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ed byTom Ford
Produced by
Screenplay byTom Ford
Based onTony and Susan
by Austin Wright
Starring
Music byAbel Korzeniowski
CinematographySeamus McGarvey
Edited byJoan Sobel
Production
company
Distributed byFocus Features
Release date
  • September 2, 2016(Venice)
  • November 18, 2016(United States)
Running time
116 minutes[1]
CountryUnited States
LanguageEnglish
Budget$22.5 million[2]
Box office$30.7 million[3]




19년전에 헤어진 전 남편이 보낸 소설의 초고를 읽으면서

소설속의 남자가 

처절한 잔인함, 냉소성, 속물성을 보여 주는 깡패들로 부터 당하게 되는 불행과 그 폭력성에 가슴 답답함을 느끼면서

좋은 가문에 명문대 출신에다가 현재는 출세 가도를 달리는 자신의 현재 모습,

허나 속으로는 딸은 저 멀리 떠나 보내고, 남편은 바람을 피워도 제대로 따져 보지도 못하고, 부부가 하던 사업은 현재 위험한 상황속에서 불안함을 감출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고 어떤 '공감'을 느끼게 되는데...

그 초고를 다 읽고, 전 남편을 만나러 간 자리에서 

그를 기다리는 그 짧은 시간동안 무언가를 깨닫게 되는데...


소설과 현실, 그리고 과거가 서로 잘 맞물려 들어 가면서 찐한 여운을 남겨 주는 짙은 향기를 지닌 영화다.


주인공들의 연기도 훌륭하였고, 소설속의 배경이 되는 텍사스의 황량한 풍광, 소설속에 나오는 건달들, 오래된 벤츠 세단, 그리고 냉혹한듯 하지만 뜨거운 가슴을 지닌 보안관의 연기도 좋았다. 

이 감독의 다른 작품들도 다시 함 찾아 볼 계획이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영화 시작 장면은 바로 이 영화의 깊은 철학을 보여 주는 것이라 할 만하다. 참 잘 짜여진 영화.


201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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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ed byMorten Tyldum
Produced by
Written byJon Spaihts
Starring
Music byThomas Newman
CinematographyRodrigo Prieto
Edited byMaryann Brandon
Production
companies
Distributed byColumbia Pictures
Release date
Running time
116 minutes[1]
CountryUnited States
LanguageEnglish
Budget$110 million[2]
Box office$294.3 million[2]


우주 식민지를 향해 5000명의 승객과 250여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120년을 날아 가는 우주선.

커다란 암석덩어리와의 충돌로 인하여 절대로 일어 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 실재로 일어 난다.

도착 90년을 앞두고 동면기에서 Jim이 깨어 난 버린 것이다. 

공학기술자인 Jim은 어떻게든 다시 동면하려 하나.... 그것은 실제로 불가능...

커다란 우주선 속에서 도착 90년전에 홀로 깨어나 버린 이 남자.

우연히 다른 동면중인 여승객중의 한명인 Aurora에게 사랑에 빠져 버리게 되고, 1년여를 참다가 드디어 돌이킬수 없는 일을 해 버린다.

Aurora를 인위적으로 깨워 버린 것이다.

처음엔 우연을 가장하고 서로 위로하면서 가까워졌으나 바텐더 안드로이드의 (의도적 ?) 실수로 말미암아 자신의 행위가 탄로나게 되고 

자신의 인생이 이 남자 때문에 망쳐 버려 졌다고 괴로워하는 여자...


하지만 우주선은 점점 더 고장이 늘어 나더니 급기야 선장도 깨어 나고... 무언가 큰 문제가 있음을 알리고는 급사


둘만 남은 이 사람들은 우주선의 절체 절명의 순간에서 삶과 죽음, 그리고 다른 탑승자의 삶까지도 짊어 지게 되면서...



