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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조금씩배워보자/莊子

莊子(雜篇) ; 第32篇 列禦寇 4 莊子(雜篇) ; 第32篇 列禦寇 4 329` 알기는 쉽지만 말하지 않기는 어렵다 (잡편:32.열어구,4) - 장자(잡편) ; 제32편 열어구[4]- 장자가 말했다. “도를 알기는 쉽지만, 그것을 말하지 않기는 어렵다. 알면서도 말하지 않는 것이 자연으로 나아가는 방법이다. 알고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이 인위로 나아가는 근거가 된다. 옛날 사람들은 자연스러웠지 인위적은 아니었다.” - 莊子(雜篇) ; 第32篇 列禦寇[4]- 莊子曰:「知道易, 勿言難. 知而不言, 所以之天也. 知而言之, 所以之人也. 古之至人, 天而不人.」 (장자왈:[지도이, 물언난. 지이불언, 소이지천야. 지이언지, 소이지인야. 고지지인, 천이불인.]) 易 바꿀 역,쉬울 이 1. 바꾸다, 고치다 2. 교환하다(交換--), 무역하다(貿易--) 3.. 더보기
莊子(雜篇) ; 第32篇 列禦寇 3 莊子(雜篇) ; 第32篇 列禦寇 3 328` 우물을 파서 마시는 것도 자연의 힘이다 (잡편:32.열어구,3) - 장자(잡편) ; 제32편 열어구[3]- 정나라 사람 완이 구씨라는 고장에서 책을 읽어 삼 년이 지나자 유자(儒者)가 되었다. 황하가 물가 구리의 땅을 적셔 주듯 그의 공부한 덕택에 삼족에 영향이 미쳤다. 그리고 그의 아우를 묵자(墨者)로 만들어 유가와 묵가가 서로 토론을 벌였다. 그의 아버지가 묵가의 편을 들자 십 년 만에 완은 자살하고 말았다. 그의 아버지 꿈에 그가 나타나서 말했다. “아버님 자식을 묵자로 만든 것은 저였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이미 제 무덤 가 잣나무의 열매가 익도록 한번 찾아 주시지도 않으십니까?” 조물주가 사람들에게 보답할 때엔 그 사람에게 보답하지 않고, 그 사람의 .. 더보기
莊子(雜篇) ; 第32篇 列禦寇 2 莊子(雜篇) ; 第32篇 列禦寇 2 327` 사람들이 따르도록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잡편:32.열어구,2) - 장자(잡편) ; 제32편 열어구[2]- 얼마 뒤에 백혼무인이 열자에게 가보니 과연 문밖에 신이 가득했다. 백혼무인은 북쪽을 향해 서서 지팡이에 턱을 괴고 한참을 서 있다가 말도 하지 않고 그대로 나왔다. 문지기가 그 사실을 열자에게 전하자, 열자는 신을 든 채 맨발로 문간까지 뛰어나왔다. “선생님께서는 모처럼 만에 오셔서는 도움이 될 만한 가르침도 주지 않으시고 가시려하십니까?” “그만두거라. 내가 이미 네게 세상사람들이 너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건만, 역시 너를 따르고 있구나. 네가 사람들로 하여금 따르게 한 것이 아니라, 네가 사람들로 하여금 따르지 않도록 하지 못한 것이다. 그런데 무엇을 .. 더보기
莊子(雜篇) ; 第32篇 列禦寇 1 莊子(雜篇) ; 第32篇 列禦寇 1 326` 대우를 받는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잡편:32.열어구,1) 처신` 체세술` 인과응보` 업` - 장자(잡편) ; 제32편 열어구[1]- 열자가 제나라로 가다말고 돌아오는 길에 백혼무인을 만났다. 백혼무인이 말했다. “어째서 되돌아왔느냐?” “놀랐기 때문입니다.” “어째서 놀랐느냐?” “제가 가는 길에 열 집 정도의 주막에서 식사를 했는데, 다섯 집이 제가 돈을 주기도 전에 먼저 식사를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그 정도의 일로 네가 어찌 놀랐단 말이냐?” “그것은 저의 속마음의 정성됨이 아직 덜 풀려 외형으로 그것이 드러나 빛을 이룸으로써 밖으로 사람들의 마음의 위압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로 하여금 저보다도 노인은 가볍게 여기게 하고 공경하지 않게 한 것이니, .. 더보기
