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끄적 끄적/주절주절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 ?

작은 회사가 있다고 치자.

그리고 작은 회사에도 행복이란것이 존재한다고 치자.

아무리 작은 회사에도 오너가 있고 직원이 있다. 그리고 일이 있다.

 

회사에서의 행복은 ...

그래도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오너든, 직원이든 회사에서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자신의 삶의 건전한 원동력이 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요즘 우리 나라 같은 시대와 장소에서는 행복한 회사생활을 한다는 것은

개개인의 사적인 행복보다도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암튼...

 

그렇다면 회사에서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

 

나의 경험과 생각으로는...

(물론 '나'의 생각과 경험이다. 절대로 '당신'의 생각과 경험을 내가 말할수는 없는 것이다.)

이것은 관계에서 나온다.

너무 썰렁한 말인가?

 

서로 믿고 함께 살아 간다는 것에서 나오는 것이다. 여기에 앞으로 전진한다는 개념이 붙는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것이리라.

서로 믿고 함께 산다는 것에

돈을 많이 준다든가, 돈을 적게 준다든가, 터무니 없이 일을 많이 시킨다든가, 직장이 너무 멀거나, 매일 야근을 하거나, 회사에 근무하는 자리가 너무 좁거나, 경치가 너무 좋지 않거나, 공기가 너무 안좋다거나, 너무 일을 안한다든가, 이런것은 ....

사실은 중요한지 않은것 같다. 적어도 '행복'에 있어서만은...

 

왜냐하면 서로 믿고 '함께' 살아 가고, 우리라는 유대관계속에서 함께 '앞'으로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는 것.

이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서로 믿고 함께 살아 가기에

직원은 10년을 근무해도 제대로된 전세집 하나 구하지도 못하고 매일 야근에 격무에 시달리는데

오너는 강남에 초대형 아파트에 살면서 최고급 수입차를 몰고 다니거나 하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행복한 작은 회사의 오너는

자신의 작은 회사가 행복한 것이 모두들 직원들의 수고로움에서 나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사치라는 것을 할수가 없다.

조금이라도 생기면 고생하는 직원들과 나누고 싶기 때문에...

어려워하고 힘들게 사는 직원들을 앞에 두고 최고급 수입차에 최고급 아파트에 살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행복한 작은 회사의 직원들도

경기가 어렵고 회사가 어려워 졌을때

때때로 자신의 월급이 며칠 미뤄졋을때, 다른회사 친구들이 더 많이 받는거 같이 보여도

화내거나 분노하거나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서로 믿고 함께 살아가는 회사이기에 오너가 더 마음아파 할까봐 먼저 걱정을 한다.

까짓 월급 얼마 차이보다도 행복한 회사에 근무하는 것이 훨씬 더 좋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를 해보니

어쩐지 함께 벌고 함께 나누자는 '공산'주의식 이야기가 되어 버린듯 하지만...

분명히 이 사회에서 오너와 직원의 차이는 있어야 되고.

행복한 회사에 다니든 직원이 언젠가 자신도 하나의 오너가 되어

자신의 행복한 작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도...

어느정도의 차이는 있어야 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 된다만...

 

쉽고 돈 많이 받는 일만 받아서 일하면 직원들도 행복하고 오너도 행복해 질 것이라고 생각하는것은

아무래도 바보스런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쉽게 벌고 많이 가지고, 직원들에게도 널럴한 근무시간과 많은 급여를 주고

오너도 널럴한 시간과 많은 수입을 가지게 되면

행복한 회사가 될 거라고

생각하면

 

중대한 오류의 시작이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작은 회사의 행복은 그기에 있는 것이 아니기에...



2009. 8.




'끄적 끄적 > 주절주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락처 관리  (0) 2015.05.27
어느 교통 경찰관의 엄정한 법 집행 이야기  (0) 2015.05.26
歸鄕  (0) 2015.05.26
21세기, 노예는 사라졌을까?  (0) 2015.05.26
사진과 조경  (0) 2015.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