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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조금씩배워보자/孟子

梁惠王章句上 - 05 <可使制梃> 20150408

05-01 梁惠王曰 晉國天下莫强焉 叟之所知也 及寡人之身 東敗於齊 長子死焉 西喪地於秦七百里 

       양혜왕왈 진국천하막강언 수지소지야 급과인지신 동패어제 장자사언 서상지어진칠백리

叟之所知 노인도 아는 것이다 할


       南辱於楚 寡人恥之 願比死者 一洒之 如之何則可 

       남욕어초 과인치지 원비사자 일세지 여지하즉가

辱(욕)욕될 / 恥(치)부끄러울  / 洒(세)씻을, (쇄)뿌릴, (선)엄숙할, (최)험할


05-02 孟子對曰 地方百里而可以王 

       맹자대왈 지방백리이가이왕


05-03 王如施仁政於民 省刑罰 薄稅斂 深耕易耨 壯者以暇日 修其孝悌忠信 入以事其父兄 

       왕여시인정어민 생형벌 박세렴 심경이누 장자이가일 수기효제충신 입이사기부형 

省(생)덜, (성)살필 / 斂(렴)거둘 / 耨(누)김맬 / 事(사)일, 섬길



       出以事其長上 可使制梃 以撻秦楚之堅甲利兵矣 

       출이사기장상  가사제정 이달진초지견갑리병의

撻(달)때리다, 매질하다


05-04 彼奪其民時 使不得耕耨 以養其父母 父母凍餓 兄弟妻子離散 

        피탈기민시 사부득경누 이양기부모 부모동아 형제처자이산


05-05 彼陷溺其民 王往而征之 夫誰與王敵 

        피함약기민 왕왕이정지 부수여왕적

陷(함)빠질


05-06 故曰仁者無敵 王請勿疑 

       고왈인자무적 왕청물의



● 양혜왕이 말하기를 “진나라가 천하에 최대 강국이었던 것은 영감께서도 잘 알 고 계실 것입니다. 제 때에 와서 동녘 제나라에게 패할 때 큰 아들이 죽고, 서녘 진 나라에게 칠백 리의 토지를 빼앗기고 남쪽에서는 초나라에게 욕을 보니 정말 면목 이 없습니다. 죽은 사람을 위해서라도 한 번 설욕전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 을까요?” 

“직경 백 리를 가지고도 왕이 될 수 있습니다. 왕께서 만일 백성들에게 인정(仁政) 

을 베풀어 형벌을 덜고 세금을 적게 하여 주며, 밭갈이는 깊게 하고 김은 부지런히 매게 하며, 청장년들에게는 농한기를 이용하여 효·제·충·신의 길을 닦게 하 되 집안에서는 부형을 섬기고 마을에 나와서는 웃어른을 섬길 줄 알게 만들어 놓 으면, 장대를 가지고도 능히 진·초 같은 나라의 굳은 갑옷과 날카로운 병기를 내 려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네들은 백성들에게 밭 갈고 김맬 틈을 주지 않기 때문에 제 어미 아비 하나도 못 먹여 살리게 되니, 그들의 부모는 얼어 떨며 굶주리고 형 제 처자는 뿔뿔이 흩어지게 됩니다. 

그네들 백성들이 진구렁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게 되거든 그때 왕께서는 쫓아가 정 벌하십시오. 그러면 어느 누가 왕께 덤벼들 놈이 있으리까! 그러므로 ‘인자(仁者)에게는 적이 없느니라.’라는 말이 있으니 왕께서는 내 말을 조금도 의심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준이생각 : 어찌보면 약간 억지스럽다고도 볼 수 있으나, 실은 근본부터 튼튼히 닦아야 된다는 말을 이야기 함이었고, 실제로 전투에서는 연승한다 하더라고 실제 국민이 피폐하게 된다면 이 또한 결국엔 패망으로 간다고도 볼 수 있는 고단수의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양혜왕은 이번 편에서도 엄청난 책략이나 책사를 잔뜩 기대하고 물어 보았으나 결국은 제대로 된 정치를 펼치라는 베이직한 가르침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