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ed by
  • Éric Summer
  • Éric Warin
Produced by
  • Laurent Zeitoun
  • Yann Zenou
  • Nicolas Duval Adassovsky
  • André Rouleau
  • Valérie d'Auteuil
Written by
  • Éric Summer
  • Laurent Zeitoun
  • Carol Noble
Starring
Music byKlaus Badelt
CinematographyJericca Cleland
Edited byYvann Thibaudeau
Production
companies
  • Quad Productions
  • Main Journey
  • Caramel Film
Distributed by
Release date
  • 19 October 2016(Mon premier Festival)
  • 14 December 2016(France)
  • 24 February 2017 (Canada)
Running time
89 minutes[1]
CountryCanada
France
LanguageEnglish
Budget$30 million[2]
Box office$56 million[3]



몇 년 전에 즐겁게 보았던 라따뚜이가 생각난다. 프랑스가 배경이라서 그럴까? 아니면 나오는 캐릭터의 느낌이나 전체적인 색상이나 흐름이 비슷해서일까?

Felicie는 Victor와 함께 파리 근처의 시골에 있는 고아원에서 함께 자란 친구 사이. 어릴때 부터 춤을 좋아하고 발레리나가 되는 것이 꿈인 소녀.

그리고 Victor는 발명가가 되는 것이 꿈인 소년.

드디어 고아원을 탈출하여 파리로 왔는데 참 운 좋게도, 발레 극장에 청소부로 일하는 절름발이 아줌마와 동거를 하게 되고 청소일도 도우면서 발레리나의 꿈을 키워 가는데, 운 좋게도 주인집으로 온 발레리나 선출 티켓(?)을 가로 채게 되어 발레 학교에 잠입, 그곳에서 정식으로 발레를 배우게 된다.

그리고 운 좋게도 함께 지내는 절름발이 아줌마가 당대 최고의 발레리나였고, 즉 최고의 발레 선생님에게서 배우게 되고,

비록 가난하고 비천한 고아였지만 어릴때 부터 품어온 꿈과 타고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부유하고 부족할 것없는 환경에서 발레를 배워온 주인집 딸과 경쟁하여 이겨서 호두까기 인형의 발레리나로 무대에 선다는 이야기...

내용처럼 화면도 너무도 아름답고 사랑스럽고, 특히 발레 동작이나 움직임의 표현이 참 좋은 영화였다. ^^;;;


201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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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ed byMatthew Chapman
Produced by
Screenplay byMatthew Chapman
Starring
Music byNathan Barr
CinematographyBobby Bukowski
Distributed byIFC Films
Release date
  • January 21, 2011(Sundance)
  • July 8, 2011 (US)
CountryUnited States
LanguageEnglish
Box office$610,986[1]


ledge  [ledƷ] 명사(참고: sill) 1. 절벽에서 (선반처럼) 튀어나온 바위  seabirds nesting on rocky ledges 절벽 끝 바위에 둥지를 틀고 사는 바닷새

2. (특히 창문 아래 벽에 붙인) 선반 She put the vase of flowers on the window ledge. 그녀는 꽃병을 창문 아래 선반에 놓았다.

이 영화에서 아마도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무대가 되었던 건물 옥상의 살짝 밖으로 튀어 나온 부분이 바로 ledge가 되겠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선 "난간 끝에 선 남자"로 개봉이 된 듯.

Liv Tyler의 오묘한 매력과 훈남 세사람의 연기를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었고, 제마다의 인생에서의 특이점을 한 시간과 공간에서 엇갈리게 쓰 내려간 흐름도 인상적이었다.

이 영화에선 난간 끝에 선 사람이 4사람이 나온다.

먼저 게이와 함께 살면서 호텔 부지배인으로 일하면서 나름 즐겁고 주변 사람들을 잘 다독여 주는 A. 

그는 결혼을 했었지만 딸과 함께 가던 차가 사고가 나면서 딸은 사망하고 그러고 이혼하고 자포자기 하듯 하다가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과 일처리 능력을 인정 받아 지금은 나름 호텔 부지배인으로 일하면서 안정적으로 살아 가고 있다. 하지만 어느날 이웃에 이사온 B(Liv Tyler)에게 거의 첫눈에 반하여 불타 오르는 사랑을 나누다가 B의 남편인 C와의 갈등으로 지금 난간 위에 서 있는 신세가 되었다.

