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erious student learns to act on her emotions when a handsome new student arrives from the city.
Release dateJuly 24, 2008 (South Korea)


Kaho 가 나온다.

가만히 찾아 보니 카호가 나오는 영화를 전에 본 것 같은데 그 속에선 별로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았었다.


아무튼 바다에서 멀지 않은 시골마을이다.

작은 분교 - 초등학교 중학교 모두 합쳐 봐야 6명인 학교에 동경에서 한 남학생이 전학온다.

부모가 이혼을 하고 고향을 찾아 온 엄마와 함께 온 남학생.

순수하다고 밖에 더 붙일 말이 없는 듯한 이 아이들에게 동경에서 전학온 남학생은 자연스레 하나로 뭉쳐지고,

유일하고 동급생인 카호와도 조금씩 친밀해 진다.

더운 여름날 바닷가에 놀러 가는 모습들. 가는 길에 나오는 누군가 자살해 죽은 다리. 이 다리를 무서워 하는 아이들의 모습들.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도 어릴때 함께 학교에 다니고 사귀기도 했던 정이 남아 있는 순박한 마을 사람들.

선생님과 함께 동경으로 간 중학교 수학여행의 모습들.

그리고 잠시 동경에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하려던 이 남학생은 카호와 함께 시골에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 한다는 것과 함께 

언제나 그렇듯이 큰 사고 사건, 비극 없이 모두가 행복한 결말.

201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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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ed byDoze Niu
Written byDoze Niu
StarringEthan Juan
Release dates
  • 5 September 2014 (Taiwan)
Running time
133 minutes
CountryTaiwan
LanguageMandarin


대만의 장개석을 위시한 군부 정부와 본토의 모택동의 공산당 정부가 서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던 1969년 대만의 한 바닷가 마을.

그 당시 대만도 의무병제도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 남자는 군 복무를 위해 배치 받은 곳... 처음에는 우리나라 해병대와 같은 특수부대였으나 체력또는 부적응으로 말미암아 831이라는 찻집으로 배속된다.

이 곳은 돈을 벌기 위해서 온 여자도 있고 감형을 받기 위해 지원해서 온 여자도 있고, 군대의 하부 조직으로서 일종의 홍등가라고 할 수 있다. 영화가 끝나면서 자막으로 이 부대는 남녀 성차별로 이슈화 되고 이후 사라진다고 한다. '시대의 의해 만들어 졌고, 다시 시대에 의해 사라져 갔다...'

군복무를 위해 어쩌면 어머니가 가지 마라고 제일 타일렀던 곳에서 군 복무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이 남자는 이곳에서 일하는 여러 여자들의 치안이나 위생이나 감시업무를 하면서 이중에 한 명이었던 여자와 연민의 정을 키워 가게 되고, 그리고 첫 부대였던 곳에 신병교육담당 하사관과도 어느정도 관계를 유지하면서 군생활을 하게 된다.

시대의 의해 이렇게 저렇게 흘러가다 한 장소에서 만나 함께 살되 되지만 다양한 뒷 이야기들이 제각기 있고 

홍등가 부대 내에 최고 인기를 끌게 되는 여자들 또한 한편으론 그런 사창가 출신의 자신들이 결국엔 사랑으로 결혼하게 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장신구나 금붙이에 희희 낙락하게 되고, 이런 생활을 하다 보니, 아예 사랑을 믿지 않게 되며서 남자들의 품속에서 거짓말을 하게 되고, 가난한 삶 속에서 빠져 나와 살다 보니 군의 말단에서 살게되었던 이 신병 교육 하사관의 순정이 어이 없이 허물어 지게 되고 이 하사관을 그 여자를 죽여버리게 됨으로서 다시 한번 수렁속에 빠지게 된다.

그릭고 남편의 폭력에 견디다 못해 살인을 하고 감형을 받기 위하여 이곳에 오게된 여자도 감형을 받게 되어 일찍 형기를 마치게 되면서 떠나간다.

세월을 어느듯 흘러 남자 주인공도 제대를 하고...


궁금했던 결말들은 나중에 자막과 사진으로 보여 준다. 

Regina Wan이라는 여주인공의 강한 이미지가 좀 느끼하면서도 순진해 보였던 남자 주인공과 잘 어울리면서 영화의 무게감을 더해 준듯 하다.

장지이와 비슷하면서도 좀 더 요염한 느낌이랄까 암튼 그런 이미지였다. 그녀의 다른 영화들도 다음에 기회가 닿으면 보고 싶어 진다.


