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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子 - 外篇 17 秋水 1

baraboda 2016. 7. 28. 15:27

莊子 - 外篇 17 秋水 1


157` 눈앞의 대상에만 집착하는 것은 잘못이다 (외편:17.추수,1) 

- 장자(외편) ; 제17편 추수[1]- 

가을철이 되면 물이 불어난 모든 냇물이 황하로 흘러든다. 그 본 줄기는 커서 양편 물가의 거리가 상대편에 있는 소나 말을 분별할 수 없을 정도이다. 그래서 황하의 신은 기뻐하면서 천하의 모든 아름다움을 자신이 갖췄다고 생각하고, 흐름을 따라 동쪽으로 가 북해에 도착했다. 그 곳에 이르러 동쪽을 바라보았으나 물의 끝이 보이지 않았다. 

황하의 신은 비로소 그의 얼굴을 돌리어 북해의 신을 우러러 보고 탄식하며 말했다. 

“속담에 백가지 도리를 알고는 자기 만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는 자가 있다고 하였는데, 저를 두고 한 말인 것 같습니다. 또한 저는 일찍이 공자의 넓은 지식을 낮게 평가하고 백의 같은 절의를 가볍게 여기는 이론을 듣고서도 지금까지는 믿지 않고 있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선생님의 끝을 알 수 없는 모습을 보고서야 그런 것 같이 느껴집니다. 제가 선생님의 문하로 들어오지 않았다면 위태로웠을 것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위대한 도를 터득한 사람에게 비웃음을 받았을 것입니다.” 

북해의 신이 말했다. 

“우물 안의 개구리에게 바다에 대하여 얘기해도 알지 못하는 것은 공간의 구속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여름 벌레에게 어름에 대해 얘기해도 알지 못하는 것은 시간에 집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뚤어진 선비에게 도에 관해 얘기를 해도 알지 못하는 것은 가르침에 속박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금 당신은 물가를 벗어나 큰 바다를 보고서야 당신의 추함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당신에게 위대한 도리를 얘기해도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천하의 물 중에 바다 보다 더 큰 것은 없다. 모든 강물이 바다로 흘러 들며, 잠시도 흘러듦을 멈추지 않는 데도 차서 넘치지 않는다. 미려에서는 바닷물이 잠시도 쉬지 않고 흘러 나가지만 물이 말라들지 않는다. 봄이나 가을에도 변화가 없고, 장마가 지나 가뭄이 드나 영향이 없다. 이 바다가 장강이나 황하의 흐름보다 얼마나 방대한 것인가는 수량으로 계측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러한 것을 가지고 스스로 뛰어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하늘과 땅으로부터 형체를 물려받았고, 음과 양으로부터 기운을 물려받았다. 나는 하늘과 땅 사이에 있어서 작은 나무나 작은 돌이 마치 큰산에 있는 것이나 같은 존재인 것이다. 이렇게 나의 존재를 작게 보고 있는데 어찌 스스로 뛰어나다고 생각할 리 있겠는가? 사방의 바다가 하늘과 땅 사이에 존재하는 크기를 헤아려보면, 소라 구멍이 큰 연못가에 나 있는 것과 비슷하지 않은가? 한 나라가 세상에 차지하는 크기를 헤아려 보면 큰 창고 속에 있는 곡식 알 하나와 비슷하지 않은가? 

물건의 종류에는 몇 만이라는 숫자가 붙는데 사람들이 그 중 하나의 숫자를 차지한다. 사람들은 이 세상의 곡식들이 생산되는 곳과 배와 수레가 통하는 곳에 널리 살고 있는데, 사람이란 그 중 하나에 불과하다. 이런 사람을 만물에 비교해 본다면 말의 몸에 있는 하나의 가는 털에 지나지 않는다. 오제가 천자 자리를 서로 물려준 것이나, 삼왕에 이르러 서로 다툰 것이나, 어진 사람이 근심하는 것이나, 세상을 다스리는 사람이 수고를 하는 것이나 모두가 이와 같이 작은 일이다. 

백이는 왕위를 사양함으로써 명성을 얻었고, 공자는 여러 가지 가르침을 얘기하여 박학하다고 여겨지고 있다. 이들은 스스로 남보다 뛰어나다고 여기고 있었지만, 당신이 조금 전까지 스스로 물 중에 가장 뛰어나다고 여기던 것과 비슷하지 않은가?” 


