十不動心

           공손추문왈 부자가제지경상 득행도언 수유차패왕 불이의 여차즉동심 부호 맹자왈 부아사십부동심

夫子덕행이 높아 모든 사람의 스승이 될 만한 사람의 높임말, 남편의 높임말, 공자의 높임말 /卿(경)벼슬

覇(패)으뜸, 두목



공손추가 묻기를 “선생님이 제나라 재상의 지위에 올라 도(道)를 실천하실 수 있게 된다면 비록 패도가 되었거나 왕도가 되었거나 달리 여기실 것이 없을 것 같 은데 그러시다면 마음이 흔들리시겠습니까? 그렇지 않으시겠습니까?”
“아니다. 내 나이 40이라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 


02-02 曰若是則夫子過孟賁 遠矣 曰是不難 告子 先我不動心

            왈양시즉부자과맹분 원의 왈시불난 고자 선아부동심

賁(분)클, (비)꾸밀,(육)땅이름


“그러시다면 선생님은 맹분보다 훨씬 뛰어나십니다.”
“그건 어렵잖은 거야. 고자(告子) 같은 사람도 나보다 먼저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던 사람이다.”


02-03 曰不動心 有道乎 曰有

            왈부동심 유도호 왈유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데는 어떠한 방법이 있을까요?



02-04 北宮黝之養勇也 不膚撓 不目逃 思以一毫挫於人 若撻之於市朝 不受於褐寬博 亦不受於萬乘之君 

           북궁유지양용야  불유요 불목도 사이일호좌어인 약달지어시조 불수어갈관박 역불수어만승지군

黝(유)검푸른 빛 /膚(부)살갗 /撓(요,뇨)어지어울, (효)돌,(호)부드럽게 할 /逃(도)도망할 /毫(호)터럭 

/挫(좌)꺽을 /撻(달)때릴 /褐(갈)갈색, 굵은 베 /寬(관)너그러울 /博(박)넓을


視刺萬乘之君 若刺褐夫 無嚴諸侯 惡聲至 必反之

시자만승지군 약자갈부 무엄제후 오성지 필반지

刺(자)찌를, (척)찌를, (나)수라, (체)비방할


“있지. 북궁유가 용기를 기를 적에 살결을 에어도 꺾이지 않고, 눈을 찔러도 까딱 않았으며, 사소한 일로라도 남에게 굴욕을 당하면 마치 저자거리나 조정의 정사 마당에서 매 맞는 거나 다름이 없다고 여겼다. 훌렁훌렁한 거친 옷을 입은 천한 사 람에게도 무시당하지 않거니와 만승의 군왕이라도 무시하지 못하게 하였다. 만승 의 군왕을 찔러 죽이는 것쯤이야 한 놈의 막벌이꾼을 찔러 죽이듯하였고 제후라고 해서 두려워하지도 않고 언짢은 소리가 들리면 기어코 되갚아 주었다.




02-05 孟施舍之所養勇也 曰 視不勝 猶勝也 量敵而後進 慮勝而後會 是畏三軍者也 舍豈能爲必勝哉 能無懼而已矣

           맹시사지소양용야 왈 시부승 유승야 량적이후진 노승이후회 시외삼군자야 사기능위필승재 능무구이이의

猶(유)오히려, (요)움직일 /舍(사)집,버릴 (석)벌여놓을 /豈(기)어찌 /懼(구)두려워할


맹시사는 용기를 기를 적에 그는 ‘못 이길 전쟁이라도 이길 듯이 덤빈다. 적이 얼마나 되는가 그것부터 살핀 뒤에 쫓아가는 것과, 이 싸움은 이길 것이라는 것을 미리 짐작하고 나아가 싸우는 따위는 다 적군을 두려워하는 무리들의 짓이다. 나라고 어찌 꼭 이길 수가 있을 것인가. 그저 두려워하지 않을 따름이다.’라고 하였다.



02-06 孟施舍 似曾子 北宮黝 似子夏 夫二子之勇 未知其孰賢 然而孟施舍 守約也

           맹시사 사증자 북궁유 사자하 부인자지용  미지기숙현 연이맹시사 수약야

孰(숙)누구, 익을


맹시사는 증자와 비슷하고 북궁유는 자하와 비슷한데 이 두 사람의 용기로 말하면 누가 더 나은지 알 수 없으나 그러나 맹시사의 태도는 요령이 있었다.