어찌보면 '시대의 요구'속에 기형적으로 탄생되었던 831 찻집 부대와 함께 그 시대속에서 삶을 위해 부대껴 나가던 인간들의 군상들이 잘 나타나 있었다.


20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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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ed byMia Hansen-Løve
Produced byCharles Gillibert
Written byMia Hansen-Løve
StarringIsabelle Huppert
CinematographyDenis Lenoir
Edited byMarion Monnier
Production
companies
Distributed byLes Films du Losange
Release dates
  • 13 February 2016 (Berlin)[1]
  • 6 April 2016 (France)
Running time
102 minutes[2]
Country
  • France
  • Germany
LanguageFrench
Budget$3.2 million[3]
Box office$2.1 million[4]


영어 제목은 Things to come

하지만 내 생각으론 Things coming 이 더 의미가 통하는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의 이자벨 위페르의 찐한 연기력이 녹아 있는 영화.

우리나라로 치면 고등학생들이 데모를 하면서 수업거부를 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위페르는 아무렇지도 않게, 어쩌면 약간 짜증나는 듯한 마음으로 정문을 막는 학생들 사이를 뚫고 들어간다.

철학 선생님으로서 자신의 직업을 사랑하고 언제나 어려운 철학책을 읽고 논쟁하고 학생들에게 바른 철학의 개념을 가르치면서 살아 가고 있다.

하지만

삶이란 현재 상태를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는다.

사랑하는 자식들은 이제는 다 커서 부모의 품을 떠나서 살게 되고

남편은 어느날 애인이 생겼다고 집을 나가고

홀로 남은 어머니도 요양원으로 모시고 이윽고 세상을 떠나고

자신의 책을 더 이상 출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출판사의 통보를 받게 되고

...

예전에 가르쳤던 제자가 어느듯 작가가 되고 사회운동도 하는 하나의 어른으로 성장하여 일종의 해방구로 만든 

농장을 찾아 가 보기도 한다. 


남편이 새로운 애인이 생긴것을 실토 하고 서로 별거를 하게 되는 중에 위페르가 했던 말

'남편과의 이혼으로 인해 가장 섭섭한 것은 매 여름마다 가서 아이들이 커 가는 것을 보아 왔고 정성들여 가꾼 정원이 있는 여름 별장(남편소유)에 이젠 더 이상 가지 못하게 된 것이다...'


가만히 서 있는 존재에 온갖 비 바람이 불어 오고 낮과 밤이 계속 바뀌면서 다가 오고 물러남과 함께 언제까지 그대로일 것 같던 자신도 이젠 나이 들고 지치게 되는 것이다. 머랄까.. 그런 존재의 모습이랄까.....

위페르의 멋진 연기와 아름다운 프랑스의 풍경, 그리고 잔잔한 일상사 속의 크고 작은 일들이 아름답게 흐르는 영화였다. 

다시 한번 보고 싶은 영화.

20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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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 Nowhere
Directed byJack Heller
Produced byJack Heller
Dallas Sonnier
Written byShawn Christensen
Jason Dolan
StarringScott Eastwood
Sara Paxton
Katherine Waterston
Jesse J. Perez
Music byDarren Morze
CinematographyTom Harting
Distributed byLionsgate
Release dates
2011
Running time
90 minutes
CountryUnited States
LanguageEnglish


우연히 맞닥뜨리게 되는 몰입감 높은 영화...

이야기의 흐름의 밀도, 화면, 배우들의 연기, 스토리까지 아주 좋은 영화였다.


길을 잃고 우연히 마주치게 된 오두막. 

두 여자와 한 남자... 모두 따로 오게 되었지만, 

함께 그 오두막을 벗어 나려 하는 와중에

놀라운 사실들이 하나씩 밝혀 진다.


모두 완전히 다른 장소에서 그 곳으로 넘어 왔고

모두 완전히 다른 시간대에서 그 곳으로 오게 되었고...


그리고 한 독일 군인이 나타나고


또 하나...


군인까지 모두 네명이 서로 연결 되어 있었다는...


행복한 미래를 위하여 과거의 중요한 순간을 변경시키려는 노력은

성공하고


어찌 보면 모두가 행복한 미래를 맞게 된다는...

