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매일조금씩배워보자/莊子

莊子(雜篇) ; 第29篇 盜跖 11 莊子(雜篇) ; 第29篇 盜跖 11 313` 명예와 이익은 환란을 가져다 준다 (잡편:29.도척,11) - 장자(잡편) ; 제29편 도척[11]- 무족이 지화에게 물었다. “사람 중에 명예를 위해 일어나고, 이익을 위해 나가지 않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가 부유해지면 사람들이 모여들고, 모여들어서는 그에게 머리를 숙이고, 남들이 머리를 숙이면 그는 귀해지는 것입니다. 남이 머리를 숙임으로써 귀해지는 것은 오래 살고 몸을 편안히 하고, 뜻을 즐겁게 하는 근거가 되는 도인 것입니다. 그런데도 지금 당신만이 그 일에 뜻이 없으니, 지혜가 모자라기 때문입니까? 뜻과 지혜는 있지만 힘이 없어 실행하지 못하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으면 올바른 것만 추구하느라 딴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까?” 지화가 말했다. “지금 .. 더보기
莊子(雜篇) ; 第29篇 盜跖 10 莊子(雜篇) ; 第29篇 盜跖 10 312` 본성에 어긋나면 재앙을 자초한다 (잡편:29.도척,10) - 장자(잡편) ; 제29편 도척[10]- 자장이 말했다. “선생님께서 인의를 행하지 않으신다면 멀고 친한 사람의 구별이 없게 될 것이고, 귀하고 천한 신분의 기준도 없게 될 것이며, 어른과 아이의 질서도 없게 될 것입니다. 임금과 신하, 아버지와 아들, 남편과 아내, 어른과 아이, 친구들 사이의 관계인 오륜(五倫)과, 아저씨들, 형제들, 일가들, 조카들, 스승, 친구들 사이의 관계인 육기(六紀)도 어떻게 구별할 구가 있겠습니까?” 만구득이 말했다. “요임금은 맏아들을 죽였고, 순임금은 이복동생을 귀향 보냈었는데, 멀고 친한 사람의 구별이 있는 것입니까? 탕임금은 걸왕을 내쳤고, 무왕은 주왕을 죽였는데,.. 더보기
莊子(雜篇) ; 第29篇 盜跖 9 莊子(雜篇) ; 第29篇 盜跖 9 311` 작은 도적은 잡히고 큰 도적은 제후가 된다 (잡편:29.도척,9) - 장자(잡편) ; 제29편 도척[9]- 자장이 만구득에게 물었다. “어찌하여 인의를 행하지 않습니까? 인의를 행하지 않으면 신용을 얻지 못하고, 신용을 얻지 못하면 벼슬에 임용되지 못하며, 벼슬에 임용되지 못하면 이익이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명성의 관점에서 보든지, 이익으로 계산하든지 인의야말로 가장 좋은 것입니다. 만약 명예나 이익을 버린다 하더라도 마음에 돌이켜 생각해 볼 때, 선비가 행동함에 있어서 인의는 하루도 행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만구득이 말했다. “수치를 모르는 자가 부자가 되고, 말이 많은 자가 출세합니다. 큰 명예와 이익이란 수치도 모르고 말만 많은 자들에게 돌아갑니.. 더보기
莊子(雜篇) ; 第29篇 盜跖 8 莊子(雜篇) ; 第29篇 盜跖 8 10` 공자 도척에게 기가 질리다 (잡편:29.도척,8) - 장자(잡편) ; 제29편 도척[8]- 공자는 두 번 절하고 빠른 걸음으로 문을 달려 나와 수레에 올라서는 말고삐를 세 번이나 잡았다 놓쳤다. 눈은 멍하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얼굴은 불꺼진 잿빛이었다. 수레 앞턱의 가로나무에 기대어 머리를 떨구고는 숨도 내쉬지 못할 정도였다. 노나라의 동문에 이르러 마침 유하계를 만났다. 유하계가 말했다. “요즘 며칠동안 보지를 못하였는데, 거마의 행색을 보아하니, 혹시 도척을 만나러 갔다가 오는 것이 아닌가?” 공자는 하늘을 우러르며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 “그렇다네.” 유하계가 말했다. “도척이란 놈이 전에 이야기한 대로 자네의 뜻을 거스르지 않던가?” “그랬다네. 나는 .. 더보기