莊子(雜篇) ; 第31篇 漁父 8 莊子(雜篇) ; 第31篇 漁父 8 325` 도에 통한 사람이기에 공경을 한다 (잡편:31.어부,8) - 장자(잡편) ; 제31편 어부[8]- 자로가 수레에 다가서면서 물었다. “제가 선생님을 모신지 오래 되었습니다만 선생님께서 사람을 만나 오늘처럼 상대방을 존경하는 일은 보지 못했습니다. 만승의 천자나, 천승의 제후들도 선생님을 뵐 적에는 언제나 뜰에 자리를 함께 마련하고 대등한 예로 대했습니다. 선생님은 그래도 오만한 듯한 얼굴이셨습니다. 지금 어부는 삿대를 짚은 채 마주 서 있는데도 선생님께서는 허리를 굽히고 몸을 꺾으며 두 번 절하고서야 대답을 하셨습니다. 너무 지나치신 것이 아닙니까? 저희 제자들은 모두 선생님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부에게 어떻게 그러실 수가 있습니까?” 공자는 수레 앞.. 더보기
莊子(雜篇) ; 第31篇 漁父 7 莊子(雜篇) ; 第31篇 漁父 7 324` 어울려 갈만한 사람과 어울려 간다 (잡편:31.어부,7) - 장자(잡편) ; 제31편 어부[7]- 공자가 다시 두 번 절하고 일어나 말했다. “지금 제가 선생님을 뵙게 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선생님께서는 부끄럽게 여기지 않으시고 제자처럼 대하시며 몸소 가르쳐 주셨습니다. 선생님 댁은 어디십니까. 선생님을 따라가 학업을 닦아 위대한 도를 완전히 배우고 싶습니다.” 어부가 말했다. “내가 듣기로는 함께 갈만한 사람과는 함께 어울려 오묘한 도에 이르도록 가도 되지만, 함께 갈 수 없는 자는 그런 도를 알지 못하고 있을 것이므로 삼가 함께 어울리지 말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야 몸에 아무런 재난이 없게 될 것입니다. 선생께서는 더 노력하십시오. 나는 이.. 더보기
莊子(雜篇) ; 第31篇 漁父 6 莊子(雜篇) ; 第31篇 漁父 6 323` 자연과 진실함이 귀중한 이유 (잡편:31.어부,6) - 장자(잡편) ; 제31편 어부[6]- 공자가 슬픈 듯이 말했다. “어떤 것을 진실함이라 말하는 것입니까?” 어부가 말했다. “진실한 것이란 정성이 지극한 것입니다. 정성 되지 못하면 남을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억지로 곡하는 사람은 비록 슬픈 척 해도 슬프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억지로 화난척하는 사람은 비록 엄하게 군다고 하더라도 위압을 주지 못합니다. 억지로 친한 척하는 사람은 비록 웃는다 하더라도 친근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진실로 슬픈 사람은 소리를 내지 않아도 슬프게 느껴집니다. 진실로 노한 사람은 성내지 않아도 위압이 느껴집니다. 진실로 친한 사람은 웃지 않아도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진실함.. 더보기
莊子(雜篇) ; 第31篇 漁父 5 莊子(雜篇) ; 第31篇 漁父 5 322` 발자국을 없애려고 달려가는 사람 (잡편:31.어부,5) 거짓말` 과격` 포기` 무관심` 체념` 중용` - 장자(잡편) ; 제31편 어부[5]- 공자는 슬픈 듯이 탄식하며 두 번 절하고 일어나 말했다. “저는 노나라에서 두 번이나 쫓겨나고, 위나라에서도 추방당하고, 송나라에서는 나무를 베어 넘겨 저를 죽이려 하였고, 진나라와 채나라 사이에서는 포위를 당했었습니다. 저는 제가 잘못한 것을 알지 못하겠는데도 이러한 네 가지 고통을 겪었던 것은 어찌해서입니까?” 어부는 슬픈 듯이 얼굴빛을 바꾸면서 말했다. “선생은 정말 깨우칠 줄을 모르시는군요. 어떤 사람이 자기 그림자가 두렵고 자기 발자국이 싫어서 이것들을 떠나 달아나려 하였는데, 발을 빨리 놀릴수록 발자국은 더욱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