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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 끄적/Audio 이야기

style audio - carat ruby DAC


카드 포인트 모인것에다 조금 더 보태어 거금을 들여 carat ruby를 들였다.

 

어제...

늘상 그런 사람이 있는 것 같다. 택배 아저씨 중에서 직접 동호수로 와서 초인종을 눌러보지도 않고 다짜고짜 전화로 집에 아무도 없다고 한다. 그러면 어쩔수 없이 알아서 경비아저씨에게 맡기고 가라고 할 수 밖에... 집에 식구들이 있는것을 뻔히 아는데도....그냥 이래 저래

말 하기조차 귀찮아져서 그냥 맡기고 가라고 할 수 밖에 없다.

그런 택배 아저씨들은 얼마나 편하게 일 할 수 있을까???

 

다시 ruby로...

포장을 뜯고 너무 작은 크기에 깜짝 놀랬다. 작을 것이라고는 예상 했지만 내가 예상 했던 크기에 비해 딱 1/4정도 작은 크기 였다.

내가 쓰던 Creek phono amp가 아주 쪼그만해서 그 정도 일거라고 생각 했걸랑..

 

오디오 앞에 노트북, 외장 하드(1TB), Ruby를 쭉 늘어 놓고 순서대로 연결해서 켰다.

 

첫 느낌...

'최악은 아니다'였다.

최소 권장 에이징 시간 50시간을 일단 채우기 위해서 계속 전원을 걸어 놓았다.

지금까지 조금씩 모아 왔던 PC music file들을 그나마 최악은 아닐 정도로 들을수 있다는 것이 그래도 나의 목표는 어느 정도 성공한듯 하다.

 

mp3, ape, wave, 이런 저런 형식의 파일들을 뒤적거리며 들어 보았다. 확실히 128kbps로 녹음된 mp3 파일들이 최악의 소리를 들려주었다. 점점 손이 안갈듯 하다. 이런 파일들에는...

 

그러다가 그저께 산 'Once O.S.T' CD를 노트북에 넣어서 플레이 시켜 봣다. 호기심으로...

두번째 곡 'if you want me'

 

나의 Naim CDS3에서 플레이 할때와는 확연히 다른 소리가 나온다. 굵직한 목소리로...내가 너무 했다 싶기도 했다. 하지만 때론 이런 터무니 없는 비교도 해 보면서 또 나름대로의 재미를 느끼는것은 아닐까?  ㅋㅋㅋ

 

오디오라는 것에서 '에이징'은 정말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처음 포장을 뜯었을때랑 1년 정도(내 경험으로는)숙성 시켰을때 나는 소리는 심할 경우에는 60% 이상 틀려진다. 물론 좋은 방향으로...물론 그 정도 변화가 없는 기기들도 있긴 했지만..

 

어제 비닐을 뜯자 마자 들렸던 그 정도의 소리는 분명히 참고 들어 줄만한 소리엿다.

기대되네...

 

 

200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