지구에서 금숫가락으로 태어나고 잘난 이 여자는 실재론 누구에게도 만족할 수 없고 자신의 삶 마저도 만족하지 못한 삶을 살아 왔지만 

이 넓은 우주속에 우주선 속에 유일한 인간인 이 남자에게서 지금껏 느껴 보지 못했던 사랑과 행복을 느끼는데...


의료용 기계를 통해 한사람은 다시 동면에 들어가 목적지인 식민지행성에 도착할 수 있지만 이 둘의 선택은(이이상 하면 너무 심한 스포일러가 될려나)...




거대한 우주선, 광활한 우주, 그 속에 시간과 공간의 개념과 인생의 의미를 다시 한번 소박하게 반추하게 하는 영화였다. 추천... 특히 SF좋아하는 사람들은...


201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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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ed byAbderrahmane Sissako
Produced bySylvie Pialat
Étienne Comar
Written by
  • Abderrahmane Sissako
  • Kessen Tall
Starring
Music byAmine Bouhafa
CinematographySofian El Fani
Edited byNadia Ben Rachid
Production
company
Distributed byCohen Media Group
Release date
  • 15 May 2014 (Cannes)
  • 10 December 2014(France)
Running time
96 minutes[1]
Country
  • France
  • Mauritania
Language
Box office$10 million[3]


Timbuktu는 아프리카 대륙, 사하라 사막 남쪽, 대륙의 중앙에서 약간 서쪽에 있는 말리의 한 지방 이름이다. 

가난하지만 가난한대로 행복하게 살아 가던 지방에 강경파 종교집단이 들어오고 나서 부터 마을 사람들은 하나 둘 다른 지방으로 떠나가고,

마지막까지 자신의 나고 자란 땅을 지키고 살아가는 주인공 남자는 아내와 어린 딸 한명과 단촐하지만 그런대로 살아 가고 있었다.

인간이 종교의 이름으로 얼마나 나쁜 짓을 하고 있는지를 이 영화에서는 무너져 가는 한 평범한 가정의 모습을 통해서 보여 주고 있다.

그것이 종교라는 이름을 쓰고 있던, 정치의 이름을 쓰고 있던지 간에, 노래도 금지하고, 음악도 금지하고, 축구도 금지하고,.... 이러한 불경에 대한 금지를 통해 약한 인간들은 조금씩 조금씩 구석으로 밀쳐 지면서 숨쉬기도 힘들어 지는 압박감을 느끼데 된다.

축구공 없이 축구 경기를 하는 마을 청년들의 모습...


사하라 사막의 황량한 모습과 그 속에 살아 가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아름답게 절제된 화면속에 잘 녹아 있어서 참 좋았다. 

쉽지 않은 주제를 아주 이해하기 쉬운 소재를 통해서 잘 보여 준 작품이라 생각된다.


201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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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ed byDarko Lungulov
Produced byDarko Lungulov
George Lekovic
David Nemer
Vladan Nikolic
Written byDarko Lungulov
StarringDavid Thornton
Branislav Trifunović
Cyndi Lauper
Mirjana Karanović
Jelena Mrđa
Antone Pagan
CinematographyMathias Schöningh
Distributed byVivendi Entertainment
Lightyear Entertainment
Release date
CountrySerbia
LanguageSerbian
Budget$300,000
Box office$18,000[1]

색소폰 연주자였지만 지금은 거의 무직에 무가족에 무재산으로 멍하게 살고 있는 50대 초반의 이 남자.

가히 절망적이랄수 있는 경우가 아닐까 싶다. 정말 갈 곳 없는 처지...

이 남자는 살고 있던 허름한 집 마저 빼내고 무작정 예전에 알던 여자 동료(?)의 집에 이사를 가고,

근데 여기 이사간 집의 여자는 바로 신디 로퍼, 실제 이 남자 주인공의 부인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아마도 그래서 우정출연이 되었나 보다 싶다 ^^

무어라도 나가서 해라는 신디로퍼의 이야기에 이삿짐을 날랐던 그 세르비아 출신의 청년을 찾아가서 시간당 15불인가 얼마를 받으며 하루 이삿짐 나르는 것을 거들고는 그것도 도저히 못할거 같아 그만 둔다고 하는데...

