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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 끄적/사진에 대하여

[제목없음....]에 대하여

 

사진의 이름을 짓는 것은 참 고역이다
한번씩 명쾌한 재목이 떠오르고 그 제목이 사진과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이 되어 흐믓할때도 있지만, 실은 대부분이 제목을 멀로 할지 전혀 떠오르지 않을 경우가 많다.

‘동심’, ‘시선’, ‘질감’,…..머 이런 시덥하고 상투적인 제목을 붙이는 것은 싫고 그렇다고 ‘무제’, ‘untitled’,…이렇게 붙이기에도 머쓱하다. 그래서 고민고민해서 생각해 낸 것이 당초 스캔할 때 썼던 파일명을 그대로 쓰는것이다.
B231-20-rts2-tmy.jpg 이렇게 저장이 되었을 경우
B는 ‘B&W’-흑백사진 231은 필름 일련번호, 20은 20번째 순서로 스캐닝된 필름, rts2는 카메라, tmy는 필름…
여기서 B231-20 이것을 사진제목으로 쓰는 것이다.

 

장점은….
1.사진 제목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
2.무제’이런 제목을 붙이지 않아도 된다.
3.오히려 더 순수한 작업의 결과물로 비칠수 있다.
4.예전에 포스팅한 사진과 중복된 사진을 올릴 위험성이 거의 없어진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ㅠ.ㅠ)
1.그것이 이런 의미라는 것을 재깍 눈치챈 관람자에 의해서
2.한필름에서 너무 많이 뽑아 쓰는 것이 아니냐 하는 질타가…
3.예전 필름을 뒤적거리고 있는 것 같은데 ….? 하는 질문도…

암튼 이런 저런 생각을 정리해 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