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조금씩배워보자/孟子

離婁章句下 - 24~26 <曰薄乎云爾 惡得無罪> 20150715

baraboda 2015. 7. 14. 17:28


<曰薄乎云爾 惡得無罪> 20150715


24-01 逄蒙學射於羿 盡羿之道 思天下 惟羿爲愈己 於是殺羿 孟子曰 是亦羿有罪焉 公明儀曰 宜若無罪焉 

       방몽학사어예 진예지도 사천하 유예위유기 어시살예 맹자왈 시역예유죄언 공명의왈 선약무죄언

逄(방)성씨,(봉)만날 /蒙(몽)어두울/羿(예)사람이름 /愈(유)나을,(투)구차할


曰薄乎云爾 惡得無罪

왈박호운이 오득무죄


방몽이 예에게서 활쏘기를 배웠다. 예의 쏘는 법을 샅샅이 배우고 나서 천하에 예만이 자기보다 낫다고 생각이 들자 이에 예를 죽였다. 맹자가 말하기를 “이는 예에게도 또한 죄가 있습니다.”공명의가 말하기를 “아무래도 죄가 없을 것 같은데요.” “좀 가볍다고나 할까. 왜 죄가 없다고야 하겠소.


24-02 鄭人使子濯孺子侵衛 衛使庾公之斯追之 子濯孺子曰 今日我疾作 不可以執弓 吾死矣夫 問其僕曰 

       정인사자탁유자침위 위사유공지사추지 자탁유자왈 금일아질작 불가이집궁 오사의부 문기복왈

濯(탁)씻을,(도)상앗대/孺(유)젖먹이/侵(침)침노할/衛(위)지킬/庾(유)곳집,노적가리/斯(사)이, 천할


追我者誰也 其僕曰庾公之斯也 曰吾生矣 其僕曰庾公之斯 衛之善射者也 夫子曰吾生何謂也 曰庾公之斯 

추아자수야 기복왈유공지사야 왈오생의 기복왈유공지사 위지선사자야 부자왈오생가위야 왈유공지사


學射於尹公之他 尹公之他 學射於我 夫尹公之他端人也 其取友必端矣 庾公之斯至曰 夫子何爲不執弓 

학사어윤공지타 윤공지타 학사어아 부윤공지타단인야 기취우필단의 유공지사지왈 부자하위부집궁


曰今日我疾作 不可以執宮 曰小人學射於尹公之他 尹公之他學射於夫子 我不忍以夫子之道 反害夫子 

왈금일아질작 불가이집궁 활소인학사어윤공지타 윤공지타할사어부자 아불인이부자지도 반해부자


雖然今日之事君事也 我不敢廢 抽矢扣輪 去其金 發乘矢而後反

수란금일지사군사야 아불감발 유시고륜 거기금 발승시이후반

抽(추)뽑을 /矢(시)화살 /扣(고)두드릴/輪(륜)바퀴


정나라 사람이 자탁유자를 시켜 위나라를 쳐들어가게 하였는데, 위나라에서는 유공지사를 시켜 그를 뒤쫓게 했습니다. 자탁유자가 말하기를 ‘나는 오늘 몸이 아파서 활을 잡을 수가 없다. 나는 인제 꼭 죽었구나.’그리고 그의 하인을 불러 묻기를 ‘내 뒤를 쫓는 자가 누구지?’그 하인이 말하기를 ‘유공지사입니다.’‘나는 인제 살았다.’‘유공지사는 위나라에서도 이름 난 활의 명수인데 선생의 말씀에 나는 살았다하시니 무슨 말씀입니까?’

‘유공지사는 윤공지타에게서 활쏘기를 배웠고, 윤공지타는 내게서 활쏘기를 배웠으니, 저 윤공지타는 단정한 인물이다. 그가 벗을 가리되 반드시 단정한 인물을 골랐을 것이다.’유공지사가 내달아와서 ‘선생은 왜 활을 잡지 않으십니까?’‘나는 오늘 몸이 언짢다. 그래서 활을 잡을 수 없다.’