莊子(雜篇) ; 第29篇 盜跖 7 莊子(雜篇) ; 第29篇 盜跖 7 309` 공자의 도는 본성에 어긋나는 것이다 (잡편:29.도척,7) - 장자(잡편) ; 제29편 도척[7]- 이제 내가 너에게 사람의 성정에 대해 이야기해 주겠다. 눈은 좋은 빛깔을 보려 하고, 귀는 좋은 소리를 듣고 싶어하며, 입은 좋은 맛을 보려하고, 기분은 만족을 바란다. 사람의 수명은 기껏해야 백살, 중간정도로는 80살, 밑으로 가면 60살이다. 그것도 병들고 여위고 죽고 문상하고 걱정거리로 괴로워하는 것을 빼고 나면 그 가운데 입을 벌리고 웃을 수 있는 것은 한달 중에 불과 사오일 정도밖에 지나지 않는다. 하늘과 땅은 무궁하지만 사람에게는 죽음에 이르는 일정한 때가 있다. 이 유한한 육체를 무궁한 천지 사이에 맡기고 있기란 준마가 좁은 문틈을 휙 달려 지나가 버.. 더보기
莊子(雜篇) ; 第29篇 盜跖 6 莊子(雜篇) ; 第29篇 盜跖 6 308` 현인이나 충신도 본성을 위배했던 사람들이다 (잡편:29.도척,6) - 장자(잡편) ; 제29편 도척[6]- 세상에서 말하는 현사로는 백이와 숙제가 있는데, 고죽의 임금자리를 사퇴하고는 수양산에서 굶어 죽었고, 그들의 시체는 아무도 장사를 지내 주지 않았다. 포초라는 사람은 자기의 행동을 꾸미고 세상을 비난하다가 나무를 끌어안고 죽었다. 신도적은 임금을 간하다가 들어주지 않자 돌을 지고 스스로 황하에 몸을 던져 물고기와 자라의 밥이 되었다. 개자추는 지극히 충성을 다해 자기의 넓적다리 살을 베어 문공에게 먹였으나, 뒤에 문공이 그를 배반하자, 그는 노하여 진나라를 떠나 살다 나무를 껴안은 채 타죽었다. 미생은 여자와 다리 밑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였으나 여자가 오.. 더보기
莊子(雜篇) ; 第29篇 盜跖 5 莊子(雜篇) ; 第29篇 盜跖 5 307` 공자의 가르침이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잡편:29.도척,5) - 장자(잡편) ; 제29편 도척[5]- 너는 달콤한 말로 자로를 설복시켜 자기를 따르게 하고, 그가 쓰고 있던 높은 관을 벗기고, 그가 차고 있던 길 칼을 풀어놓게 한 뒤, 네 가르침을 받게 했다. 천하에서는 모두 말하기를, 공구는 난폭한 행동을 금지시키고 그릇된 행동을 금할 수 있다고들 한다. 그러나 결국 자로는 위나라 임금을 죽이려다가 일을 성사시키지 못하고 위나라의 동문 밖에서 사형을 받아 그의 몸이 소금에 절여지게 되었다. 이것은 너의 가르침이 불충분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너는 스스로 재사니, 성인이니 하고 자처하지만, 노나라에서 추방되었고, 제나라에서는 궁지에 몰렸었고, 진과 채나라 사이.. 더보기
莊子(雜篇) ; 第29篇 盜跖 4 莊子(雜篇) ; 第29篇 盜跖 4 306` 공자가 끼친 해가 도척보다 더 크다 (잡편:29.도척,4) - 장자(잡편) ; 제29편 도척[4]- 도척은 더욱더 크게 노하여 말했다. “구야, 듣거라. 대저 이익으로써 권할 수 있고 말로써 간구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세상의 어리석은 범인들이나 하는 짓이니라. 지금 내 체격이 훌륭하며 용모가 아름답고 사람들이 나를 보면 좋아하는 것은 내 부모의 덕이다. 네 따위가 나를 칭찬해 주지 않더라도 내가 이미 알고 있는 일이다. 또 내가 듣건대. 남의 면전에서 칭찬하기를 좋아하는 자는 등뒤에서 욕하기도 잘한다고 했느니라. 지금 네가 큰 성을 쌓게 한다느니, 백성들을 모아 준다고 했는데, 그것은 이익으로써 나를 권면하는 것이니 나를 범속한 인간과 마찬가지로 다루려는 것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