201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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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ed byKiyoshi Kurosawa
Written byKiyoshi Kurosawa
Max Mannix
Sachiko Tanaka
StarringTeruyuki Kagawa
Kyōko Koizumi
Yū Koyanagi
Kai Inowaki
Kanji Tsuda
Kōji Yakusho
Music byKazumasa Hashimoto
CinematographyAkiko Ashizawa
Edited byKoichi Takahashi
Release dates
  • September 27, 2008
Running time
120 minutes
CountryJapan
LanguageJapanese
Budget$2,500,000[1]
Box office$940,430[2]


45세의 가장인 '사사키'는 중견기업의 관리 부장이며,

비록 철로변이지만 동경도 내에 번듯한 집도 있고, 전업주부인 아내, 대학생, 초등6학년 정도의 두 아들과 단란한 가정을 꾸려 가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실직'을 하게 된다. 언뜻, 1/3 월급으로 열심히 일하는 중국인 출신의 젊고 중국어와 일본어를 모두 능통하게 할 수 있는 '신입 직원'들이 비쳐진다. 그런거다.

해고 통지를 받고 바로 짐을 싸서 나오는 이 남자는 과연 용감하거나 대범해서 그럴수 있었던가.

차마 집에 실직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매일 출퇴근을 하면서 나와서 거리를 배회하고, 노숙자를 위한 무료 급식소에서 배를 채우다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고등학교 동창을 만나고, 그나마 그런 생활마저도 함께 하는 친구가 있어서 덜 외로와 보였지만... 어느날 그 친구 부부가 동반자살 했다는 소식을 듣고 아연 실색한다.

그리고 가족에게는 철저히 비밀로 하려던 마음에도 불구하고 우연한 기회로 아내도 남편의 '실직'을 알게 되고, 큰 아들도 알게 되고...

대학생이던 큰 아들은 미군에 지원하여 입대하고, 미국으로 건너 간다. 

이 모든 와중에서 둘째 아들은 피아노 교습소에 급식비로 다니면서 피아노를 배운다.

친구의 자살 이야기를 듣고 본격적으로 이젠 정말 아무일이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취직한 일은 '백화점 청소원'

화장실 청소를 하다 발견한 돈 뭉치를 바지주머니에 몰래 넣어 나왔다가 백화점에 드른 아내와 마주치고...  

이 모든 상황에 자신을 못견뎌한 사사키는 달려 나간다.

마침 그날 집에 강도가 들었던 아내... 근데 이 '강도'역으로 나온 남자... 일본의 중년 꽃미남 배우 '야쿠쇼 코지'...아무튼 이 남자 여자를 납치했다가, 여자가 남자를 납치하는듯 하다가, 다음날 새벽 차와 함께 바다로 난 바퀴자국만 남기고 사라진다. 

아무튼 도망치듯 달려나간 사사키

강도와 납치(?)당한 부인

친구와 함께 도망다니던 둘째 아들...


차에 치여 정신을 잃었던 사사키는 다음날 아침 정신을 차리고 다시 걸어서 집으로 돌아 온다. 돈봉투는 우체통인지 습득물 신고대인지 그런곳에 집어 넣고....



몇개월후 음악학교 오디션 같은 곳에서 둘째가 그렇게 부모가 반대하던 피아노를 계속했던 성과로, 드비시의 곡을 연주한다.

그러고는 끝난다.


바로 이시대 우리의 삶이 매일 매일 지속될 것만 같고, 챗바퀴 도는 듯 지겹고 힘든 이 일상이 실은 얼마나 쉽게 부숴 질 수 있는지를 이 영화에서 보여 주고 있다. 사사키는 바로 이시대 우리들의 자화상이 아닌가 싶다.


2016. 8.






U.S. release poster
Directed byJohn Badham
Produced byArt Linson
D. J. Caruso
Written byRobert Getchell
Alexandra Seros
Starring
Music byHans Zimmer
Nick Glennie-Smith
CinematographyMichael Ferris
Michael Watkins
Edited byFrank Morriss
Distributed byWarner Bros.
Release dates
  • March 19, 1993
Running time
101 minutes
108 minutes (US)
LanguageEnglish
French
Box office$30,038,362


Bridget Fonda의 매력이 물씬 풍겨 나오는 영화였다.

1993년 출시라는 숫자가 무색할 정도로 영화의 긴장감과 몰입감,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에서 뿜어 나오는 삶에 대한 강렬함이 진했다.

흔히들 Nikita의 헐리우드판이라고들 하지만

Nina Simon의 음악과, Bridget Fonda와 수많은 배우들의 몰입감 있는 연기, 그리고 Harvey Keitel의 젊고 신선한 얼굴과 연기도 나름 재미의 요소.

좋은 영화였다.

2016. 08.






Picto infobox comicballoon.png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雲のむこう、約束の場所
장르SF로맨스드라마
영화
감독신카이 마코토
제작코믹스 웨이브 Inc.
저작권 표기 신카이 마코토
코믹스 웨이브 Inc.
소설
저자가노 아라타
출판사엔터브레인
연재기간2005년 12월 26일 ~
권수단권
만화
작가신카이 마코토
작화사하라 미즈
출판사고단샤
레이블월간 에프터눈
연재 기간2006년 2월 ~



신카이 마코토 감독. 

