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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 끄적/사진에 대하여

내가 왜 사진을 찍는가를 알기 위해서


2005. 5. 26

내가 왜 사진을 찍는가를 알기 위해서 ‘사진을 찍지 않아 본다’.....
내가 왜 사는지를 알기위해서 ‘살지 않아 본다’
내가 왜 밥을 먹는지를 알기 위해서 ‘먹지 않아 본다’
내가 왜 담배를 피우는지를 알기 위해서 ‘담배를 피우지 않아본다’
그리고 내가 왜 사랑하는지를 알기 위해서 ‘사랑하지 않아본다’
내가 왜 일을 하는지를 알기 위해서 ‘일하지 않아본다’
....
....

이렇게 주절 주절 늘어놓고 보니 어떤 말들은 ‘가능’하기도 하고
또 어떤 말들은 ‘택도 없는’ 말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많은 것들이 ‘택도 없는’말이 되는것 같다.
왜 하는지를 알기 위해서,...그 일을 하지 않아 보는 것보다도, 그 일을 더더욱 열심히 하면서 그 과정에서 자각해 나가야 하는 일들이 의외로 많은것 같다. 그 행위가 다른 무언가를 위한 수단이나 방법이 아니라 그 행위자체가 목적이기 때문이다.(맞나 ???)

더 열심히 일하면서, 더 열심히 살면서, 더 열심히 사랑하면서, 그리고 더 열심히 사진작업을 하면서 그 의미를 찾아야겠다.


지난주부터 현장으로 나왔다. 약 5년만에 하는 현장근무다. 새벽공기를 얼굴로 머리로 몸으로 받으면서 출근을 하고 7시 현장 체조, 그리고 맛있는 아침밥을 먹고 시작하는 하루들....좋은 작품(???)을 남기고 싶다. 난 욕심이 너무 많은것 같다. 나의 욕심 때문에 제발 주위 사람들이 힘들어 하지 않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