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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조금씩배워보자/孟子

梁惠王章句上 - 02 <與民偕樂> 20150404

<與民偕樂> 20150404


02-01 孟子見梁惠王 王立於沼上 顧鴻鴈麋鹿曰賢者亦樂此乎 

            맹자견양혜왕 왕립어소상 고홍안미록왈현자역락차호


02-02 孟子對曰 賢者而後樂此 不賢者 雖有此 不樂也 

            맹자대왈 현자이후락차 불현자 수유차 불락야


02-03 詩云 經始靈臺 經之營之 庶民攻之 不日成之 經始勿亟 庶民子來 

           시운 경시영대 경지영지 서민공지 불일성지 경시물극 서민자래

          

          王在靈囿 麀鹿攸伏 麀鹿濯濯 白鳥鶴鶴 王在靈沼 於牣魚躍 文王以民力 

          왕재영유 우록유복  우록탁탁  백조학학 왕재영소 어인어약  문왕이민력

          

          爲臺爲沼 而民歡樂之 謂其臺曰靈臺 謂其沼曰靈沼 樂其有麋鹿魚鼈 

          위대위소 이민환락지 위기대왈영대 위기소왈영소 락기유미록어별

          

          古之人 與民偕樂 故能樂也 

           고지인 여민해락 고능락야


02-04 湯誓曰時日害喪 予及女偕亡 民欲與之偕亡 雖有臺池鳥獸 豈能獨樂哉 

           탕서왈시일해상 여급녀해망 민욕여지해망 수유대지조수 기능독락재


● 맹자가 양혜왕을 만났을 때, 때마침 왕은 연못가를 거닐다가 문득 물새들과 사 슴 떼를 바라보면서

“현인도 이런 풍경을 좋아하시는지!”

“어진 사람이라야 이런 풍경을 즐길 줄 알지요. 현인이 아니면 이런 풍경을 보고도 좋은 줄을 모를 것입니다. 옛 시에, 영대(靈臺)를 지어 볼까 터닦아시작하던날 무리들 모여들어 어느새 이루어졌네 서둘지 말라 해도 제집인양짓는것을! 우리님계신곳은 신령 어리인 동산 기르는 사슴들이 제멋대로 엎드린 곳. 알찐 짐승들의

솜털도 빛나고 선학(仙鶴)은 떼를 지어 노래하며 즐기는 곳. 우리님계신곳은 신령어린연못 물결은 넘치고 고기는 뛰놀고.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문왕(文王)은 백성의 힘으로 대를 쌓고 못을 팠으나 백성들은 이를 진심으로 환 영하여 그 대를 영대라 부르며 그 못을 영소(靈沼)라 불렀고 그 안에서 사슴 떼 와 물고기들이 팔팔거리며 뛰노는 것을 마음껏 즐거워하였답니다. 옛날 사람들은 백성들과 함께 기쁨을 서로 나누었기 때문에 잘도 즐길 수 있었던 것이랍니다. 《탕서(湯誓)》에 

이놈의 해는 언제나 없어진담 너도나도다 함께 죽고지고.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백성들이 다 함께 없어져 버렸으면 하고 투덜댄다면 비록 대 (臺)·지(池)가 있고 새와 짐승들이 있다 한들 어떻게 혼자서 즐길 수 있겠습니까?” 


-준이생각 ;  그 옛날, 연못 파고 좋은 나무 심어 놓고 짐승들도 풀어 놓고 좋다고 맹자에게 양혜왕은 자랑을 하려 하나, 좋은 것이 있을지라고 그것을 함께 즐기고 기쁘하는 백성이 있어야 진정으로 즐거운 것이지, 백성들이 이 놈의 세상 모두 망해 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할때 좋은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맹자는 이렇게 쏘아 붙인다. 지금 세상의 눈으로 봐도 맹자란 사람 무지 까칠한 사람이었던 듯. 이러니 벼슬자리 하나 제대로 얻어 먹지 못하고 돌아 댕기다 세상 끝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