B도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마약과 매춘에 쩔어 살다가 어느날 C를 만나서 결혼하고 개과천선하여 학교도 다니고 학비를 벌기 위하여 호텔에 일자리를 얻으러 갔다가 A를 만나게 되어 서로에게 제대로 된 사랑에 빠져 들게 된다.

C 또한 불행한 전 결혼생활이 있었고 한때 엉망진창인 생활에 빠져 있었으나 신앙(개신교)을 통해서 새생활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리고 이윽고 만나게 된 B를 끔찍히 사랑하나 독실한 또는 모든 것을 주의 영광으로 돌리는 생활 방식 때문에 어찌보면 무척 회색빛 삶을 살아 가게 되지만 A와 B의 불타는 사랑을 보게 된 후 끔찍한 결말로 몰아 가는 원동력이 된다.

D는 귀여운 두 자녀와 건실한 가정을 꾸려 나가는 마음씨 착한 경관.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자신이 불임이란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의 두 자식이 자신의 자녀가 아닌 것을 알게 되고,  갑자기 멘붕에 빠지게 되었지만 A의 자살 시도 사건 때문에 어쩔수 없이 올라와서 A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어떻게든 자살을 막으려 하지만...

잘 짜여진 구성과 화면이 재법 볼만한 영화였다. 특히 Liv Tyler의 매력을 물씬 느낄수 있는...


201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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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ed byMaren Ade
Produced by
  • Maren Ade
  • Jonas Dornbach
  • Janine Jackowski
  • Michael Merkt
Written byMaren Ade
Starring
Music byPatrick Veigel
CinematographyPatrick Orth
Edited byHeike Parplies
Production
companies
  • Komplizen Film[1]
  • coop99 filmproduktion
  • KNM
  • Missing Link Films
  • SWR
  • WDR
  • Arte
Distributed by
  • NFP Marketing & Distribution
    (Germany)
  • Soda Pictures (United Kingdom)
  • Enfilade
    (Austria)
Release date
  • 14 May 2016 (Cannes)
  • 14 July 2016 (Germany)
  • 15 July 2016 (Austria)
  • 3 February 2017(United Kingdom)
Running time
162 minutes[2]
Country
Language
  • German
  • English
  • Romanian
Budget
Box office$8.3 million[4]


A는 은퇴하고 작은 아파트에서 늙은 개와 함께 사는 남자. 그에게는 헤어진 아내도 있지만, B라는 딸을 보는 것이 유일한 즐거움이랄까.

하지만 B는 회사에서 잘 나가는 캐리어 우먼으로서 루마니아 지점에서 프로젝트를 따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아침부터 한밤 자신의 숙소에 들어와 몸을 뉘울 때 까지 하루종일 회사일로 정신없이 뛰어 다니고 있고, 그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정서는 메말라 가게 되고 차갑고 냉정한 인간이 되어 간다.

오랫동안 기르던 늙은 개마저 세상을 떠나고 나니, 더더욱 하나 뿐인 딸이 그리워져 불쑥 B를 찾은 A이지만

꽉 찬 바쁜 생활속에 부대끼는 B에게 A 를 따뜻하게 맞아주고 마음편이 식사 한끼 같이 할 시간도 그럴 마음의 여유도 없다.

그나마 며칠간의 일정도 회사일과 관계된 곳에 함께 동행 하듯, 따라 다니다가 떠나 보내는 B는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저 멀리 택시를 타는 A에게 발코니에서 손을 흔들지만...

하지만 A는 그렇게 딸을 두고 쓸쓸히 떠난 것이 아니었다. B의 회사에도 미팅 장소에도 협의 장소에도 그리고 저녁 파티 장소에도 불쑥 불쑥 얼굴을 들이밀면서 B와 함께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지만, 이미 은퇴하고 몸도 불편한 이 남자는 B의 뛰어 다니는 장소에서 그냥 어울리지 않는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 같은 모습이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익살스럽게 농담을 하면서 주변 사람들과 마음편한 대화도 하면서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들을 풀어 낸다.

화면 이쪽에서 그것을 보는 사람만이 그 불편한 공기를 느낄 뿐이다.

