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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조금씩배워보자/孟子

盡心章句下 - 02~03 <彼善於此> 20151104

<彼善於此> 20151104



02-01 孟子曰 春秋 無義戰 彼善於此則有之矣

        맹자왈 춘추 무의전 피선어차즉유지의


맹자가 말하기를 “《춘추》라는 책에는 정의의 전쟁이라는 기록은 없었다. 다만 저 전쟁이 이 전쟁보다 낫다는 말은 있을 것이다.


02-02 征者 上伐下也 敵國 不相征也

        정자 상벌하야 적국 불상정야

伐(벌)칠


 정복이란 뜻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정벌한다는 것이니, 이웃 적국끼리 서로 정복하는 것은 아니다.”


- 참고자료 : 《춘추(春秋)》에는 제후(諸侯)들이 전벌(戰伐)한 일을 쓸 때마다 반드시 비판과 폄(貶)을 가하여 그 멋대로 군대를 일으킨 죄를 드러내었고, 의(義)에 합한다고 여겨 허여 한 것이 없다. 다만 그 중에 저것이 이것보다 나은 것은 있었으니, 예를들면 소릉(召陵)의 군대와 같은 유(類)가 이것이다.정(征)은 사람을 바로잡는 것이다. 제후(諸侯)가 죄가 있으면 천자(天子)가 그를 토벌하여 바로잡는 것이니, 이 때문에 《춘추(春秋)》에 의(義)로운 전쟁이 없는 것이다.


- 준이생각 : 황제(천자)와 제후(왕)로 나뉘어져 다스려 지던 시대이기에 이렇게 제후 끼리의 싸움에 대해서는 정복이란 있을 수 없고 의로운 전쟁은 없다라고 딱 잘라 말 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내 나름의 분석으로서는 이 세상에 어떤 명분을 가진 전쟁이라도 그 속에 억울하게 생명을 잃는 수많은 사람들을 생각한다면 전쟁이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맹자의 인의 정신으로 볼 때 아마도 이런 해석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03-01 孟子曰 盡信書則不如無書

       맹자왈 진신서즉불여무서


맹자가 말하기를 “책 속에 있는 것을 다 믿는다면 책이 없느니만도 못 하다.


03-02 吾於武成 取二三策而已矣

       오어무성 취이삼책이이의


나는 《書經》, <무성>편에서도 두세 장밖에 취택할 것이 없다고 본다. 


03-03 仁人 無敵於天下 以至仁 伐至不仁 而何其血之流杵也

        인인 무적어천하 이지인 벌지불인 이하기혈지류처야

杵(저,처)공이


인애로운 이는 천하에 적이 없으니, 그 지극한 인으로 그 불인함을 정벌하매 어찌 피를 흘려 방패

를 적실 까닭이 있겠느냐!”


- 준이생각 : 책의 글을 극도록 믿는다는 것은 극히 위험한 일이다. 왜냐 하면 그 사상과 철학의 융통성이 결여 되는 것이고, 특히 몇마디 책에서 본 것이 온 세상 진리인양 맹신함에서 오는 그 무지함과 때론 잔인함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인자는 천하에 적이 없다 하니 이는 지극한 인으로서 불인을 치는 것이니 어찌 그 피가 절구(또는 방패?)에 흐르겠느냐는, 즉 무력을 쓸 필요가 없다는 말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