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끄적/영화감상

[Blindness, 2008] (눈먼자들의 도시)

baraboda 2015. 8. 17. 11:38



눈먼자들의 도시 (2008)

Blindness 
6.4
감독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출연
줄리안 무어, 마크 러팔로,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대니 글로버, 알리스 브라가
정보
미스터리, 스릴러 | 캐나다, 브라질, 일본 | 120 분 | 2008-11-20
글쓴이 평점  


무언가 알 수 없는 이유로 한 일본계 이민 2세부터로 부터 시작된 맹인이 되는 병은 서서히 한 도시와 나라와 (아마도) 세계를 집어 삼킨다.

비교적 초기에 이 사람과 접촉외 되었던 가난한 사기꾼, 안과의사, 안과의사의 환자였던, 콜걸, 아이, 흑인 노인, 그리고 기적적으로

혼자 이 병에 걸리지 않고 뜬 눈으로 이 시기를 지내게 되는 안과의사의 부인(줄리안 무어)의 눈을 통해

어떻게 도시가 무너지는지, 그리고 사람들의 이기심과 공포가 만들어 내는 무질서와 혼돈...


그러나 꺼지지 않은 인간 존엄성에 대한 믿음, 헌신, 사랑... 이런 것들을 보여 준다.

바로 이들 일행의 눈을 통해


집단격리 수용소에 맨 처음 갖히게 되고, 그 속에 일어나는 온갖 비 인간화되는 양상들...


그리고 격리수용소 마저 버림을 받게 되고, 온세상이 맹인천지가 되어 버린 아비규환의 도시를 혼자 뜬 눈으로 

일행을 이끌고 가는 부인(무어)...


그리고 자신의 집에 찾아가서 깨끗히 씻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 입고, 정갈한 음식을 먹고, 그 다음날 아침인가


제일 처음 증상을 보였던 일본인부터 눈이 뜨이게 된다. 제일 처음 보게 된 것은 바로 향긋한 커피...


이제 사람들이 다시 보게 된다... 하지만 그 본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보는' 것과는 다른 새로운 '보는' 것이 될거라는 나레이션과 함께 

영화는 새로운 희망을 담고 끝나게 된다...



201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