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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조금씩배워보자/莊子

莊子 - 內篇 5 德充符 03~04 莊子 - 內篇 5 德充符 03~04 62` 겉모양과 신분은 무의미한 것이다 (내편:5.덕충부,3) - 장자(내편) ; 제5편 덕충부[3]- 신도가는 형벌로 다리를 잘린 사람이었는데, 정나라 재상인 자산과 함께 백혼무인을 스승으로 모시고 있었다. 자산이 신도가에게 말했다. “내가 먼저 나가게 되면 자네는 머물러 있고, 자네가 먼저 나가면 내가 머물러 있기로 하세. 나는 지금 나가려고 하는데 자네는 머물러 있을 텐가? 그리고 자네는 재상인 나를 보고도 길을 비키려 하지 않는데, 자네는 재상과 자네의 신분이 같다고 보고 있는 것인가?” 신도가가 말했다. “선생님의 문하에 본시부터 재상이라는 것이 있었는가? 당신은 당신이 재상이라는 것을 내세우면서 남을 업신여기고 있다. 거울이 맑은 것은 먼지와 때가 묻지 않았.. 더보기
莊子 - 內篇 5 德充符 01~02 莊子 - 內篇 5 德充符 01~02 60` 외물에 의해 마음이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내편:5.덕충부,1) - 장자(내편) ; 제5편 덕충부[1]- 노나라에 형벌로 발이 잘린 왕태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를 따르며 공부하는 사람들의 수가 공자를 따르는 사람들의 수와 비슷했다. 상계가 공자에게 물었다. “왕태는 형벌로 절름발이가 된 사람입니다. 그를 따르며 공부하는 사람들의 수는 선생님과 함께 노나라의 인구를 둘로 나눈 것과 같은 형편입니다. 그는 가르치지도 않고 논하지도 않는데, 텅 빈 머리로 간 사람이 머리가 꽉 차서 돌아온다 합니다. 본시 말로 하지 않는 가르침이라는 것이 있어서 형식은 없어도 마음으로 충실하게 이루어지는 것입니까? 그는 어떤 사람입니까?” 공자가 말했다. “그 선생님은 성인이십니다. .. 더보기
莊子 - 內篇 4 人間世 13~16 莊子 - 內篇 4 人間世 13~16 56` 쓸모 없음이 곧 쓸모이다 (내편:4.인간세,13) - 장자(내편) ; 제4편 인간세[13]- 남백자기가 상구에 가서 큰 나무를 보았는데 특이했다. 말 4천 마리를 매어 놓아도 그 그늘에 완전히 가려질 정도였다. 자기가 말했다. “이건 무슨 나무일까? 이것은 분명 특이한 재목감이 되겠지?” 머리를 들어 그 나무의 작은 가지들을 보니 모두 구불구불하여 서까래나 기둥으로 쓸 수가 없었다. 머리를 숙여 그 나무의 뿌리를 보니 속이 텅 비어 관을 만들 재목으로 쓸 수도 없었다. 그 잎새를 따서 맛을 보니 입이 얼얼해 지고 상처가 났다. 그 냄새를 맡아보니 사람을 취하게 만들어 사흘동안이나 깨어나지 못하게 만들었다. 자기가 말했다. “이것은 재목으로 쓸 수 없는 나무여서 .. 더보기
莊子 - 內篇 4 人間世 10~12 莊子 - 內篇 4 人間世 10~12 53` 상대에 맞추어 무리 없이 처신해야 한다 (내편:4.인간세,10) - 장자(내편) ; 제4편 인간세[10]- 안합이 위나라 영공의 태자의 스승이 되어 거백옥을 찾아가 물었다. “한사람이 있는데 그의 덕은 천성적으로 각박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그와 함께 무도한 짓을 하면 곧 나라가 위태로워집니다. 그의 지혜는 남의 잘못을 알기에 알맞은 정도이고, 자기의 잘못은 알지 못합니다. 이런 사람을 어떻게 대했으면 좋겠습니까?” 거백옥이 대답했다. “경계하고 조심하십시오. 그리고 당신의 몸을 올바로 가지십시오. 태도는 순순히 따르는 것이 좋으며, 마음은 온화한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이 두 가지에도 조심함이 필요합니다. 순순히 따르되 남에게 끌려 들어가지 않아야 하며, 온.. 더보기
