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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조금씩배워보자/孟子

盡心章句下 - 01 <以其所愛 及其所不愛> 20151103

盡心章句下



<以其所愛 及其所不愛> 20151103


01-01 孟子曰 不仁哉 梁惠王也 仁者 以其所愛 及其所不愛 不仁者 以其所不愛 及其所愛

        맹자왈 불인재 양혜왕야 인자 이기소애 급기소불애 불인자 이기소불애 급기소애


맹자가 말하기를 “인애로운 이가 아니로다. 양혜왕이여! 인애로운 이는 제가 사랑하는 것으로써 제 사랑이 미치지 못하는 것까지도 사랑하고, 인애롭지 못한 이는 제가 사랑하지 않는 것에 대한 버릇을 가지고 제가 사랑하는 것까지 사랑하지않느니라.”


01-02 公孫丑曰 何謂也 梁惠王 以土地之故 麋爛其民而戰之 大敗 將復之 恐不能勝故 驅其所愛子弟 以殉之 

        공손추왈 하위야 양혜왕 이사지지고 미란기민이전지 대패 장복지 공부능승고 구기소애자제 이순지

麋(미)큰사슴 / 爛(란,난)빛날, 문드러질/驅(구)몰/殉(순)따라죽을


是之謂以其所不愛 及其所愛也

시지위이기소불애 급기소애야


공손추가 말하기를 “무슨 뜻이오니까?”

“양혜왕은 영토 때문에 그의 백성들이 피투성이가 되도록 싸우게 하고, 참패하자 다시 또 이를 만회하려 하되, 못 이길까 봐서 그의 사랑하는 자제들까지 몰아세워 전장에서 죽게 하니, 이런 짓을 가리켜 제가 사랑하지 않는 버릇을 가지고 제가 사랑하는 것까지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준이생각 :인仁자는 자신의 사랑으로 자신이 사랑하지 않는 것에 미치게 하는 반면에 불인仁자는 자신의 사랑이 없는 것으로서 자신이 사랑하는 것에까지 미치게 한다. 양혜왕은 인仁하지 않기에 자신이 땅을 빼앗는 전쟁에 이기고자 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사랑하는 자제까지 죽음에 몰아 넣는 것이다. 인仁의 마음이란 큰 사랑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이부분만 본다면 묵자의 겸애주의와 사실 다를바가 없다고 판단되나, 다른 구절에서 느껴 지듯이 맹자의 사랑은 그 순서가 있는 것이다.

(오늘부터 맹자의 제일 마지막 장인 진심장구 하편을 시작한다. 그간 걸어온 길이 짧지 않으나 이제 마지막이 보이기 시작하니 좀더 신중하게 음미하면서 나가야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