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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 끄적/책읽기

[기적이 일어나기 2초전, 아녜스 르디그]



기적이 일어나기 2초전

저자
아녜스 르디그 지음
출판사
푸른숲 | 2014-07-3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아침이면 잘 알지도 못하는 남자와 브르타뉴 해안으로 떠난다.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집사람이 지인에게 선물 받은 책을 내가 냉큼 먼저 읽어 버렸다.

간만에 읽는 현대 소설. 

굳이 애써 일고 있던 고전소설과는 달리 그 가벼움, 편안함, 게다가 아주 친절하다. 

장면 장면을 아주 읽기 쉽게 잘 '보여지도록' 내용을 전개 하고 있어서 읽는 내내 

달콤한 영화 한편을 보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불어 제목 'Juste Avant le Bonheur'도 첫 눈에 뜻이 확 들어와서 

더 친밀함을 느꼈는지도 모른다.


10대때의 성관계로 임신을 하게 되자 집에서 쫒겨나 생활고에 시달리면 홀로 아들(뤼스틱)을 

기르며 마트 계산대에서 일을 하는 마리

30년동안 살던 부인과 이혼한 남자 폴.

그리고 그의 아들로서 동네 의사인 제롬, 그의 우울증을 앓던 와이프도 불과 얼마전 권총 자살.

이 넷의 뜻하지 않은 휴가 여행 , 아마도 대서양에 접한 프랑스의 어느 해변가 마을이었던듯...

3살 배기 아들 뤼스틱과 20살의 마트 계산대 직원 줄리의 생명력으로 이 네 사람은 서로서로에게 치유의 시간이 되었다


하지만 휴가가 끝나고 돌아 오는 길에서의 불의의 교통사고로 제롬도 다치고, 그리고 뤼스틱은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이 슬픔의 시련을 폴은 폴대로 제롬은 제롬대로, 그리고 이제 갓 의사생활을 시작하게 된 여자 카롤린,

줄리와 단짝친구인 마농...

그리고 뤼스틱의 물리치료사 마농과의 만남...


이렇게 여섯 사람은 줄리의 마음의 상처를 서로 어루 만지면...


줄리는 학업을 계속하게 되고...여섯 남녀는 세 부부가 되고 세 여자는 동시에 임신을 하게 된다(이것이 플롯상에 중요한지는 잘 모르겠다)




"저 여자애 한테는 30년 이상을 착실하게 살아온 남자의 음울한 인생에 결여된 반짝임이 있다. 그녀는 비록 생활이 어렵고

풍파를 겪어 왔지만 바닷가에서 해넘이를 보고 탄복할 줄 알았다. 희망이 있다는 신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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