莊子(雜篇) ; 第32篇 列禦寇 3


328` 우물을 파서 마시는 것도 자연의 힘이다 (잡편:32.열어구,3) 

- 장자(잡편) ; 제32편 열어구[3]- 

정나라 사람 완이 구씨라는 고장에서 책을 읽어 삼 년이 지나자 유자(儒者)가 되었다. 황하가 물가 구리의 땅을 적셔 주듯 그의 공부한 덕택에 삼족에 영향이 미쳤다. 그리고 그의 아우를 묵자(墨者)로 만들어 유가와 묵가가 서로 토론을 벌였다. 그의 아버지가 묵가의 편을 들자 십 년 만에 완은 자살하고 말았다. 

그의 아버지 꿈에 그가 나타나서 말했다. 

“아버님 자식을 묵자로 만든 것은 저였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이미 제 무덤 가 잣나무의 열매가 익도록 한번 찾아 주시지도 않으십니까?” 

조물주가 사람들에게 보답할 때엔 그 사람에게 보답하지 않고, 그 사람의 천성에 보답하는 것이다. 그는 그 때문에 유자가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는 자기가 유자가 됨으로써 남과는 특이한 존재라 생각하고, 자기 부모까지 업신여기고 있었다. 

모든 사람은 우물을 파고 물을 마시면 그것은 자연의 힘이 아니라 그것은 자기의 힘이라 생각하고 서로 싸운다. 그러므로 지금 세상 사람들은 모두가 이 완과 같은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스스로 덕을 지니고 있는 사람은 자기가 덕을 지닌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하물며 도를 터득한 사람이야 어떻겠는가

옛날에는 자연의 공로는 잊고 자기 능력만을 믿는 것을 자연으로부터 도망쳐 형벌을 받는 자라 말했다. 성인은 그가 편안히 지낼 곳에 편안히 지내며, 편안치 않은 곳에는 편안치 않게 지내는 법이다. 여러 사람들은 편안치 않은 곳에 편안히 지내고, 편안한 곳에서는 편안치 않게 지내려 하고 있다. 


- 莊子(雜篇) ; 第32篇 列禦寇[3]- 

鄭人緩也呻吟於裘氏之地. 祇三年而緩爲儒, 河潤九里, 澤及三族, 使其弟墨. 儒墨相與辯, 其父助翟. 十年而緩自殺. 其父夢之曰:「使而子爲墨者予也. 闔嘗視其良, 旣爲秋柏之實矣?」 

夫造物者之報人也, 不報其人而報其人之天. 彼故使彼. 夫人以己爲有以異於人以賤其親, 齊人之井飮者相捽也. 故曰今之世皆緩也. 自是, 有德者以不知也, 而況有道者乎! 古者謂之遁天之刑. 

聖人安其所安, 不安其所不安. 衆人安其所不安. 不安其所安. 

(정인완야신음어구씨지지. 신삼년이완위유, 하윤구리, 택급삼족, 사기제묵. 유묵상여변, 기부조적. 십년이완자살. 기부몽지왈:[사이자위묵자여야, 합상시기양, 기위추백지실의?]

부조물자지보인야, 불보기인이보기인지천. 피고사피. 부인이기위유이이어인이천기친, 제인지정음자상졸야. 고왈금지세개완야. 자시, 유덕자이부지야, 이황유도자호! 고자위지순천지형.

성인안기소안, 불안기소불안. 중인안기소불안. 불안기소안.)


緩 느릴 완  1. 느리다 2. 느슨하다 3. 늦추다 4. 부드럽다 5. 너그럽다 [부수]糸(실사)

弛 늦출 이, 베풀 시, 떨어질 치 부수弓 (활궁, 3획)획수총6획[사성음] chí (chí)

呻 읊조릴 신  1. 읊조리다 2. 웅얼거리다 3. 끙끙거리다 4. 앓는 소리를 내다 [부수]口(입구)

吟 읊을 음, 입 다물 금 부수口 (입구, 3획)획수총7획[사성음] yín, yǐn, jìn (yín)

裘 갖옷 구  1. 갖옷(짐승의 털가죽으로 안을 댄 옷) 2. 갖옷을 입다 [부수]衣(옷의)

潤 불을 윤,윤택할 윤  1. (물에)불다, 젖다(물이 배어 축축하게 되다) 2. 적시다, 젖게 하다 3. (은혜를)받다 4. 윤택하다(潤澤--) 5. 윤(潤)이 나다, 번지르르하다 6. 윤(潤)을 내다 7. 부드럽다, 온순하다(溫順--) 8. 더하다... [부수]氵(삼수변)

翟 꿩 적,고을 이름 책  1. 꿩(꿩과의 새) 2. 깃옷(상제가 입는 생무명의 상복) 3. 수레 포장 4. 오랑캐 a. 고을의 이름 (책) [부수]羽(깃우)

墨子 <인명> 중국 춘추 전국 시대 노나라의 사상가ㆍ철학자(B.C.480~B.C.390). 성은 묵(墨), 이름은 적(翟). 묵가(墨家)의 시조로, 유가(儒家)에게 배웠으나 무차별적 박애의 겸애(兼愛)를 설파하고 평화론을 주장하여 유가와 견줄 만한 학파를 이루었다.

闔 문짝 합  1. 문짝(門-) 2. 거적(짚으로 쳐서 자리처럼 만든 물건), 뜸(짚, 띠, 부들 따위로 거적처럼 엮어 만든 물건) 3. 온통 4. 전부의(全部-) 5. 통할하다(統轄--: 모두 거느려 다스리다) 6. 어찌 ~아니하랴... [부수]門(문문)

嘗 맛볼 상  1. 맛보다 2. 음식을 맛보다 3. 경험하다(經驗--) 4. 시험하다(試驗--) 5. 체험하다(體驗--) 6. 겪다 7. 가을의 제사(祭祀) 8. 일찍이 9. 과거에(過去-) 10. 이전에 11. 시험삼아 [부수]口(입구)

柏 측백 백  1. 측백, 측백나무 2. 측백나무의 잎 3. 잣, 잣나무 4. 가까워지다, 다가오다 5. 크다 [부수]木(나무목) 

賤 천할 천  1. 천하다(賤--) 2. 천히 여기다 3. 경멸하다(輕蔑--) 4. 경시하다(輕視--) 5. 업신여기다 6. 비열하다(卑劣ㆍ鄙劣--) 7. 야비하다(野鄙ㆍ野卑--: 성질이나 행동이 야하고 천하다) 8. 낮다 9. 싸다 10.... [부수]貝(조개패)

捽 잡을 졸  1. 잡다 2. 머리채를 잡다 3. 잡아 뽑다 4. 겨루다 5. 맞붙어 싸우다 [부수]扌(재방변)



(참조 : http://www.yetgle.com/2jangja.htm 옛글닷컴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