- 莊子(外篇) ; 第17篇 秋水[1]- 

秋水時至, 百川灌河, 涇流之大, 兩涘渚崖之間不辯牛馬. 於是焉河伯欣然自喜, 以天下之美爲盡在己. 順流而東行, 至於北海, 東面而視, 不見水端, 於是焉河伯始旋其面目, 望洋向若而歎曰:「野語有之曰:‘聞道百以爲莫己若者’, 我之謂也. 且夫我嘗聞少仲尼之聞而輕伯夷之義者, 始吾弗信. 今我睹者之難窮也, 吾非至於子之門, 則殆矣, 吾長見笑於大方之家.」 

北海若曰「井䵷不可以語於海者, 拘於虛也. 夏蟲不可以語於氷者, 篤於時也. 曲士不可以語於道者, 束於敎也. 今爾出於崖涘, 觀於大海. 乃知爾醜, 爾將可與語大理矣. 天下之水, 莫大於海, 萬川歸之, 不知何時止而不盈, 眉閭泄之, 不知何時已而不虛. 春秋不變, 水旱不知. 此其過江河之流, 不可爲量數. 而吾未嘗以此自多者, 自以比形於天地而受氣於陰陽, 吾在天地之間, 猶小石小木之在大山也, 方存乎見少, 又奚以自多! 計四海之在天地之間也, 不似礨空之在大澤乎? 計中國之在海內, 不似稊米之在大倉乎? 號物之數謂之萬, 人處一焉. 人卒九州, 穀食之所生, 舟車之所通, 人處一焉. 此其比萬物也, 不似豪末之在於馬體乎? 五帝之所運, 三王之所爭, 仁人之所憂, 任士之所勞, 盡此矣. 伯夷辭之以爲名, 仲尼語之以爲博, 此其自多也, 不似爾向之自多於水乎?」 

(추수시지, 백천권하, 경류지대, 양사저애지간불변우마. 어시언하백흔연자희, 이천하지미위진재기. 순류이동행, 지어북해, 동면이시, 불견수단, 어시언하백시선기면목, 망양향약이탄왈:[야어유지왈:’문도백이위막기약자’, 아지위야. 차부아상문소중니지문이경백이지의자, 시오불신. 금아목자지난궁야, 오비지어자지문, 즉태의, 오장견소어대방지가.]

북해약왈[정와불가이어어해자, 구어허야. 하충불가이어어빙자, 독어시야. 유사불가이어어도자, 속어교야. 금이출어애사, 관어대해. 내지이추, 이장가여어대리의. 천하지수, 막대어해, 만천귀지, 부지하시지이불영, 미려설지, 부지하시이이불허. 춘추불변, 수한부지. 차기과강하지류, 불가위량수, 이오미상이차자다자, 자이비형어천지이수기어음양, 오재첮ㄴ지지간, 유소석소목지재대산야, 방존호견소, 우해이자다! 계사해지재천지지간야, 불사뢰공지재대택호? 계중ㄱ구지재해내, 불사제미지재대창호? 호물지수위지만, 인처일언. 인졸구주, 곡식지소생, 주차지소통, 인처일언. 차기비만물야, 불사호말지재어마체호? 오제지소운, 삼왕지소쟁, 인인지소우, 임사지소영, 진차의. 백이사지이위명, 중니어지이위박, 차기자다야, 불사이향지자다어수호?]


涇 통할 경  1. 통하다(通--), 흐르다 2. 곧다, 곧게 흐르다 3. 대변(大便) 4. 월경(月經) 5. 물의 이름 [부수]氵(삼수변)

涘 물가 사  1. 물가 2. 강가(江-: 강의 가장자리에 잇닿아 있는 땅) [부수]氵(삼수변)

渚 물가 저  1. 물가 2. 강(江)의 이름 3. 모래섬 4. 삼각주 [부수]氵(삼수변)

崖 언덕 애  1. 언덕 2. 벼랑, 낭떠러지 3. 모, 모서리(물체의 모가 진 가장자리) 4. 끝, 경계(境界), 지경(地境: 땅의 가장자리, 경계) 5. 물가, 기슭, 물기슭 6. 눈초리 7. 모나다(사물의 모습이나 일에 드러난 표가... [부수]山(뫼산)

欣 기쁠 흔  1. 기쁘다 2. 기뻐하다, 즐거워하다 3. 받들다 4. 흠모하다(欽慕--) 5. 기쁨, 즐거움 [부수]欠(하품흠)

旋 돌 선  1. 돌다 2. 물이 돌며 흐르다 3. 회전하다 4. 원을 그리다 5. 굴곡(屈曲)을 이루다 6. 굽다 7. 돌아오다 8. 둥글다 9. 두르다 10. 빠르다 11. 구슬, 옥 12. 행동거지(行動擧止: 몸을 움직여 하는 모든... [부수]方(모방)