‘저는 윤공지타에게서 활쏘기를 배웠고, 윤공지타는 선생에게서 활쏘기를 배웠는데, 나는 차마 선생의 활법으로 선생을 해칠 수가 없구려. 그러나 오늘의 일은 군왕의 시키신 일이니, 나는 그도 그만 둘 수 없습니다.’하고, 활통에서 화살을 빼들고 수레바퀴에 문질러서 쇠붙이를 빼버린 다음 화살 네 개를 쏘고는 돌아가 버렸습니다.”


25-01 孟子曰 西子蒙不潔則 人皆掩鼻而過之

        맹자왈 서자몽불결즉 인개엄비이과지

潔(결)깨끗한 /掩(엄)가릴 /鼻(비)코


맹자가 말하기를 “예쁜 서자도 더러운 것을 뒤집어쓰고 있으면, 사람마다 모두 코를 쥐어잡고 슬슬 지나쳐 버릴 것이다.


25-02 雖有惡人 齊戒沐浴則可以祀上帝

        수유악인 제계목욕즉가이사상제

沐(목)머리감을/祀(사)제사


아무리 추악한 인간이라도, 목욕 재계하면 상제의 제사를 모실 수 있을 것이다.”


26-01 孟子曰 天下之言性也 則故而已矣 故者以利爲本

        맹자왈 천하지언성야 즉고이이의 고자이리위본


맹자 “천하 사람들의 본성을 논할 때에는 그의 흔적만 보면 된다. 그의 흔적이란 순순히 되어지는 그것으로 본보기를 삼아야 한다.


26-02 所惡於智者 爲其鑿也 如智者 若禹之行水也 則無惡於智矣 禹之行水也 行其所無事也 如智者 

        소악어지자 위기착야 여지자 약우지행수야 즉무악어지의 우지행수야 행기소무사야 여지자

鑿(착)뚫을,(조)구멍,(촉)새길


亦行其所無事也 則智亦大矣

역행기소무사야 즉지역대의


아는 체 하는 사람의 병통은 억지로 드리 파는 데 있다. 안다는 사람도 우왕이 물을 이끌어 내듯 한다면, 아는 체 하는 사람에게 있어서의 병통도 없어진다. 우왕이 물을 이끌어 낼 때에는 아무렇지도 않을 고장으로 내리뺏으니, 만일 안다는 사람도 아무 일이 없는 길로 술술 풀어 내놓으면, 그의 지혜도 또한 위대한 것이 될 것이다.


26-03 天之高也 星辰之遠也 苟求其故 千歲之日至 可坐而致也

        천지고야 성진지원야 약구기고 천세지일지 가좌이지야


 하늘은 높다 별 떼들은 멀다 하지만, 그것이 그렇게 되는 행적을 찾아내면, 천 년후의 동지가 어느 날인가 앉아서 알 수 있을 것이다.”



- 준이생각 : 

- 24. 활을 가르치고 배움에 있어서도 사람됨을 본다는 이야기라 생각된다. 누구에겐가 무엇을 배운 다는 것은 단지 그 내용이나 기술을 배운다기 보다는 그 철학과 도리를 같이 배우는 것이다. 따라서 잘못된 제자를 받아서 잘못 길러낸 예에게도 방몽의 사악한 욕심에 죽은 이유가 조금은 있다고 하는 것이렷다.

25. 서자몽이란 사람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깨끗지 못하면 사람들이 코를 잡고 지나가지만 악인이라 한들 재계 목욕하면 상제의 제사(중한 일)를 지낼수 있다는 말인데...아무래도 좀 논란이 있을 만한 구절이 아닌가 싶다. 나는 좀 빼딱하게 보려 한다. 아마도 이말은 맹자시대에 학문이나 인품의 격은 비천하나 겉으로만 나대는 인간들이 황제의 주위에 득시글 하면서 호의 호식하면 권력을 행사 하고 진정한 군자들은 가난에 허덕여 누더기를 입고 다니는 현상을 이리 표현 한게 아닌가 싶다. 완전 내 억측.

26. 사물을 볼때에 그 근본이 무엇인지를 살펴서 보아야 한다는 말인거 같은데...내용이 좀 더 생각해봐야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