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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 끄적/camera & lens 이야기

Contax AX 이야기


 

AX.....참 별난 카메라다...

지금이야 Contax에서도 자동 촛점 카메라 와 렌즈 군을 생산해 내고 있지만...대략 1990년대 까지만 해도 오직 매뉴얼 렌즈만 만들어 내는 고집스런 카메라 메이커였다. 라이카와 함께 콘탁스라는 두 위대한 카메라 회사(?) - af lens라는 것이 manual lens에 비해서 화질열화( ?, 정확히 기억하는 것은 나도 어렵지만 여러분도 마찬가지일것이라고 위로하며)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지구상 최고의 렌즈를 만들어 내는 이 두 회사의 모티브대로 오직 묵묵히 수동렌즈만을 만들것이다... 머 이런 존심철학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바로 여기서 파격의 발단이 있게 된다(다 아시겠지만) 이 수동 렌즈군을 몽땅 사용하면서 Auto focus를 가능하게 하는 Body 이것이 바로 AX탄생의 이유가 되겠다. 카메라 안에 작은 카메라가 하나 더 들어가 서 카메라 내부에서 필름과 렌즈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변화시키면서 촛점을 맞추는....그래서 엄청난 부피와 뚱뚱한 외관을 자랑하는 모습이 되어 버린 것이다.          
외관...RX에 바람을 잔뜩 불어 넣은것 같은 모습이다. 하지만 보이는 덩치에 비해서는 그렇게 무겁지도 않고 손에 잡기가 버겁지도 않다.          
AF성능...난 여간해서 AF모드로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AF사용시에 느끼는 속도에 대한 느낌은 그렇게 느리진 않은데... 이다.   어두워서 촛점 잡기가 좀 어리 어리 할때는 그냥 TLA 360 전용후래쉬를 달고 af모드로 놓고 난사를 하면 된다. ^^          
view finder .... 머랄까, 복희님도 이 부분을 강조 하셨는데...Contax Body 계열중에 제 2인자 답게 그리고 제 1인자 보다는 훨씬 더 최신기종 답게 아주 시원하고 충분한 정보를 보여주고 밝은 편이라고 생각된다. 솔직히 내가 AX를 구해서 사용하는 주 이유가 바로 이 뷰파인더의 고성능, 그리고 (2번째이지만) 최고급 기종이 가지는 안정성, 정밀함, 머 이런것들 때문이다. 하나더 붙인다면 이것은 RTS2와의 반대되는 개념이지만 큰 바디와 적당한 무게감 이런것들이 좀 큰 렌즈들과 하나가 되어 이용될때의 그 심리적,물리적 안정감...        
아무래도 AF camera는 한번씩 빌려 쓰면 썼지 돈주고 살 정도는 아직은 아닌것 같다. 이럴때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lens군들을 충분히 활용할수 있게 하는 바디로는 아무래도 AX는 꼭 있어야만 하는 존재라고 느껴진다. 참 믿음직 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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