그의 작품속에는 아름다운 빛이 넘쳐 난다. 아름답다고 생각하면서 감동했다가는 무심코 삶속에 묻혀져 버렸던 순간들에 대한 기억들이 작품속에 빼곡이 넘쳐 나온다. 

내용도 그러하다. 소중했던 순간들, 귀중한 순간들, 하지만 삶속에 잊혀져 가던 기억들이 다시 그때의 소중한 모습으로 다가 온다.

이 영화도 두번째 보고서야 그 아름다움이 다시 더 진하게 느껴진듯하다. 

두 소년과 한 소녀의 이야기다. 꿈 많고 대담한 두 소년은 언젠가 하늘끝까지 솟은 탑에 다가 볼려는 생각으로 아르바이트를 해 돈을 모아서 비행기를 만든다. 그리고 이 소녀와의 만남은 두 소년 모두에게 꿈과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그러다가 시간은 흐르고 두 소년은 물리학 쪽으로 연구자가 되고, 그 소녀는 끝없는 잠에 빠져 있는데...

어릴때의 약속을 기억하며 서로를 위하여 도움을 마다 않는 세 소년 소녀의 우정과 사랑이 약간은 으스스한 미래 배경속에,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 펼쳐진다.

좋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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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ed byLarry Yang
Produced byEllen Eliasoph
Victoria Hon
Screenplay byLarry Yang
Based onMountain Cry 
by Ge Shuiping
StarringNick Wang
Lang Yueting
Music byNicolas Errèra
Production
company
Village Roadshow PicturesAsia Ltd
Beijing Hairun Pictures Co Ltd
Release dates
  • October 10, 2015 (BIFF)
Running time
107 minutes
CountryChina
LanguageMandarin

Cast[edit]

  • Lang Yueting[1] as Hong Xia
  • Wang Ziyi as Han Chong
  • Cheng Taishen
  • Yu Ailei as La Hong
  • Guo Jin
  • Xu Caigen as Qi Liu
  • Zhao Chendong
  • Li Siying






그랜드 캐년을 연상케 하는 첩첩 산골 마을.

절름발이 남자, 젊은 여자, 두 아이로 이루어진 작은 식구가 어느날 이사를 오게 되고.

이 절름발이 남자는 산짐승을 잡으려는 덫에 다리가 잘려 죽게 된다.

덜컥 겁이 난 마을 사람들은 덫을 놓은 이 마을의 순박하기만 한 청년에게 남은 식구를 부양하게 하는데...

이웃마을 과부를 짝사랑하던 이 청년은 이 남은 모녀를 보살피면서 서로 정을 기르게 되고

서로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죽은 절름발이 남자가 도시에서 살인자였다는 것이 알려지게 되고

이를 수사하러 온 공안들에게 누군가는 살인죄로 잡혀 가게 되는데

처음에는 청년이 자신이 살인자라고 나서고,

이것이 알려질 경우 범죄 은닉이 들어날 것을 두려워한 마을 사람들은

이 모녀에게 마을을 떠나라고 하는데

공안에 자수하려던 청년도 마을 사람들에 의해 강금당하고, 

마을 사람들에 의해 쫓겨 나게 된 여자와 이 청년은 마을 사람들의 

폭력속에서도 의연히 서로를 부둥켜 안고 사랑을 확인하게 되는데...


이 젊은 여자가 공안에 자수를 하고 자신의 범죄사실을 밝히면서 의외의 사실들이 나오게 된다.

이 여자는 어린시절 부잣집 딸로 자라다가 어느날 절름발이 남자에 의해 납치 되고

혀도 잘리면서 벙어리 아닌 벙어리가 되었으며

결국은 그 남자의 도망생활과 함께 이 마을로 오게 되었고

그리고 그 남자의 죽음 또한 이 젊은 여인의 치밀한 계획하에 실행되었음이 드러난다.

두 어린 자식을 청년에게 기탁하고 

공안에 의해 차에 타고 떠나가는 여인.


청년은 죽을 힘을 다해 따라 가면서 그 여인의 이름을 부르면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산사나무 아래'와 비슷한 선상의 영화라고 느껴진다.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그 속의 힘없고 무지한 대중들..가난... 그 속의 폭력과 잔인한 자본주의의 비린내.

하지만 지고지순한 아름다운 사랑들...

이런 영화들 때문에 중국영화를 계속 보고 싶어지게 되는 거 같다.



201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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