02-07 昔者 曾子謂子襄曰 子好勇乎 吾嘗聞大勇於夫子矣 自反而不縮 雖褐寬博 吾不惴焉 自反而縮 

            석자 증자위자양왈 자호용호 오상문대용어부자의 자반이불축 수갈관박 오부췌언 자반이축

惴(췌)두려워할 (천)꿈틀거릴 /縮(축)줄일


雖千萬人 吾往矣

수천만인 오왕의


언젠가 증자가 자양더러 ‘군은 용기를 좋아하는가? 나는 전에 선생님에게서 대용 (大勇)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자기를 되돌아 보아 스스로 바르지 않다면 내 어찌 막벌이꾼이라고 해서 그를 두려워하지 않겠는가! 자기를 되돌아 본 결과 내 가 바르다면 비록 천만 인이 대항하더라도 나는 뚫고 나갈 것이다.’라고 하셨는데,



02-08 孟施舍之守氣 又不如曾子之守約也

            맹시사지수기 우불여증자지수약야


맹시사가 하는 노릇은 기(氣)라 증자의 태도처럼 요령이 있는 것만은 못하다.”




02-09 曰敢問夫子之不動心 與告子之不動心 可得聞與 告子曰 不得於言 勿求於心 不得於心 勿求於氣 不得於心 

            왈감문미자지부동심 여고자지부동심 가득문여 고자왈 부득어언 물구어심 부득어심 물구어기 부득어심



勿求於氣 可不得於言 勿求於心 不可 夫志 氣之帥也 氣體之充也 夫志至焉 氣次焉 故曰 持其志 無暴其氣

물구어기 가부득어언 물구어심 불가 부지 기지솔야 기체지충야 부지지언 기차언 고왈 지기지 무폭기기

帥(수)장수, (솔)거느릴


“그러시다면 선생님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것과 고자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것과 어디가 다른지 좀 설명하여 주십시오.”
“고자는 ‘말로써 그 뜻을 이해할 수 없거든 억지로 알려고 하지 말라. 알 수 없는 일이거든 억지로 기(氣)에서 찾으려 하지 말라.’하였으니 알 수 없는 일을 억지로 기에서 찾으려 하지 말라 한 것은 옳은 말이거니와, 말로써 그 뜻을 이해할 수 없 거든 억지로 알려고 하지 말라 한 것은 잘못이다. 그런데 뜻이란 기(氣)를 통솔하 고 기란 온 몸에 가득차 있는 것이니, 뜻이 앞을 서고 기는 그 뒤를 따르는 것이 다. 그러므로 ‘그 뜻을 든든하게 간직하고 그 기만이 함부로 날뛰지 않도록 하라.’ 라는 말이 있다.” 




02-10 旣曰 志至焉 氣次焉 又曰 持其志 無暴其氣者 何也 曰志壹 則動氣 氣壹則動志也 今夫 蹶者趨者 

           기왈 지지언 기차언 우왈 지기지 무폭기기자 하야 왈지일 즉동기 기일즉동지야 금부 궐자추자

蹶(궐)넘어질, 일어설,(궤)뛰어 일어날 /趨(추)달아날, (촉)재촉할



是氣也而反動其心

시기야이반동기심


“앞서는 ‘뜻이 앞을 서면 기는 그 뒤를 따른다.’라 하시고, 또 ‘그 뜻을 든든하게 간 직하고 그 기만이 함부로 날뛰지 않도록 하라.’하시니 이는 무슨 뜻입니까?”
“뜻이 온전하면 기를 움직이는 것이요, 기가 온전하면 뜻을 움직인다는 것이다. 자! 이제 뛰엄을 뛰다가 미끄러지거나 달음질쳐 달아나는 따위는 기의 짓이겠지만 달리다보면 드디어 마음이 그리로 쏠리게 되는 것이다.”




-준이생각 : 이번내용은 너무 커서 일단 3등분해서 공부할 예정이다. 맹자 제일 첫장의 何必曰利장 처럼 이번 장도 맹자의 기본 철학이 굵직하게 드러나는 중요한 단락으로 생각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ypty2fEeXJ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