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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 끄적

레이에서 레이에서 며칠전 일면에 올라 있는 사진중의 하나..... 바닷가 고기를 말리는 아줌마의 모습을 아래쪽에서 위로 올려다 보는 지극한 로우 앵글로 잡혀 있다.... 아줌마 뒤로 하늘은 너무 너무 푸르고 구름도 선명하게 떠 있다.... 자세히 보면 명백한 꼴라쥬다....ㅠ.ㅠ 이런 사진을 보면 난 묻고 싶어진다....'사진 왜 찍으세요? '....라고... 자신의 표현을 사진이란 것을 이용해서 나타낸다는 것에 대해서는 나는 아무런 반대도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도 괜찮은 창작 방법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이렇게 자신이 마음속에 그린 최상의 소재들을 꼴라쥬를 통애서 나타낼때에는 분명히 '사진 '은 아닌것이다. 회화다. '디지털 회화 '라고 할 것이다... 사진의 사진적 가치는 그 상황과 그 사실성에 깊이 뿌리를.. 더보기
사진은 한편으로 볼때 인상의 전달체 역할을 한다 사진은 한편으로 볼때 인상의 전달체 역할을 한다... 먼저 작가가 인상을 받아야 한다, 피사체든 상황에서건 어떻게든 강력한 감동을 받아야 하고 그 감동의 원인이 된 인상을 필름을 통해서 보는 사람에게 전달 하는 것이다... 자신이 받은 인상을 충실히 필름에 기록해서, 보는 사람에게 다시 그 인상을 나눠 주는것.... 이것은 어찌보면 가장 단순한 형태의 사진 창작의 기작이 아닐까 싶다...너무 너무 기본적이고, 너무 초보적이라서 유치하다 싶을 정도이지만, 실지로는 이것이야 말로 가장순수한 의미의 창작의 원동력이라고 생각된다... 만져지고 왜곡되고 지워지고 덧붙여진 사진들이 결코 따라올수 없는 원초적인 표현의 욕구인 셈이다. 따라서 '인상 '지워지지 않은 사물이나 상황을 사진에 담아서는 안된다. 충분히 마음.. 더보기
여행에 대하여 여행을 '길떠나기 '로 본다면 .... 시간적으로 여러날을 자고 오는것, 몇 년을 살다고 오는것, 또는 몇시간에서 하루짜리 단기 여행이 있다. 그리고 공간적으로도 가까운 곳(집근처)에서 부터 해외까지, 어쩌면 우주여행까지도 있을수가 있다... 이러한 다양한 시간과 공간을 포괄하는 모든 형태를 어떻게 '여행 '이라고 포괄적으로 이름 붙일 수 있냐 하면, 그 여행이 끝나면 역시 원래 자신이 속한 곳으로 돌와 와야 한다는 점이다. 순전히 내 생각이지만... 그래서 떠날때부터도 원래 속해 있던곳으로 꼭 돌아 와야만 한다는 가정이 내재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면 왜 사람들은 여행을 떠나는 걸까? '새로움에 접하고 싶어서다. ' 항상 몸담고 있는 집, 직장 또는 학교, 항상 가는 곳 에서 벗어나서 이제껏 보지.. 더보기
사진은 공책이다 나의 사진찍기는 내가 세상을 공부하며 채워 나가는 공책과 같은 것이다. 그 속에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 꼭 기억하고 싶은것, 신기한것, 너무도 평범한 것, 그리고 때론 그냥 기록 하고 싶어서 기록하는 것, 낙서, 진심어린 고백, 이런 것들이 빼곡이 채워져 있는 공책이다. 한권의 노트도 없이 책을 읽고 공부 한다는 것이 불안하듯이 난 항상 카메라를 가지고 다닌다 더보기
Shallow Hal(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를 보고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2002)Shallow Hal 8.6감독피터 패럴리, 바비 패럴리출연기네스 팰트로, 잭 블랙, 제이슨 알렉산더, 조 비터렐리, 린 커비정보코미디, 로맨스/멜로 | 미국 | 113 분 | 2002-02-22 모르겠다. 영화의 구성이 어떻고 배우의 연기가 어떻고...이런거 따지면 머라고 해야 할지 전혀 종잡을수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소재와 내용이 무척 좋았다. 어처구니 없는 아버지의 유언을 듣고 극히 평범한 외모(약간 비만)에 평범한 삶(기업체 사원)으로 자라난 주인공은 소위 말하는 '쭉쭉빵빵, hot and young ' 여성만을 찾는 인간이다. 어찌보면 보통 세간 남자와 다를바 없지만(?) 조금 자세히 보면 그의 이런 자세는 너무도 진지하기에 또 색다름을 준다. 하지만 어.. 더보기
광고의 시대 길을 걸어도, 전철을 타도, 버스를 타도, TV를 켜도, radio를 켜도, 신문을 펼쳐도, 잡지책을 넘겨도 넘쳐나는 광고의 세상에 살고 있다.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서도, spam mail을 통해서도, 온통 광고 투성이다. 제각기 서로 무언가를 사라고 한다. 무엇인가를 바꿔라고 그러고 끊임없이 우리의 지출을 요구하며 저마다 아우성이다. 광고의 형태는 다양하다. 모든 사물의 표면위에서 그리고 소리로, 색으로 사람들의 자극을 건드린다. 한때는 광고가 재밌을 때도 있었다. 지금도 실제로는 잘 만든 광고를 본다는 것은 즐거움이 되기도 한다. 정말 잊고 지냈던 소중한 것을 상기 시키는 것도 있고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는 것도 있다. 하지만 그런 광고는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고 그 외의 대부분은.. 더보기
거리에 서면 카메라를 들고 거리에 나서면, 거리는 달라 보인다 평소에 길을 갈때면, 스쳐지나가는 수많은 사물들, 사람들 그 대부분은 보고 느낌과 동시에 사라져 버리고 바로 몇초전의 일들도 잘 생각이 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왜냐하면 그 길이란 곳이 목적지나 목적물이 아니기 때문일것이다. 다만 어디론가로 가기 위한 거추장 스러운 방해물에 지나지 않기에... 간혹 그런 무의식을 뚫고 들어오는 대상에 대해서는 가던 길을 멈추고 다시한번 주의 깊게 보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매우 드문 편이다. 마치 소리가 들리지 않는 TV를 보는것처럼, 오로지 사고의 중심에는 어디로 어떻게 가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라든가 과거 또는 미래에 대한 상념으로 머리속이 복잡할뿐 지금 가는 이 길에서 함께 하게 되는 수많은 사람들.. 더보기
아파트 브랜드 TV CF에 관한 나의 이런저런 생각 '몇년전부터 아파트 브랜드 광고가 TV를 비롯한 대중매체를 점령해 오고 점점 더 많은 광고를 하고 있다. 아파트라는 것이 건설회사별로 또는 건설회사내의 등급별로 상품화 되어서 '브랜드 '화 되고 또 이 '브랜드 '를 대중매체를 통해 '광고 '를 하는 것.... 어쩌면 현재와 같은 고도자본주의 시대에서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하다. 각 건설사 별로 타 건설사와는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을 짜고 자신만의 고유한 브랜드를 가지고 주택시장에서 좋은 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의 결과물. 지극히 당연할수도 있는 흐름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현재의 주택보급율이 거의 100프로에 육박하고 - 실은 이 말의 정확한 의미를 난 단지 추측으로 느낄 뿐이다. 도대체 어떻게 생긴 것이 하나의 주택으로 카운트 되고, 또 어떻게 생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