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끄적 끄적/책읽기

[그 후, 나츠메 소세키]



그후

저자
나쓰메 소세키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03-09-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그 후는 나쓰메의 문학 역정에서 중간 지점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관리감독자 교육을 받고 왔다. 이틀동안 모처럼 현장의 대소사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었다. 간만에 편하게 소설 하나를 읽을 수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그후]-나츠메 소세키 작품이다.

....

암튼 이 작품의 마지막 장면 [그 후]를 나름대로 그려 보면 아래와 같다.

 

 

 

...

그 후 그는 출판사에서 작은 번역일을 맡아서 시작한다. 그리고 5년후 번역가로서의 확실한 자리 매김을 할 수 있었다.(무 생활력에 대한 반전). 어느듯 직원 5명을 둔 번역회사를 운영한다.

미치요는 3개월후 자살한 히라오카의 미망인으로서 7개월을 산다.(훗카이도에 있는 그녀의 아버지와 그 시간을 보내며 요양을 한다.)그리고 다이스케와 재혼한다. 지금은 3살, 1살된 두 자식을 키우며 평범하면서도 행복한 주부생활을 하고 있다.

2년후 다이스케의 부친은 암으로 사망하고 지금은 형이 회사의 수장 역할을 이어 나가고 회사는 번영일로에 놓여 있다.

우메코와 미치요는 서로 죽이 맞는 친구 사이가 되어 일주일에 3,4일은 서로의 집을 왔다 갔다 하며 만나서 육아니 소설, 연극, 음악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부친의 장례식때 형으로 부터 이런 말을 얼핏 듣게 된다.

그의 부친과 형이 히라오케의 갑작스런 죽음의 배후에 있다는 것을...

 

 

[발췌]

...조선통감부에 근무하는 친구에게 보내준 고려자기에 대한 감사편지를 쓰는...

...즉, 먹고 살기 위한 일은 성실하게 할수 없다는 뜻이지,...먹고 살기 위한 일은, 먹고 사는 일과 일하는 것 어느쪽이 목적이라고 생각하나?...

 

[다이스케의 갈등원인 분석]

생활력의 문제 : 유한계급의 자식으로서 먹고 살기 위한 일을 마다하고 '고상한' 백수의 생활에 대한 이중적 갈등

자연愛 : 마음으로 다가오는 사랑과 사회적 통념으로서의 사랑(결혼) 사이에서의 고백.(미치요와 부친이 점찍어준 규수)

아버지 : 아버지, 형, 형수, 그리고 조카들로 이루어진 가족의 울타리

 

[사회상]

우리나라의 일제시대에 해당되고, 일본으로서는 근대화의 급물살을 타면서 제국주의로 폭발적 성장을 하던 시기로서 일본내 상류층 지식인의 고뇌와 한편으로 자본주의의 해악에 대한 염려...


200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