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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 끄적/책읽기

[실락원, 와타나베 준이치] [실락원, 와타나베 준이치]와타나베 준이치(渡辺淳一, 1933년 10월 24일 ~ 2014년 4월 30일)는 일본의 작가 겸 정형외과 의사였다.1987년 실락원(http://ko.wikipedia.org/wiki/%EC%99%80%ED%83%80%EB%82%98%EB%B2%A0_%EC%A4%80%EC%9D%B4%EC%B9%98) 50대 중반의 샐러리맨 남자(쇼이치로)와 30대 후반의 주부(린코)의 사랑 이야기.쇼이치로는 평생을 회사에 전력질주하며 가정을 이루며 살아 왔고 이제 딸은 시집을 보냈고, 아내는 조금씩 사회 생활을 시작하고 있고,자신은 회사에서 한직으로 전출당하여 '주류'에서 벗어나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돌아 보고 있는 평범한 샐러리맨 남자.린코는 의사남편을 두고 취미생활로 서예 강사를 파트 타.. 더보기
[좀머씨 이야기, 쥐스킨트] 좀머 씨 이야기저자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출판사열린책들 | 2008-05-1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이 책은 한 소년의 눈에 비친 이웃 사람 좀머 씨의 기이한 인생...글쓴이 평점 파트리크 쥐스킨트(Patrick Süskind, 1949년 3월 26일 독일 ~ )는 독일의 소설가 중편정도 분량의 이야기 쥐스킨트의 소설로는 [향수]에 이어 두번째다. 제목으로 보아서는 좀머씨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긴 하지만실은 좀머씨가 돌아 다니면서 살고 있는 동네에 살던 바로 자신의 어린시설에 대한 회고, 또는 자신의 유년시설 성장 이야기에 가까운 듯 하다. 일단 좀머씨는 매우 특이한 사람이다.실은 그 마을(및 이웃 마을에게까지)사람들이 그를 모르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그는 항상 기다란 지팡이를 짚고 등에 작은 가방을 .. 더보기
[임어당, 생활의 발견] 생활의 발견(완역)저자임어당 지음출판사범우사 | 2011-04-25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이 책은 일종의 생활철학, 즉 인생 60, 이 짧은 생애를 어떻...글쓴이 평점 이 책을 내가 중고등학교때 읽었더라면 어땠을까, 내 인생에 큰 지침이 되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면서어찌보면 내가 이 나이에 읽기에 이만큼 공명의 기회가 많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출퇴근길에 주말에 짬짬이 읽어면서 대략 2주 반에서 3주 정도 소요되면서 다 읽었다. 처음엔 전자책으로 읽다가 결국엔 점심시간에 광화문 교보문고에 가서 현재 나온 출판사별 판본을 이것 저것 비교해 보고, 결국엔 범우사 판으로 골랐다.이유는 가장 완역본에 가깝다는 점과 한자를 많이 병용했다는 점... 임어당(린위탕(林語堂: 임어당, 1895년 10월.. 더보기
[기적이 일어나기 2초전, 아녜스 르디그] 기적이 일어나기 2초전저자아녜스 르디그 지음출판사푸른숲 | 2014-07-31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아침이면 잘 알지도 못하는 남자와 브르타뉴 해안으로 떠난다. ...글쓴이 평점 집사람이 지인에게 선물 받은 책을 내가 냉큼 먼저 읽어 버렸다.간만에 읽는 현대 소설. 굳이 애써 일고 있던 고전소설과는 달리 그 가벼움, 편안함, 게다가 아주 친절하다. 장면 장면을 아주 읽기 쉽게 잘 '보여지도록' 내용을 전개 하고 있어서 읽는 내내 달콤한 영화 한편을 보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불어 제목 'Juste Avant le Bonheur'도 첫 눈에 뜻이 확 들어와서 더 친밀함을 느꼈는지도 모른다. 10대때의 성관계로 임신을 하게 되자 집에서 쫒겨나 생활고에 시달리면 홀로 아들(뤼스틱)을 기르며 마트 계산대에서 일을.. 더보기
