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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조금씩배워보자/莊子

莊子 - 內篇 6 大宗師 13~15 莊子 - 內篇 6 大宗師 13~15 80` 죽음과 삶의 실체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내편:6.대종사,13) - 장자(내편) ; 제6편 대종사[13]- 안회가 공자에게 물었다. “맹손재는 그의 어머니가 죽었을 때, 곡을 하면서 눈물도 흘리지 않고 마음속엔 슬픔이 없는 듯 했고, 상을 지킴에 있어 서러워하지도 않았습니다. 이러한 세 가지 예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는데도 상을 잘 치렀다는 평판이 노나라에 파다합니다. 이것은 상을 잘 치르지도 않고서 좋은 평판을 얻은 것이 아닙니까?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공자가 말했다. “맹손씨는 도리를 다하였고, 예를 아는 사람들보다 훌륭했다. 사람들은 상을 간단히 치르려 해도 되지 않는데, 그는 이미 간단히 치르고 있다. 맹손씨는 살게 된 까닭을 알지 못하고, 죽게.. 더보기
莊子 - 內篇 6 大宗師 11~12 莊子 - 內篇 6 大宗師 11~12 78` 삶은 군살이고 죽음은 고름을 짜는 것과 같다 (내편:6.대종사,11) - 장자(내편) ; 제6편 대종사[11]- 자상호와 맹자반과 자금장 이렇게 세 사람이 서로 어울려 벗하고 있었는데, 그 중 한 사람이 말했다. “누가 서로 관계가 없는 데서 서로 관계를 가지며, 서로 작용이 없는 데서 서로 작용할 수가 있겠는가? 누가 하늘로 올라가 안개 속을 노닐며 무한히 돌아다니고, 모든 것을 잊고 살면서 끝나는 곳이 없을 수가 있겠는가?” 세 사람은 서로 쳐다보며 웃고 마음이 맞아 서로 친구가 되었다. 그 후 아무 일 없이 얼마동안 지내다가 자상호가 죽었다. 장사를 지내기 전에 공자도 그가 죽었다는 말을 듣고 자공을 보내어 일을 거들도록 했다. 가서 보니 맹자반과 자금장이.. 더보기
莊子 - 內篇 6 大宗師 09~10 莊子 - 內篇 6 大宗師 09~10 76` 신체의 변화도 자연의 변화의 일부이다 (내편:6.대종사,9) - 장자(내편) ; 제6편 대종사[9]- 자사 •자여 •자려 •자래 네 사람이 모여 이야기했다. “누가 무(無)를 머리로 삼고, 삶을 척추로 삼고, 죽음을 궁둥이로 삼을 수 있겠는가? 누구든 삶과 죽음과 존속과 멸망이 한가지임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와 더불어 친구가 될 것이다.” 네 사람은 서로 바라보면서 웃고 뜻이 맞아 서로 친구가 되었다. 얼마 되지 않아 자여가 병이 나서 자사가 문병을 가니 자여가 말했다. “조물주는 참으로 위대하구나. 내 몸을 이토록 오그라들게 만들다니, 등은 곱사등이 되고, 오장의 힘줄은 위쪽으로 올라가고, 턱은 배꼽 아래로 감추어지고, 어깨가 머리끝보다 높고, 목덜미는.. 더보기
莊子 - 內篇 6 大宗師 07~08 莊子 - 內篇 6 大宗師 07~08 74` 도는 만물의 근원으로 어디에나 있다 (내편:6.대종사,7) - 장자(내편) ; 제6편 대종사[7]- 도에는 정수(精粹)가 있고 실효(實效)가 있지만, 작위(作爲)도 없고 형체도 없다. 그것은 마음으로 전할 수는 있으나 물건처럼 받을 수는 없다. 그것을 체득할 수는 있으나 볼 수는 없다. 스스로 근본적인 것이어서 하늘과 땅이 생기기 전의 옛날부터 엄연히 존재했다. 귀신들은 신령스럽게 하고, 황제들은 신성케 하였으며, 하늘을 생성하고 땅을 생성시켰다. 하늘 위 가장 높은 곳에 있으면서 높은 듯하지 않고, 땅 아래 가장 낮은 곳에 있으면서 깊은 듯하지 않다. 하늘과 땅보다도 먼저 생겼으면서도 오래 된 듯하지 않고, 태고보다 오래되었으면서도 늙은 듯하지 않다. 희위씨는.. 더보기