B는 이런 일련의 사건들을 하나 하나 겪으면서 뭔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그것은 회사 사람들과 하는 어느 날 파티에서, 꽉 끼이는 옷을 입지도 벗지도 못하는 상황속에서 간신이 그 옷을 벗어 던지고는 '누드 파티'라고 사람들에게 둘러 대 버린다. 그 자리에 A는 또 불가리아 전설속에 나오는 악귀를 쫓아 낸다는 털북숭이 괴물의 모습을 하고 나타 났다 사라지고....

A의 옛 아내의 장례식에 참석하여 재회하는 A와 B....이번엔 B가 A의 익살스런 틀니를 끼고 모자를 쓰고, A는 그것을 사진으로 남기려고 카메라를 가지러 잠시 집 안으로 들어간다....

이 시대의 바쁜 직장인의 삶의 단편...

그리고 은퇴한, 썩 부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궁핍하지도 않은 사람의 삶의 단편들이

정이나 사랑, 또는 가족애라는 것으로 살짝 살짝 엮어내 지는 이야기다.

어쩌면 일본 드라마 영화에서도 많이 다루는 주제이긴 하나 확실히 일본의 그 풀어 내는 방식과는 완전히 다르다. 노골적이기도 뻔뻔스럽기도 하면서, 좀 더 비릿하고 묵직한 맛이다.


201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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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ed by
Produced byOsnat Shurer
Screenplay byJared Bush
Story by
Starring
Music by
Edited byJeff Draheim
Production
companies
Distributed byWalt Disney Studios
Motion Pictures
Release date
  • November 14, 2016 (AFI Fest)
  • November 23, 2016(United States)
Running time
107 minutes
Country
  • United States
LanguageEnglish
Budget$150 million[1]
Box office$596.3 million[2]


Computer Graphic의 발전의 끝은 어디일까?

Toy Story에서 보았던 매끈한 플라스틱 인형 같은 느낌에서 부터 초기에는 주로 우중충한 화면 위주였다면, 

이젠 환한 햇빛 바로 아래로 나왔다...

태평양의 눈부신 태양아래 넘실대는 아름다운 바다, 그리고 그 위로 불어 오는 바람에 일렁이는 머리 카락... 그리고 미묘한 동작은 물론이려니와 어쩌면 배우를 능가하는 듯한 표정까지...

전설과 꿈과 동경, 로맨스, 그리고 불굴의 의지까지 정말 잘 버무려진 아름다운 영화였다. 그리고 그 인물(사람 뿐만 아니라 멍때리는 닭까지 ^^)의 표현이 참 감칠나게 하는 영화라고 생각된다. 게다가 영화음악까지 너무도 잘 요리된....


한번 더 봐야겠다.

201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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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ed byPaul Verhoeven
Produced by
  • Saïd Ben Saïd
  • Michel Merkt
Screenplay byDavid Birke
Based onOh...
by Philippe Djian
Starring
Music byAnne Dudley
CinematographyStéphane Fontaine
Edited byJob ter Burg
Production
company
Distributed bySBS Distribution
Release date
  • 21 May 2016 (Cannes)
  • 25 May 2016(France & Belgium)
  • 16 February 2017(Germany)
Running time
130 minutes
Country
  • France
  • Germany[1]
LanguageFrench
Budget€8.2 million
($9.1 million)[2]
Box office$10.2 million[3]

Isabelle Huppert, 그녀의 연기의 관록이 묻어 나오는 영화.

요염한듯, 무심한듯, 불타 오르는 듯, 차가운 듯, 세련되고 이지적이면서도, 저 밑바닥의 탕녀의 본성을 가지고 있는 듯...


50대 중반 정도로 보이는 Michèle Leblan은 이혼한 여자로, 자신의 친구와 동업으로 게임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꽤나 일수완도 뛰어나 보인다. 동업자의 남편과 바람을 피우고 있으며, 회사의 실장(?)과 서로 으르렁 거리듯 하지만 확실히 일과 실력으로 서로 경쟁하고, 상사로서의 포용력도 보인다.

이웃집 부부(신앙심이 깊은 여자와 건장하고 은행일을 하는 남자)와 서로 인사하고 식사 초대도 하는 사이, 대체 어리석은 건지 아니면 정말 사랑의 마음이 커서 모른체 하는 건지도 모를 아들은, 철딱서니 없고 완전 신세대인 여친이 낳은 흑인 아이를 자신의 아이라고 이야기 하고 실제로 그렇게 행동한다. 

