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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조금씩배워보자/孟子

盡心章句上 - 37~39 <愛而不敬 獸畜之也> 20151027

<愛而不敬 獸畜之也> 20151027


37-01 孟子曰 食而弗愛 豕交之也 愛而不敬 獸畜之也

        맹자왈 식이불애 시교지야 애이불경 수축지야

豕(시)돼지/畜(축)짐승, 쌓을,(휵)기를


맹자 “먹여 주되 사랑하지 않는 것은 돼지 취급하기에 그렇고, 사랑하되 존경하지 않는 것은 짐승 취급하기에 그렇다.


37-02 恭敬者 幣之未將者也

        공경자 폐지미장자야

幣(폐)화폐


공경하는 마음은 돈을 드리기 전부터 있어야 하는 것이다.


37-03 恭敬而無實 君子不可虛拘

        공경이무실 군자불가허구

虛(허)빌/拘(구)잡을


 공경하면서도 성의를 보이지 않으면, 군자는 그런데 헛되이 매달려서는 안 되는 법이다.”



- 참고자료 :맹자가 이르기를 “먹이기만 하고 사랑하지 않으면 돼지로 사귀는 것이고, 사랑하기만 하고 공경하지 않으면 짐승으로 기르는 것이다. 공경이란 예물을 바치기에 앞서 갖추어야 하는 것이다. 겉으로만 공경할 뿐 진실하지 못할 경우, 군자는 그런 형식적인 것에 공연히 얽매이지 않는다.”하였다.   우리 사교생활에는 공경이 있어야 하고, 공경을 하되 공경하는 실제가 뒤따라야한다.


- 준이생각 : 오늘도 하나를 깨닫게 해 주는 말이다. 먹여 주지만 사랑은 주지 않는 것. 보통 잡아 먹는 가축들에 해당되고(닭, 돼지, ..), 사랑은 주지만 공경하지는 않는 것, 그것은 바로 애완동물이 그런거고. 그리고 공경의 마음은 돈을 주기 전부터 있어야 된다는 말이 공경의 마음이 있기에 돈으로 드린다 마 그런 정도의 의미로 봐야 할 것이고, 군자라면 공경하는 마음이 있으나 진실하지 않으면 그런 곳은 허구로 보아야 한다, 머 이런 말이렷다.



38-01 孟子曰 形色天性也 惟聖人然後 可以踐形

   맹자왈 형색천성야 유서인연후 가이천형

踐(천)밟을


맹자 “사람의 형색이란 하늘이 준 본성이요, 오직 성인만이 그 형색에 맞추어 살 수 있을 것이다.”




39-01 齊宣王欲短喪 公孫丑曰爲朞之喪 猶愈於己乎

        제선왕욕단상 공손추왈위기지상 유유어기호

朞(기)돌,1주년/猶(유)오히려/愈(유)나을,(투)구차할


제선왕이 상례의 기한을 줄이려고 하니, 공손추가 말하기를 “기년 상을 모시면 오히려 그만 두는 것보다는 나을까요?”


39-02 孟子曰 是猶或 紾其兄之臂 子謂之姑徐徐云爾 亦敎之孝弟而己矣

        맹자왈 시유혹 진기형지비 자위지고유유운이 역교지효제이이의

紾(진)비틀/臂(비)팔/徐(서)천천히 할/爾(이)너


맹자가 말하기를 “이는 어떤 사람이 제 형의 어깨를 비트는 것을 보고, 그대는 그 사람더러 너무 심하게 하지 말라 하는 것과 같으니, 어쨌든 효제의 길을 제대로 가르쳐야만 하는 것이다.”


39-03 王子有其母死者 其傅爲之請數月之喪 公孫丑曰若此者 何如也

        왕자유기모사자 기전위지청수월지상 공손추왈약차자 하여야


어느 왕자가 어머니의 초상을 당하게 되자, 그의 선생이 두어 달 상례만을 권한즉, 공손추가 말하기를 “그럴 경우는 어떤가요?”


39-04 曰是欲終之而不可得也 雖加一日 愈於己 謂夫莫之禁而弗爲者也

        왈시욕종지이불가득야 수가일일 유어기 위부막지금이불위자야


맹자가 말하기를 “이는 끝까지 모시자해도 그럴 수 없는 처지니, 비록 하루를 모시어도 그만 두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제선왕은 아무도 말리지 않는데 그만 두고자하기 때문에 나는 말하는 것이다.”



- 참고자료 :  제 선왕이 상기를 단축하려고 하자, 맹자의 제자 공손축이 묻기를 “기년상이라도 하는 것이 그만두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습니다.”하니, 맹자가 답하기를 “이는 어떤 이가 형의 팔뚝을 비틀자 저네가 ‘우선 천천히 비틀어’하고 말하는 것과 같으니, 역시 효도하고 공경하는 정신을 가르치는데 끝나야 할 뿐이다.”하였다. 이때 왕자가 그 어머니[生母]가 죽자, 왕자의 스승이 그를 위하여 두어 달 동안의 상을 입기를 왕에게 청하거늘 공손축이 묻기를 “이와 같은 것은 어떻게 하여야 합니싸?”하니, 맹자가 답하기를 “이는 삼년상을 다 끝내려고 하여도 (적모가 있어서) 할 수 없는 일이다. 비록 하루쯤만 더 하더라도 그만 두는 것보다는 낫다. (그러나 앞의 상기를 줄이려고 하는 것은) 금하지 않는데도 안하는 것을 이름이다.”하였다.


- 준이생각 : 상을 당하였을 때 상기를 줄일 수는 있으나 분명히 이에는 연유가 있어야 한다. 마음이 중요하지만 형편에 따라서 그 절차상의 변화는 줄 수 있다는 말로 본다면 맹자가 말하는 례에는 현실을 중시하고 그 형편에 맞추는 플렉시빌리티가 있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