莊子 - 內篇 6 大宗師 04~06 莊子 - 內篇 6 大宗師 04~06 71` 참된 사람은 모든 것을 한가지로 본다 (내편:6.대종사,4) - 장자(내편) ; 제6편 대종사[4]- 참된 사람은 그의 키가 크다 하더라도 흐트러진 모습을 하지 않으며, 무엇이 부족한 듯하지만 남에게 받는 것이 없다. 편안히 행동하는 것이 모난 듯도 하지만 고집하는 일은 없다. 넓게 텅 비어 있지만 화려하지는 않다. 평화롭고 즐거워 언제나 기쁜 듯하다. 또한 행동하지 않을 수 없을 때에만 행동을 한다. 그의 얼굴빛은 윤기가 더해가고, 그의 덕은 점잖게 지극한 선에 머물러 있다. 넓게 큰 듯하고, 높아서 제어할 수가 없다. 느릿느릿하여 한가함을 좋아하는 듯하고, 멍하니 말을 잊고 있는 듯하다. 법도로써 본체를 삼고, 예의로써 날개를 삼는다. 앎으로써 때에 알맞게 .. 더보기
莊子 - 內篇 6 大宗師 01~03 莊子 - 內篇 6 大宗師 01~03 68` 지식이란 완전한 것이 못 된다 (내편:6.대종사,1) - 장자(내편) ; 제6편 대종사[1]- 하늘이 하는 일을 알고 사람이 하는 일을 아는 사람은 지극한 사람이다. 하늘이 하는 일을 아는 사람은 천연(天然)대로 살아간다. 사람이 하는 일을 아는 사람은 그의 지각(知覺)이 아는 일을 가지고 그의 지각이 알지 못하는 것을 양성해 나가는 것이다. 그가 타고난 나이대로 다 살면서 중도에 일찍 죽지 않는 사람은 곧 앎이 지극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함이 있다. 앎이라 하는 것은 의거하는 데가 있은 다음에야 판단에 들어맞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의거하는 곳은 전혀 안정되지 못한 것이다. 그러니 어찌 내가 말하는 하늘이 사람이 아닐 수가 있겠는가? 어찌.. 더보기
莊子 - 內篇 5 德充符 07~08 莊子 - 內篇 5 德充符 07~08 66` 사람의 정이 없으면 시비가 생기지 않는다 (내편:5.덕충부,7) - 장자(내편) ; 제5편 덕충부[7]- 인기지리무신(온갖 장애가 있는 사람)이 위나라 영공을 만나 유세를 하니 영공이 기뻐했다. 그리고는 온전한 사람들을 보니 그들의 목이 가느다란 것 같았다. 옹앙대영(큰 혹이 있는 사람)이 제나라 환공을 만나 유세를 하니 환공이 기뻐했다. 그리고 나서 온전한 사람들을 보니 그들의 목이 가느다란 것 같았다. 그러므로 덕에 뛰어난 점이 있으면 형체에 대하여는 잊게 되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들이 잊었던 일에 대하여는 잊지 않고, 그들이 잊지 않았던 일은 잊는데, 이러한 것을 진실한 잊음이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인들은 마음을 노닐게 하는 바가 있으며,.. 더보기
莊子 - 內篇 5 德充符 05~06 莊子 - 內篇 5 德充符 05~06 64` 중요한 것은 속에 지니고 있는 재질과 덕이다 (내편:5.덕충부,5) - 장자(내편) ; 제5편 덕충부[5]- 노나라 애공이 공자에게 물었다. “위나라에 추하게 생긴 사람이 있는데 이름이 애태타라 합니다. 남자들이 그와 함께 생활하게 되면 그를 흠모하여 떠나지를 못하였고, 여자들이 그를 보게 되면 부모들에게 다른 사람의 처가 되느니 차라리 그의 첩이 되겠다고 간청하는 사람들이 수십 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가 어떠한 주장을 내세운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고, 언제나 사람들과 화합할 따름이었습니다. 그에게는 사람의 죽음을 구제해 줄만한 지위도 없었고, 사람들을 배부르게 해줄 만큼 모아놓은 재산도 없었습니다. 거기에다 추한 외모는 세상을 놀라게 할 정도였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