睹 볼 도  1. 보다(=覩) 2. 가리다, 분간하다(分揀--) 3. 분별하다(分別--) 4. 자세(仔細ㆍ子細)히 보다 5. 알다, 예견하다(豫見--) 6. 국명(國命) [부수]目(눈목)

䵷 개구리 와,비로소 왜,목멜 화  1. 개구리 2. 두꺼비(두꺼빗과의 양서류) 3. 음란(淫亂)한 소리ㆍ음악(音樂)(=哇) a. 비로소 (왜) b. 처음, 시초(始初) (왜) c. 목메다 (화) d. 막히다 (화) [부수]黽(맹꽁이맹)

拘 잡을 구  1. 잡다, 잡히다 2. 체포하다(逮捕--), 체포되다(逮捕--) 3. 굽히다, 구부리다 4. 굽다, 굽히다 5. (두 팔을 벌려)껴안다 6. 가지다, 쥐다, 취하다(取--) 7. 바로잡다, 단속하다(團束--) 8. 한정하다(限定--),... [부수]扌(재방변)

氷 얼음 빙,엉길 응  1. 얼음, 고체(固體) 2. 기름 3. 지방(脂肪) 4. 전동(箭桐) 뚜껑 5. 식히다, 서늘하게 하다 6. 얼다 7. 깨끗하다, 투명하다(透明--) a. 엉기다(한 덩어리가 되면서 굳어지다) (응) b. 얼어붙다 (응) [부수]水(물수)

篤 도타울 독  1. 도탑다(서로의 관계에 사랑이나 인정이 많고 깊다) 2. 두터이 하다, 도탑게 하다 3. 진심(眞心)이 깃들어 있다 4. 전일하다(專一--), 순일하다(純一--) 5. 단단하다, 견실하다(堅實--) 6. 살피다, ... [부수]竹(대죽)

醜 추할 추  1. (용모(容貌)가)추하다(醜--) 2. 못생기다 3. 밉다 4. 못되다 5. 나쁘다 6. 미워하다 7. 부끄러워하다 8. 견주다(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알기 위하여 서로 대어 보다) 9. 유사하다 10. 이름(人名, 地名)... [부수]酉(닭유)

盈 찰 영  1. 차다 2. 가득하다 3. 충만하다(充滿--), 피둥피둥하다 4. 남다, 여유(餘裕)가 있다 5. 불어나다, 증가하다(增加--) 6. 채우다, 미치다(영향이나 작용 따위가 대상에 가하여지다) 7. 교만하다(驕慢--)...[부수]皿(그릇명)

眉 눈썹 미  1. 눈썹 2. 노인(老人), 눈썹 긴 사람 3. 언저리 4. 가장자리 5. 둘레 6. 미녀(美女) 7. 알랑거리다 8. 교태(嬌態)를 부리다 [부수]目(눈목)

閭 마을 려,마을 여  1. 마을 2. 이문(里門, 동네의 어귀에 세운 문) [부수]門(문문)

泄 샐 설,흩어질 예  1. 새다, 알려지다 2. 싸다, 설사하다(泄瀉--) 3. 일어나다, 발생하다(發生--) 4. 없애다, 줄다 5. 고하다(告--), 아뢰다 6. 섞다 7. 통하다(通--) 8. 업신여기다, 깔보다 9. 친압해지다(親押---), 버릇없다... [부수]氵

泄瀉 설사, 배탈 등(等)이 났을 때 누는 묽은 똥 

虛 빌 허  1. 비다, 없다 2. 비워 두다 3. 헛되다 4. 공허하다(空虛--) 5. 약하다(弱--) 6. 앓다 7. 살다, 거주하다(居住--) 8. 구멍 9. 틈, 빈틈 10. 공허(空虛), 무념무상(無念無想) 11. 마음 12. 하늘 13. 폐허(廢墟)... [부수]虍(범호엄)

旱 가물 한  1. 가물다 2. 사납다 3. 가뭄 4. 뭍, 육지(陸地) 5. 육로(陸路) 6. 밭 [부수]日(날일)

礨 작은 구멍 뢰,작은 구멍 뇌  1. 작은 구멍 2. 개미집(개미가 구멍을 파고 모여 사는 곳) 3. 돌을 굴려 떨어뜨리다 [부수]石(돌석)

稊 돌피 제  1. 돌피(볏과의 한해살이풀) 2. 싹 3. 움(나무를 베어 낸 뿌리에서 나는 싹) [부수]禾(벼화)

號 이름 호,부르짖을 호  1. 이름 2. 부호(符號) 3. 명령(命令) 4. 차례(次例) 5. 번호(番號) 6. 부르짖다 7. 일컫다 8. 고하다(告--) 9. 울다 [부수]虍(범호엄)


(참조 : http://www.yetgle.com/2jangja.htm 옛글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