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ovie: Little Forest: Summer & Autumn
  • Romaji: Ritoru Foresuto Natsu Hen ・ Aki Hen
  • Japanese: リトル・フォレスト 夏・秋
  • Director: Junichi Mori
  • Writer: Daisuke Igarashi (manga), Junichi Mori
  • Producer: Keiichiro Moriya, Izumi Shima
  • Cinematographer: Yukihiro Onodera
  • Release Date: August 30, 2014
  • Runtime: 111 min.
  • Genre: Drama / Food
  • Language: Japanese
  • Country: Japan


  • Movie: Little Forest: Winter & Spring (literal title)
  • Romaji: Ritoru Foresuto Fuyu Hen ・ Haru Hen
  • Japanese: リトル・フォレスト 冬編・春編
  • Director: Junichi Mori
  • Assistant Director: Megumi Sawada
  • Writer: Daisuke Igarashi (manga), Junichi Mori
  • Producer: Keiichiro Moriya, Satoko Ishida
  • Cinematographer: Yukihiro Onodera
  • Release Date: February 14, 2015
  • Runtime: 120 min.
  • Genre: Drama / Food
  • Distributor: Shochiku
  • Language: Japanese
  • Country: Japan



엄밀히 말하자면 두개의 영화다.

하지만 하나로 묶어서 이야기 해도 되리라 생각된다.

두 영화를 거의 하루 이틀 간격으로 연속으로 본 것도 있고, 실은 같은 주인공과 배경, 이야기의 흐름이기 때문에 하등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된다.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장소는 Little Forest - 작은 숲 - 小森(komori)라는 일본 혼슈 북부 지방의 작은 산골 마을이다. 

처음에는 아름다운 일본의 전원 풍경과 함께 목가적이면서 자급자족하는 젊은 여자가 나직히 자신의 삶을 표현하고 산과 들에서 나는 자연물로 풋풋한 고향의 맛을 내는 음식을 만드는 장면들이 어쩌면 화면만 보고도 따라 만들수 있을 것같이 자세히 나와서 어쩜 이런 풍의 영화가 있지? 하고  생각되었었다.

하지만 화면이 진행되면서 간간히 자신의 과거 이야기가 조금씩 조금씩 나오면서 '이치코'라는 주인공의 삶에 대해 조금씩 조금씩 이해 하게 되고 공감의 폭을 넓혀 가게 되는 머랄까 자연 다큐 멘터리 같으면서 다시 인생 드라마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부터 엄청난 스포일러....주의 !!!)

이치코는 시골에서 자라 엄마와 단 둘이서 자랐다. 둘만 살때부터도 그다지 돈을 쓰지 않는 그러면서도 돈이 필요 없는 거의 자급자족적인 생활을 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 논과 밭을 빌려서 경작을 하고 사시 사철 때에 따라 맞는 농작물을 심고 기르고 거두고 저장하고...

Karen Kirishima가 연기한 이치코의 엄마... 세련된 외모에 뭔가 인텔리한 듯한 느낌.. 아마도 시골에서 살면서 딸을 기르면서 농사를 지으면서 한편으로는 글도 쓰는 작가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어느 날 갑자기 엄마가 집을 나가 버리고.

이치코 또한 '절망적인'시골생활을 어서 벗어 나고픈 생각에 

도시로 나갔지만, 다시 시골로 돌아 왔다. 그리고 혼자서 살고 있다. 

주변에 친구, 남자 후배, 그리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 산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홀로 농사를 짓고, 먼 이웃 마을에 마트에 장을 보러 다니고, 눈이 오면 홀로 눈을 쓸고....

그러면서 자신의 도시에서의 삶이 왜 실패 했는지... 그리고 지금 자신의 삶을 진취적으로, 능동적으로 선택하고 픈 마음... 어지러운 마음, 하지만 미래를 향한 굳은 결심의 마음을 논 밭에서 농작물이 서서히 자라 결실을 맺듯 준비하고 가꾸어 나간다.

그리고 두번째 영화 마지막 장면쯤에서 다시 시골집을 떠났다가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다시 돌아와서 사는 이야기가 펼쳐 진다. 그러면서 끝난다.


이정도면 잔잔하게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일본 영화의 한 장르의 거의 '완성형'에 달하는 성숙한 모습의 영화가 아닌가 싶다.

조금은 서툰듯, 부끄러운듯, 하지만 말 없이 묵묵하게 자신의 삶을 진취적으로 이끌어 가고 싶어하는 이치코(Ai Hashimoto)의 연기도 일품이었고, 일본의 전원생활을 담은 카메라 워크도 더 할 수 없이 좋았다.


201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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