莊子 - 內篇 4 人間世 07~09 莊子 - 內篇 4 人間世 07~09 50` 효도와 충성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다 (내편:4.인간세,7) - 장자(내편) ; 제4편 인간세[7]- 엽공 자고가 제나라에 사신으로 가게 되어 공자에게 물었다. “초 왕은 저에게 상당히 중요한 임무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제나라에서는 사신을 대하기를 매우 공경히 하면서도 일을 처리하는 데에는 서두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보통 남자라 하더라도 움직이게 할 수 없는데 하물며 제후를 어떻게 하겠습니까? 저는 걱정이 됩니다. 선생님께서는 일찍이 제게 말씀하시기를, 「모든 일은 크고 작고간에 올바른 도를 따르지 않고서 일을 원만히 이루는 자가 드물다. 만약 일을 성공시키지 못하면 반드시 법에 의한 형벌을 받게 될 것이다. 만약에 일을 성공시키면 반드시 기쁨과 두려움이 엇갈리.. 더보기
莊子 - 內篇 4 人間世 04~06 莊子 - 內篇 4 人間世 04~06 47` 고집불통에게는 어떤 충고도 소용이 없다 (내편:4.인간세,4) - 장자(내편) ; 제4편 인간세[4]- 안회가 말했다. “마음을 단정하게 하면서도 맑게 비우고 한결같이 지니고 있으면 괜찮겠습니까?” 공자가 말했다. “아니다. 그는 겉으로는 자신감이 넘쳐 우쭐대고 있으며 교만한 기색은 일정하지 않아서, 보통 사람들은 그의 뜻을 어기지 못한다. 그는 사람들의 감정을 억누르면서 자기 마음의 쾌락을 추구한다. 그런 것을 두고 날로 발전해야 할 덕조차도 이루지 못하는 것이라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 하물며 큰 덕이야 말할 것이 있겠느냐. 그는 자기를 고집함으로 남에 의하여 변화되지 않으며, 겉으로는 타협을 하지만 속으로는 반성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어찌 괜찮을 수 .. 더보기
莊子 - 內篇 4 人間世 01~03 莊子 - 內篇 4 人間世 01~03 44` 자신을 먼저 살펴라 (내편:4.인간세,1) - 장자(내편) ; 제4편 인간세[1]- 안회가 공자에게 여행을 떠나겠다고 말하자, 공자가 말했다. “어디로 가려고 하느냐?” “위나라로 갈까 합니다.” “무엇 하러 가려는 것이냐?” “듣자하니 위나라 임금은 나이가 젊고, 독단적인 행동만 한다고 합니다. 그는 나라를 잘못 다스리면서도 자기의 잘못을 알지 못하고, 백성들의 죽음도 가벼이 여겨 나라 안에 죽은 사람들이 가득하여 연못 속의 이끼 같다 합니다. 백성들은 갈 곳조차 없다 합니다. 저는 일찍이 선생님께서「잘 다스려지는 나라에서 떠나 어지러운 나라로 가야 한다. 의사의 집에 병자가 많이 모이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 말씀을 실행하려.. 더보기
莊子 - 內篇 3 養生主 04~06 莊子 - 內篇 3 養生主 04~06 41` 분수대로 자연을 따라 살아라 (내편:3.양생주,4) - 장자(내편) ; 제3편 양생주[4]- 공문헌이 우사를 보고 놀라며 말했다. “어찌된 일인가? 어째서 한 발을 잘렸는가? 하늘이 그랬는가? 사람이 그랬는가?” 우사가 말했다. “하늘이 그렇게 한 것이지 사람이 한 일은 아닙니다. 하늘이 나를 만들 때 외발이 되도록 정한 것입니다. 사람의 모습은 두 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내 외발도 하늘이 그렇게 한 것이지 사람의 짓이 아닌 것입니다. 못 가에 사는 꿩은 열 발자국을 걸어야 한 번 쪼을 모이를 만나고, 백 발자국을 걸어야 한 번 마실 물을 만납니다. 그러나 우리 속에 갇혀 길러지기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우리 속에서는 신경을 쓰며 고생하는 일은 없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