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aboda 2015. 8. 11. 14:08



피나 (2012)

Pina 
8.5
감독
빔 벤더스
출연
피나 바우쉬, 부퍼탈 무용단원들
정보
다큐멘터리 | 독일, 프랑스, 영국 | 104 분 | 2012-08-30
글쓴이 평점  



피나 바우쉬( Pina Bausch)라는 독일의 유명 무용수이자 무용단의 대표에 대한 이야기를 

무용단원 한사람 한사람과의 인터뷰 및 개개인의 작은 무용작품과, 피나의 유명한 무용 작품들을 통해 

잔잔히 소개해 보여 주는 다큐멘터리 형식을 빈 작품이다.(단원중에 한명은 한국 사람으로 한국어로 인터뷰를 하고

그의 작은 작품은 왠지 피나의 생기와 동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우리 옛 몸짓에서 우러 나오는 부드러움도 함께 

하고 있어 참 좋았다.)

그리고 단원들이 남여, 그리고 다양한 인종, 키, 나이 .... 그 다양함에 깜짝 놀랄 정도였다. 그리고 한사람 한사람

모두가 자신의 무용의 세계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점도 인상 깊었다.


당초 피나가 생존시에 이 작품이 구상되어 작품을 준비 하다가 제작 도중에 피나가 사망하게 되어도

빔 벤더스 감독의 뛰어난 작품구성 및 제작력 그리고 피나와의 오랜동안의 교우를 통한 피나의 무용에 대한

안목등을 바탕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가 탄생되었다.


의자와 테이블 몇개로 채워져 있고 크다란 문이 여러개 있는 방에서의 작품은 다른 영화에서 

무척이나 인상깊게 보았던 것인데....

이미 피나의 작품은 나도 모르게 벌써 내 마음속으로 파고 들어와 있었던 듯 하다.


무용이라는 장르에 대해 다시금 깊이 생각하게 하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었다. 사람들이 흔히 하는 몸짓, 동작들을

이렇게 예술적이면서도 인터내셔날하게 표현가능하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끼게 해 주었다. 나의 지금의 고뇌를 1분의 몸짓으로

표현한다면 어떻게 나타낼 수 있을까....


암튼 이영화를 통해서 감독 빔 벤더스의 다른 작품도 더 찾아 보게 될 거 같다.

그리고 이영화 3D 로 제작되어진 건데....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작품은 3D로 꼭 다시 봐야겟다. 

201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