임어당, [생활의 발견]중에서 한번은 읽어 봐야지 하면서도 아직 읽지 못한 책들 중의 하나.이제 읽고 있다. 이런 좋은 글을 왜 이제사 만났는지 ^^;;그중에 특히 마음이 가는 글이 있어 여기에 조금 실어 놓고 틈틈히 다시 읽을 수 있게 하려 한다.2015.4. ----------------------------------------------------------------- 3. 벗과의 정담에 대하여 (임과 하룻밤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은 10년 동안 책을 읽는 것보다 낫다) 이것은옛날 중국의 한 학자가 친구와 이야기를 나눈 뒤에 한 말이다. 이 말에는 많은진리가 포함되어 있다. 오늘날에는 (야담)이라는 말은 벗과의 유쾌한 이야기를 밤에 나누는 것을 나타내는유행어가 되어 있다(과거의 밤에 주고받는 이야기도 좋고 이제부터 맛볼 밤이야.. 더보기
[일식, 히라노 게이치로, 1998] 일식(개정판)저자히라노 게이치로 지음출판사문학동네 | 2009-06-01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움베르토 에코’와 ‘미시마 유키오’ 사이에 선 천재, ‘히라노...글쓴이 평점 니콜라라는 젊은 수도사가 한 마을에서 겪게 되는 이야기피에르라는 연금술사. 현대의 눈으로 본다면 과학자이며 동시에 철학자쟝이라느 벙어리 소년. 거의 모든 장면에 그네를 타고 있으면서 벙어리에 귀머거리 특유의 공허한 환한 웃음을 뛰는 입속의 검은 구멍에 새로운 세계를 향한 창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이런 관찰과 표현 재밌음)그리고 기욤이라는 절름발이 대장장이, 그는 피에르의 수발을 들면서 생을 유지하다가 다시 자크에게 붙어서 생을 유지한다. 더러워 멀리 하지만 그의 생을 향한 욕망에 대해 욕할수만은 없는 부분이 있다.그리고.. 더보기
[첫사랑, 투르게네프] 닥치는대로 읽다 보니, 이번이 두번째 읽은 것이다. 나(16세, 대입준비생이니 우리식으로 따지면 재수생이나 고3 정도의 시기라 보면 될 듯)와 아랫집에 이사온 몰락한 귀족가문의 딸(지나이다)에 얽힌 첫사랑 이야기.잘생기고 멋진 아빠를 두었다는 것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나이 많고 부유한 여자와 결혼한 잘생긴 남자가 그의 아버지이고 어느날 아래채에 이사온 천박한 백작 부인과 그녀의 천사 같은 딸(21세). 첫눈에 그 아름다움에 반하고 그 성격에 정신없이 끌려 버리게 된 주인공은 그녀에게 구혼(?)하는 남자들과 함께 떠들썩한 열병같은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듯한 짝사랑을 하지만 결국은 그녀와의 쓸쓸한 이별을 뒤로하고. 그녀가 진정으로 사랑하고 연애의 불꽃을 태웠던 남자가 바로 자신의 아버지였다는 것을 알.. 더보기
[창가의 토토, 구로야나기 테츠코] 창가의 토토(보급판)저자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출판사프로메테우스출판사 | 2004-01-29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2000년에 정식 한국어판으로 선을 보인 이후 5년 여에 걸쳐 ...글쓴이 평점 토토라는 꼬마 여학생이 퇴학 당한후 찾게 되는 한 대안학교에서의 생활이야기.어렵지 않다. 차분히 어린이의 눈으로 바라보고 때 때로 어른이 된 후의 느낀점도 들어가 있고. 40년대 중반, 일본에서 발전과 전쟁등의 혼란기속에 한 초등학생의 대안학교 이야기인데도그 내용이 어찌나 현재 우리의 교육제도와도 닮아 있는지...역시 좋은 책은 시대를 꿰뚫어 내는 무언가가 담뿍 담겨 있는 듯하다. 처음엔 너무도 부러웠다. 나도 저런 데 다녔더라면...그리고 나의 두 아들들에게 미안했다. 마음 속엔 이렇게 나의 아이들을 키우고 싶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