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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조금씩배워보자/孟子

盡心章句下 - 16~18 <仁也者人> 20151112

<仁也者人> 20151112


16-01 孟子曰 仁也者人也 合而言之道也

        맹자왈 인야자인야 합이언지도야


맹자가 말하기를 “인(仁)이란 곧 인간인 것이니, 합쳐서 말하면 도인 것이다.”


17-01 孟子曰 孔子之去魯 曰遲遲吾行也 去父母國之道也 去齊接淅而行 去他國之道也

        맹자왈 공자지거노 왈지지오행야 거부모국지도야 거제접석이행 거타국지도야

遲(지)더딜,늦을/淅(석)일,쓸쓸하다,비바람소리


맹자가 말하기를 “공자께서 노나라를 떠나실 때 ‘나는 천천히 가겠노라.’하셨으니,이는 모국을 떠나는 도리인 것이요, 제나라를 떠나실 때는 담궈 놓은 쌀을 건져가지고 떠나셨으니 이는 남의 나라를 떠나는 도리인 것이다.”


- 준이생각 : 인仁은 바로 인人인 것이다. 이 둘을 합하여 이르는 말이 바로 도道. 사람에 깃들어 있는 인仁이 그 움직임으로 밖으로 드러나는 형태가 도道. 부모의 나라(조국)을 떠날때는 천천히 간다는 말은 그 섭섭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보이는데, 왜 타국을 떠날 때는 일은 쌀을 가지고 간다고 했을까? 자신의 흔적 또는 연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아무 미련 없이 떠난다는 말일까? 정녕 그런 말인가 싶다. 허무하다 이 세상 삶이란 것도. 



18-01 孟子曰 君子之戹於陳蔡之間 無上下之交也

        맹자왈 군자지액어진채지간 무상하지교야

戹(액)좁을,재앙/蔡(채)성씨, (살)내칠


맹자가 말하기를 “군자가 진·채 근처에서 액을 당하신 것은, 상하의 교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 참고자료 : 군자는 공자이다. 戹과 厄은 같다. 임금과 신하가 모두 악하여 더불어 사귀는 바가 없었다.    * 기원전 489년 오나라가 진나라를 공격하고, 초나라가 진나라를 지원하였다. 전란이 임박하여 공자는 진나라를 떠나 남쪽의 채나라로 피신하였다. 가던 도중 오,초의 병사들에게 잡혀 곤혹을 치루었다. 양식도 떨어지고 제자들도 주리고 병이 들었다. 공자는 자공을 파견하여 초나라 군대와 교섭을 마치고 위험을 벗어날 수 있었다. 이 때 끝까지 남았던 제자들을 孔門十哲이라고 부른다. 


- 준이생각 : 그 지방의 왕이나 신하들과 어쨌던 교제가 없으니 이런 곤욕을 치뤘다는 내용인데, 더럽어도 머리 조아리고 사귀어 놓았으면 그리 큰 곤욕은 치러지 않아도 되지 않았냐고 볼 수도 있고, 그리 큰 곤욕을 치를 지언정 되먹지 않은 인간과는 절대로 말을 섞지 않겠다는 뜻 두가지 다 가능 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