자신의 나이는 아랑곳 없이 바람기를 잠재우지 못하는 엄마가 있고.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 몇십년전 프랑스를 떠들썩하게 했던 하룻밤 사이의 연쇄 살인 사건의 주인공이고, 그 사건과 함께 실린 자신의 속옷차림의 모습이 사람들의 머릿속에 각인되어 심지어 처음 본 사람들 마저도 자신의 부친과 자신을 저주하는 어쩌면 10살 이후로 세상 사람들의 그런 차별적, 모멸적 시선속에 살아야만 했던. 미쉘....

어떻게 그런 시선들 속에서 커서 제대로 된 가정을 이루고, 회사도 잘 꾸려 가서 지금은 겉으로는 잘 살아 가는 것처럼 보이나 신기할 정도지만, 

첫장면에 등장했던 자신의 집에 침입해서 폭행과 강간을 하고 간 검은 마스크의 남자가 나중에는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이웃집 남자라는게 드러나면서 철저히 이중으로 살아가는 또 다른 인간의 모습이 그려지게 된다. 

도로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했지만 딱히 도움의 전화를 할 만한 사람도 없고, 결국은 자신을 강간하는 그 남자의 도움을 받게 되는 상황도 삶의 묘한 복잡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Huppert의 영화는 확연치가 않다... 많은 가정과 상상과 추측을 가능케 한다. 하지만 그 공기는 무겁게 깔린다. 

얼마전에 보았던  L'avenir 와 많은 것들이 서로 닿아 있다.



201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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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ed byKen Loach
Produced byRebecca O'Brien
Written byPaul Laverty
Starring
Music byGeorge Fenton
CinematographyRobbie Ryan
Edited byJonathan Morris
Production
companies
Distributed by
Release date
  • 13 May 2016 (Cannes)
  • 21 October 2016(United Kingdom)
Running time
100 minutes[1]
Country
  • United Kingdom
  • France
  • Germany
  • Belgium
LanguageEnglish
Box office$12.45 million[2]

아픈 아내의 병간호로 일생을 보낸 다니엘.

아내가 죽고 난 후, 심장마비가 와서 다니던 목공일을 더 할 수 없게 되고, 

벌어 놓은 돈도 없고(아내의 병원비와 약값으로 다 썼을듯...)

빌어먹을 제도밑에서

병으로 인한 실업보조금도 받지 못하고(심장관련 병은 여기에 해당 안되는듯)

그렇다고 구직활동을 통한 구직 수당도 받지 못하고( 일단 일자리부터 없는데다 누가 심장병 있는 사람을 채용하려 들겠는가)

복지국(?)을 드나 들며 어떻게든 살아 보려 애쓰고 있는데

어느날 어린 아이 둘을 데리고 이곳에 왔다가 공무원들에게 구박(늦었다고 규칙을 들먹이며 뭔가 안된다고 하는)을 당하는 

케이티와 만나게 되고

끔찍한 가난과 함께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서 애처로와 하는 케이티를 다니엘은 결코 못본척 하지 못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도움을 다 주려 한다.

하지만 삶은 그리 녹녹하지 않고, 공무원은 그렇게 비정하고 비인간적이고, 제도는 엉망으로 꼬여 있고,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은 결국 가장 밑바닥까지 슬금슬금 미끄러져 간다.

지금 이 시대의 가장 약자들 (실업자, 못배우고 가진 것 없는 사람, 그리고 그런 부모를 만난 어린이들)이 그대로 나와서 서로 돕고 의지하고 삶을 지탱해 나가는데... 식료품 배급소에서 배고픈 나머지 캔을 따서 삼키는 케이티의 모습은... 그대로 이 시대 가장 힘든 사람들의 심정이 아닐까 싶다.

돈 많고 시간 많고 건강하고 복에 겨운 인간들의 사랑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약 100여분간 몰입감을 주는 참 괜찮은 영화였다. 

그리고 영국식 영어 발음을 아주 즐길수 있는 영화이기도 했다. 빠르고 언성을 높여 말할때는 저게 영어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근래 보기 드문 수작.


2017. 3.

다음은 마지막 장면,  케이티가 읽는 다니엘이 남긴 메모...