바로 이때 그 청년의 제안.

세르비아에 남겨진 자기 애인과 위장결혼을 해서 뉴욕으로 데리고 오면 5000 달라를 주겠다는 말에 이 남자는 여행짐을 싸고 출발한다.  여행짐이라야 달랑 이젠 불지도 않는 색소폰이지만...그래도 평생을 바쳐온 악기에 대한 애정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그러고 보니 어쩌면 이 남자 실제로 색소폰 연주자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평화롭고 아름다운 나라였지만 연속되는 정치혼란속에 경제는 파탄나고 사람들은 우울하고 불안해 하는 세르비아의 삶의 모습이 베오그라드 길거리나 시장, 퍼브를 통해서 보여 진다. 

자신에게 돈을 주기로 했던 세르비아 청년 브랑코의 엄마와 나직히 사랑의 감정을 갖게 되고, 브랑코의 이삿짐 차량 도둑과 그 이후의 불행한 일련의 일로 인해, 자신이 위장결혼을 해주고 돈을 받기 위해 왔다는 것이 브랑코의 엄마에게도 알려지고...

그 돈은 브랑코의 엄마가 마련해 준다. 이 남자 고민과 갈등의 순간을 뒤로 하고 브랑코의 애인과 결혼후 뉴욕으로 돌아 가고,...

사랑과 위선자의 감정으로 복잡한 마음의 이 여인은 테이블 한 쪽에 놓여진 무언가를 발견한다....

요즈음 영화치고는 비교적 짧고, 엉성하고 헐렁한 중년의 남자를 연기한 Thornton의 모습도 보기 좋았고, 어쩌면 뉴욕과 베오그라드의 모습을 살짝 서민의 눈으로 바라 보는 모습이 현실감을 더 잘 느끼게 해주었다. 

좋은 영화... 다시 보고 싶은 영화...


201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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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ed byDenis Villeneuve
Produced by
Screenplay byEric Heisserer
Based on"Story of Your Life"
by Ted Chiang
Starring
Music byJóhann Jóhannsson
CinematographyBradford Young
Edited byJoe Walker
Production
companies
Distributed by

Paramount Pictures

Sony Pictures Releasing (International)
Release date
Running time
116 minutes[1]
CountryUnited States
LanguageEnglish
Budget$47 million[2][3]
Box office$186.2 million[3]


'소통'에 대해 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같이 혼란하고 좌절스런 시기에 마치 어느날 갑자기 지구를 찾은 외계인 마냥, 같은 지구위에 그것도 한 나라안에서 사는 사람들이 참 서로 다른 언어를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든 적은 없었던거 같다. 

어떻게 소통 할 것인가? 무엇을 소통할 것인가 이런 것에 대한 질문과 

영화 나름의 성실한 접근법을 보여 주고

하지만 영 완전하지만은 않은 방법이라 약간 실망스럽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스토리의 전개라던지 화면 처리, 특히 외계생명체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와는 완전히 다른 미지의 존재의 가능성과 그런 미지의 존재와의 조우에서 완벽히 백지상태로부터 출발하는 소통의 전체적인 흐름을 보여 줬다는 점에서 SF영화의 수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201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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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vie: Little Forest: Summer & Autumn
  • Romaji: Ritoru Foresuto Natsu Hen ・ Aki Hen
  • Japanese: リトル・フォレスト 夏・秋
  • Director: Junichi Mori
  • Writer: Daisuke Igarashi (manga), Junichi Mori
  • Producer: Keiichiro Moriya, Izumi Shima
  • Cinematographer: Yukihiro Onodera
  • Release Date: August 30, 2014
  • Runtime: 111 min.
  • Genre: Drama / Food
  • Language: Japanese
  • Country: Japan


