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끄적 끄적/영화감상

[Gerald's Game, 2017]

Directed byMike Flanagan
Produced byTrevor Macy
Written byJeff Howard
Mike Flanagan
Based onGerald's Game
by Stephen King
StarringCarla Gugino
Bruce Greenwood
Music byThe Newton Brothers
CinematographyMichael Fimognari
Edited byMike Flanagan
Production
company
Distributed byNetflix
Release date
  • September 24, 2017(Fantastic Fest)
  • September 29, 2017(United States)
Running time
103 minutes
CountryUnited States
LanguageEnglish


Cast[edit]


제시와 제랄드는 4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부부. 남편은 변호사, 바닷가에 별장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유복하게 사는 편...

언젠가 부터 새디즘적 성향을 보이는 남편과 제시는 누적되어 온 소원해진 관계를 개선 해 보려는 의도로 함께 둘만의 주말을 보내 위해 바닷가 별장으로 온다. 제롤드는 제시에게 가지고 온 수갑을 침대와 함께 연결하여 채우고 비아그라도 먹고 하지만 점 점 더 심해지는 가학적인 태도에 불편을 느낀 제시는 일단 정지를 외치고 두 사람의 언쟁은 잠시 진행되다가 제롤드에게 갑자기 심근경색(?)이 찾아와 침대위에 쓰러져 죽어 버린다.

양손은 수갑으로 침대난간에 묶여 있는 상태. 주변에 인간은 수 마일이상 나가야 있고. 쓰러진 제롤드의 시체를 발로 밀쳐 침대 밑으로 떨어뜨리긴 하지만 그 외에 어떤 동작도 무리.

바로 옆에 핸드폰도 있고, 집안은 잘 정리되 있고 냉장고에 음식도 가득차 있고, 바로 앞에 차키와 집 앞에 차도 버젓이 있지만 침대에 묶여 꼼짝 달짝 못하는 제시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제시는 패닉 상태에 빠져 버리게 되는데....

오는 길에 길에서 만난 더러운 털을 가진 잡종 견 한마리가, 이 부부의 별장까지 찾아와 비싼 고기도 얻어 먹기도 하였지만 이제는 버젓이 열린 뒷문으로 들어와 쓰러진 남편의 시체를 먹고 있다. 

패닉상태에 빠져 있는 제시에게 제롤드와 자신의 환영이 나타나 말을 걸고 함께 싸우기도 하고, 밤에는 달빛남자(아마도 사신?)도 나타나고 침대 머리 맡에는 남편의 시체와 그것을 먹고 있는 더러운 개한마리까지... 어쩌지도 못하는 절망의 상태에서 나름 번잡스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자신의 어린시절 기억이 되살아 나면서 바로 지금의 남편, 그리고 자신의 심층적 존재에 대한 이해(?)까지 하게 되면서 영화는 진지하게 전진한다.

결국 유리잔을 깨뜨리고... 하여 탈출하게 되고,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찾아 진정한 자신의 삶을 살게 된다는...

꽤 잘만든 심리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Carla Gugino의 연기도 무척 좋았다. 살짝 나이살이 드는 얼굴과 아직은 생생함이 꺼지지 않은 육체가 주는 중년의 과도기적 모습을 잘 다듬어진 연기와 함께 온 몸으로 보여 주었다. 


2017. 11.




'끄적 끄적 > 영화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A Ghost Story, 2017] 시간의 두께감  (0) 2017.11.16
[ひるなかの流星, 2017]  (0) 2017.11.10
[Lisbon Story, 1994]  (0) 2017.10.20
[A Bride for Rip Van Winkle, 2016]  (0) 2017.10.16
[Wind River, 2017]  (0) 2017.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