" I am not a client, a customer,

nor a service user.

I am not a shirker, a scrounger,

a beggar, nor a thief.

I'm not a National Insurance Number

or blip on a screen.

I paid my dues, never a penny short,

and proud to do so.

I don't tug the forelock, but look my

neighbour in the eye and help him if I can.

I don't accept or seek charity.

My name is Daniel Blake.

I am a man, not a dog.

As such, I demand my rights.

I demand you treat me with respect.

I, Daniel Blake, am a citizen,

nothing more and nothing 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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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ed byKenneth Lonergan
Produced by
Written byKenneth Lonergan
Starring
Music byLesley Barber
CinematographyJody Lee Lipes
Edited byJennifer Lame
Production
companies
Distributed by
Release date
  • January 23, 2016(Sundance)
  • November 18, 2016(United States)
Running time
137 minutes[1]
CountryUnited States
LanguageEnglish
Budget$8.5 million[2]
Box office$67.3 million[3]


Lee Chandler는 보스톤에서 작은 건물 4채(?)를 관리하는 회사에서 배관수리, 쓰레기치우기, 눈치우기, 전기수리등 잡다하게 하면서 대충 살고 있는 40대 전후의 남자다. 어느날 자신의 형이 임종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고향으로 출발하지만 이 친구가 도착하기 전에 형은 이미 임종.

형도 이혼한 형수와의 사이에 아들 한명을 두고 있고 이 친구는 우리 나라로 치면 고등학생 정도.

형이 죽기 전에 자신의 모든 재산을 조카가 성인 되기 전까지는 자신에게 관리하도록 맡겨 놓은 것을 알고,

일단은 조카를 데리고 도시로 나가려 하지만...

이 조카 녀석은 그 도시의 학교생활을 계속 하고 싶어 하고(운동부 2개, 밴드 한개,...등등)

결국은 이 조카를 형의 절친 부부에게 양자로 들어 가게 하여 계속 그 마을에 살면서 학교 생활을 하게 해 주고, 혼자서 떠난다는 어쩌면 심플한 스토리이지만...

이 친구가 왜 그 마을을 떠나 도시에서 그렇게 험한 일을 하면서 살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아픔이 얼마나 큰지... 그리고 그 일때문에 고향마을 사람들의 시선이 어떻게 변해버렸는지....

어쩌면 평생을 걸쳐 단 한번도 벗어 날 수 없는 무게로 

영혼을 억누르게 되는 그런 아픔을 

짊어 지고 살아 가야만 하는 한 사람의 모습을... 

형의 죽음으로 고향으로 갔다가 잠시 머물다가 다시 떠나가는 한 남자의 모습을 통해서 보여 주고 있다.

인생이란 이런 것이다.

다음에 차분히 다시 한번 보고 싶은 영화.



201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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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ed byXavier Dolan
Produced by
Screenplay byXavier Dolan
Based onJuste la fin du monde
by Jean-Luc Lagarce
Starring
Music byGabriel Yared
CinematographyAndré Turpin
Edited byXavier Dolan
Production
company
  • Sons of Manual
  • MK2 Productions
Distributed by
Release date
  • 19 May 2016 (Cannes)
  • 21 September 2016(Quebec & France)
Running time
99 minutes[1]
Country
  • Canada
  • France
LanguageFrench
Budget
Box office$9 million[3]


집을 나가서 12년만에 다시 집을 찾아 온 주인공.

작가로서의 길을 나름 착실히 잘 다져 가던 이 친구... 어느날 자신이 암에 걸리고 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가족들은 여전히 그 장소에 그렇게 모여 살고 있었지만, 모두 제각기 마음 속  깊이 묻어 놓았던 슬픔이나 분노 또는 깊은 아픔의 감정들을 드러낸다.

어머니, 여동생, 형, 형수... 

가족과의 재회속에 자신이 암에 걸렸고,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몇번이나 말하려 하다 차마 말 못하고 다시 집을 떠나는 주인공의 모습.

산다는 것은 그리 녹녹한 것이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프랑스 배우들이 대거 출연...

물량이나 예산의 투입보다는 배우들의 내면을 섬세히 드러내는 연기력으로 영화의 무게감을 느끼게 한다.

레아 세이두, 마리 꼬띠옹, 뱅상 카셀등...


201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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