  • Movie: Little Forest: Winter & Spring (literal title)
  • Romaji: Ritoru Foresuto Fuyu Hen ・ Haru Hen
  • Japanese: リトル・フォレスト 冬編・春編
  • Director: Junichi Mori
  • Assistant Director: Megumi Sawada
  • Writer: Daisuke Igarashi (manga), Junichi Mori
  • Producer: Keiichiro Moriya, Satoko Ishida
  • Cinematographer: Yukihiro Onodera
  • Release Date: February 14, 2015
  • Runtime: 120 min.
  • Genre: Drama / Food
  • Distributor: Shochiku
  • Language: Japanese
  • Country: Japan



엄밀히 말하자면 두개의 영화다.

하지만 하나로 묶어서 이야기 해도 되리라 생각된다.

두 영화를 거의 하루 이틀 간격으로 연속으로 본 것도 있고, 실은 같은 주인공과 배경, 이야기의 흐름이기 때문에 하등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된다.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장소는 Little Forest - 작은 숲 - 小森(komori)라는 일본 혼슈 북부 지방의 작은 산골 마을이다. 

처음에는 아름다운 일본의 전원 풍경과 함께 목가적이면서 자급자족하는 젊은 여자가 나직히 자신의 삶을 표현하고 산과 들에서 나는 자연물로 풋풋한 고향의 맛을 내는 음식을 만드는 장면들이 어쩌면 화면만 보고도 따라 만들수 있을 것같이 자세히 나와서 어쩜 이런 풍의 영화가 있지? 하고  생각되었었다.

하지만 화면이 진행되면서 간간히 자신의 과거 이야기가 조금씩 조금씩 나오면서 '이치코'라는 주인공의 삶에 대해 조금씩 조금씩 이해 하게 되고 공감의 폭을 넓혀 가게 되는 머랄까 자연 다큐 멘터리 같으면서 다시 인생 드라마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부터 엄청난 스포일러....주의 !!!)

이치코는 시골에서 자라 엄마와 단 둘이서 자랐다. 둘만 살때부터도 그다지 돈을 쓰지 않는 그러면서도 돈이 필요 없는 거의 자급자족적인 생활을 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 논과 밭을 빌려서 경작을 하고 사시 사철 때에 따라 맞는 농작물을 심고 기르고 거두고 저장하고...

Karen Kirishima가 연기한 이치코의 엄마... 세련된 외모에 뭔가 인텔리한 듯한 느낌.. 아마도 시골에서 살면서 딸을 기르면서 농사를 지으면서 한편으로는 글도 쓰는 작가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어느 날 갑자기 엄마가 집을 나가 버리고.

이치코 또한 '절망적인'시골생활을 어서 벗어 나고픈 생각에 

도시로 나갔지만, 다시 시골로 돌아 왔다. 그리고 혼자서 살고 있다. 

주변에 친구, 남자 후배, 그리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 산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홀로 농사를 짓고, 먼 이웃 마을에 마트에 장을 보러 다니고, 눈이 오면 홀로 눈을 쓸고....

그러면서 자신의 도시에서의 삶이 왜 실패 했는지... 그리고 지금 자신의 삶을 진취적으로, 능동적으로 선택하고 픈 마음... 어지러운 마음, 하지만 미래를 향한 굳은 결심의 마음을 논 밭에서 농작물이 서서히 자라 결실을 맺듯 준비하고 가꾸어 나간다.

그리고 두번째 영화 마지막 장면쯤에서 다시 시골집을 떠났다가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다시 돌아와서 사는 이야기가 펼쳐 진다. 그러면서 끝난다.


이정도면 잔잔하게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일본 영화의 한 장르의 거의 '완성형'에 달하는 성숙한 모습의 영화가 아닌가 싶다.

조금은 서툰듯, 부끄러운듯, 하지만 말 없이 묵묵하게 자신의 삶을 진취적으로 이끌어 가고 싶어하는 이치코(Ai Hashimoto)의 연기도 일품이었고, 일본의 전원생활을 담은 카메라 워크도 더 할 수 없이 좋았다.


