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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조금씩배워보자/孟子

梁惠王章句上 - 04 <以刃與政>20150407

<以刃與政>20150407


04-01 梁惠王曰 寡人願安承敎 

          양혜왕왈 과인원안승교


04-02 孟子對曰 殺人以梃與刃 有以異乎 曰無以異也 

           맹자대왈 살인이정여인 유이이호 왈무이이야

刃(인)칼날 / 梃(정)막대기 


04-03 以刃與政有以異乎 曰無以異也 

          이인여정유이이호 왈무이이야


04-04 曰庖有肥肉 廐有肥馬 民有飢色 野有餓孚 此率獸而食人也 

           왈포유비육 구유비마 민유기색 야유아부 차솔수이식인야

庖(포)부엌 / 廐(구)마굿간


04-05 獸相食 且人惡之 爲民父母 行政 不免於率獸而食人 惡在其爲民父母也 

          수상식 차인오지 위민부모 행정 불면어솔수이식인 오재기위민부모야


04-06 仲尼曰 始作俑者 其無後乎 爲其象人二用之也 如之何其使斯民 飢而死也 

           중니왈 시작용자 기무후호 위기상인이용지야 여지하기사사민 기이사야

俑(용)목우, 허수아비, 아플 / 仲尼 공자 / 斯(사)이, 천할



● 양혜왕이 말하기를 “원컨대 이제 차분히 선생의 가르치심을 받고 싶습니다.” 맹자가 대하기를 “사람을 죽이되 창대로 죽이는 것과 칼로 죽이는 것과 다를 것이 있을까요?”
“다를 리가 없지요.” 

“칼로 죽이는 것과 정치의 잘못으로 죽이는 것과 다를 것이 있을까요?”
“다를 리가 없지요.”
“찬간에는 기름진 고기덩이가 그득하고 마굿간에는 살찐 망아지가 있는데, 백성의 

얼굴에는 주린 빛이 떠돌고 들녘에는 굶어 죽은 시체가 시글시글 굴러 있으니, 이 것은 마치 짐승 떼를 몰아다가 사람을 잡아먹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짐승들이 저 들끼리 잡아먹는 것도 사람들은 못내 이를 미워하는데 백성의 부모가 되어 정치를 한다 하면서 짐승 떼를 몰아다가 사람을 잡아먹게 하는 정도를 벗지 못한다면 백 성의 부모라고 할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중니(仲尼) 님은 말씀하시기를
‘맨 처음 허수아비를 만든 놈은 아마 제 후손이 없을 거야!’
라고 하셨는데, 이는 사람의 형상을 본떠 만들어 썼기 때문인가 합니다. 그런데 제 백성들을 굶어 죽게 한 그 사람은 어떻게 될 것입니까?” 


-준이생각 ; 사람을 몽둥이로 때려 죽이나 칼로 찔러 죽이나, 그리고 정치로 죽이는 것이나 모두 같다는 말.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직설적이다. 앞의 이야기와 계속 이어지는 듯 한데 백성들이 굶어 죽을 지경에 이르게 하는 것은 잘못된 정치 때문이며 이는 살인행위라고 이야기 한다. 현재의 위정자는 이런 글을 읽어 보기나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