201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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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vie: Tokyo Girl
  • Romaji: Tokyo shoujo
  • Japanese: 東京少女
  • Director: Kazuya Konaka
  • Writer: Makoto Hayashi
  • Producer: Andrew Tamon Niwa
  • Cinematography: Shinji Ogawa
  • Release Date: February 23, 2008
  • Runtime: 98 min.
  • Language: Japanese
  • Country: Japan


동경소녀.

2008년 일본작.

Kaho 가 나온다. (실은 이것으로도 충분히 볼만한 ^^)

아빠가 먼저 돌아 가시고 엄마와 단 둘이 사는 16세 소녀.

재혼하려는 엄마에게 불편한 그녀는

지진과 함께 우연하게 찾아온 핸드폰 웜홀 분실 사건(?)으로 인해

약 100여년 전 오빠와 전화 통화를 하게 되면서 

그 둘 사이에는 시간을 넘어 사랑이 싹트게 되고

혼자 외톨이가 되는게 두려웠던 소녀의 마음에도

자신이 작가가 될 수 있을지 자신없어 했던 100년 전 청년의 마음에도 

서로 따스한 위로가 된다....

더 하면 스포일러가 될까봐 마 이정도에서...


카호의 한참때의 청순함이 풀풀 묻어 나오는 화면이 매력 포인트...

그리고 100년을 넘어 전해 지는 선물.

201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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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itial releaseNovember 25, 2016 (USA)


이것 저것 자상하게 설명해주지 않는 아주 불친절한 영화다.

소재도 배경도 화면도 스토리도 아주 심플하다.

바다속의 장면이 나온다. 물고기들이 노닐고, 해초와 산호가 보이고, 바닷속의 장면이 별다른 설명도 없이,

어쩌면 제대로 된 배경 음악 마저도 최소화하고, 그 장면에서의 소리를 아주 리얼하게 들려준다. 물속의 음향, 마을에서의 소리

파도도 그냥 하나의 씬을 만들어 내는 부분이라기 보다는 파도 그 자체를 연기자처럼 보여 주는 장면 처리들...

거의 비슷한 또래의 남자아이들이 나오고, 또 비슷한 또래의 그아이들의 엄마들이 나오고,

마을과 살짝 떨어져 있는 병원 같기도 하고 실험실 같은 장소와 그 속에 비슷한 느낌의 간호사와 의사들.


바닷가 마을에 사는 이 소년은 거의 아무것도 없는 집에 살면서 매일 정해진 시각에 약을 먹고 잠을 자고...

엄마들로 보이는 여인들은 한 밤중에 바닷가에 모여 어떤 의식을 치른다.


이 꼬마 소년도 그 중에 한명...

그림을 그리기 좋아하는 이 친구와 무언가 인간적인 정감을 갖게 되는 간호사 1인...


뭔가 알 수 없는 실험들이 이 아이들과 엄마들, 그리고 병원 관계자들 모두의 협력 하에서 이루어 지고 있는데, 자세한 설명은 나오지 않는다.

그냥 몸속에 무언가를 심어 기르는 듯... 

그리고 그것이 적당(?)히 자라면 그것을 꺼집어 내고 

그것들의 숙주가 되었던 아이들은 그냥 처리 되어 지는 듯한 분위기를 살짝 보여 준다.


하지만 '엄마가 엄마가 아니었고, 자신들도 하나의 인간이 아니라 단순히 실험 도구의 하나에 불과 하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작은 

한명의 소년으로서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살아 있고 생각하고 남과는 다른 하나의 존재로 인식하게 되는 간호사의 도움으로 


이 소년은 그 곳을 벗어 나게 된다.


아무튼 장면 장면들이 최대한 심플하게 처리 되면서 소리와 영상의 아름다움이 아주 참신하게 느껴진다.


201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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