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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조금씩배워보자/莊子

莊子(雜篇) ; 第33篇 天下 18 莊子(雜篇) ; 第33篇 天下 18 361` 논리가 논리를 위해 흐르면 무가치한 이론이다 (잡편:33.천하,18) - 장자(잡편) ; 제33편 천하[18]- 혜시는 자기의 구변을 스스로 가장 현명한 것이라 생각했다. 그는 하늘과 땅만이 자신의 이론보다 위대하다고 했다. 혜시는 천하에 자신을 드러내려고만 하였지 아무런 도술도 없었다. 남방에 황료라 부르는 기인이 있었다. 그가 하늘과 땅이 떨어지지도 않고 꺼지지도 않는 이유나, 바람이 불고 비가 오고 벼락이 치고 번개가 치는 까닭을 묻자, 혜시는 조금도 사양하지도 생각해보지도 않고 즉시 대답했다. 두루 만물에 대하여 이론을 세웠다. 그런 것들을 쉬지 않고 논하여, 한없이 많은 말을 하였는데도 아직도 모자란다고 생각하고 더욱 괴상한 학설을 보태어 갔다. 그는.. 더보기
莊子(雜篇) ; 第33篇 天下 17 莊子(雜篇) ; 第33篇 天下 17 360` 혜시는 궤변론자이다 (잡편:33.천하,17) - 장자(잡편) ; 제33편 천하[17]- 「계란에도 털이 있고, 닭에는 세 개의 다리가 있다. 영땅에도 천하가 있다. 개는 양이 될 수 있다. 말에도 알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두꺼비에도 꼬리가 있다. 불은 뜨겁지 않다. 산에도 입이 있다. 수레바퀴는 땅을 밟지 않는다. 눈은 물건을 보지 못한다. 특정한 물건의 지적은 모든 것을 표현하지 못한다. 물건은 없어지지 않는다. 거북이가 뱀보다 길다. 굽은 자는 네모꼴을 만들지 못한다. 그림쇠로 원을 만들지 못한다. 구멍에 넣는 쐐기는 구멍이 포위하지 못한다. 나는 새의 그림자는 움직이지 않는다. 나는 화살에도 나아가지도 않고 멈추지도 않는 순간이 있다. 보통 개는 멍멍 .. 더보기
莊子(雜篇) ; 第33篇 天下 16 莊子(雜篇) ; 第33篇 天下 16 359` 혜시의 사상 (잡편:33.천하,16) - 장자(잡편) ; 제33편 천하[16]- 혜시의 학설은 다방면에 걸쳐 있고, 그의 저서는 다섯 채의 수레에 실어야 할 정도이다. 그의 도는 복잡하고 그의 이론은 이치에 꼭 들어맞지 않는다. 그는 만물에 대한 생각을 나열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극히 커서 한계가 없는 것을 대일(大一)이라 하고, 지극히 작아서 부피가 없는 것을 소일(小一)이라 한다. 쌓을 수도 없이 두께가 없는 것도 소일의 입장에서는 크기가 천리나 되는 것이다. 대일의 입장에서 보면 하늘과 땅이 다 같이 낮고, 산과 못이 다같이 평평하다. 해는 금방 하늘 한가운데 있다가도 금방 기울어진다. 만물은 금방 생겨났다가 금방 죽어버린다. 큰 견지에서 보면 모.. 더보기
莊子(雜篇) ; 第33篇 天下 15 莊子(雜篇) ; 第33篇 天下 15 358` 장자의 무궁함과 위대함 (잡편:33.천하,15) - 장자(잡편) ; 제33편 천하[15]- 그의 책은 굉장하기는 하지만 부드러워 사람의 마음을 손상시키지는 않는다. 그의 말은 복잡하기는 하지만 재미가 있어 읽어 볼 만하다. 그는 자기 마음 속이 충실함으로써 밖으로 흘러나오는 것을 써내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위로는 조물주와 더불어 노닐고, 아래로는 죽음과 삶을 도외시하여 처음도 끝도 없는 자와 벗하고 지낸다. 그의 근본인 도에 있어서는 광대하고 트였으며, 심원하고도 자유롭다. 그의 대종(大宗)에 있어서는 조화되고 적합하게 되어 있어 위로 현묘한 도에 도달해 있다고 할 수 있다. 비록 그렇기는 하지만 그는 자연의 변화에 순응하여 외물에 대한 집착을 풀어버려.. 더보기
莊子(雜篇) ; 第33篇 天下 14 莊子(雜篇) ; 第33篇 天下 14 357` 장자의 도는 어떠한 것인가 (잡편:33.천하,14) 장자(잡편) ; 제33편 천하[14]- 황홀하고 적막하여 아무 형체도 없고, 변화는 일정치 않다. 죽은 것인지 산 것인지 알 수 없으나, 하늘과 땅과 나란히 존재하고 신명에 따라 움직여간다. 망연한데 어디로 가는 것인가? 황홀한데 어디로 변화하여 가는가? 만물을 다 망라하고 있지만 귀착될 만한 것이 없다. 옛날의 도술에도 이러한 경향을 지닌 사람이 있었다. 장주가 그런 학설을 듣고서 좋아했다. 그는 아득한 이론에 황당무계한 말과 종잡을 데 없는 말로 이를 논했다. 때때로 자기 멋대로 논하였지만 치우치는 일이 없었고, 한 가지에만 적용된 견해를 가지고 주장하지 않았다. 지금 세상은 침체하고 혼탁하여 올바른 이론.. 더보기
莊子(雜篇) ; 第33篇 天下 13 莊子(雜篇) ; 第33篇 天下 13 356` 노자의 사상, 도의 극치 (잡편:33.천하,13) - 장자(잡편) ; 제33편 천하[13]- 노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자신이 강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약한 것 같은 입장을 지키면 세상 사람들이 계곡에 물이 모이듯 몰려든다. 그 자신이 결백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욕된 것 같은 입장을 지키면 세상 사람들이 계곡에 물이 모이듯 돌아와 복종하게 된다.” 사람들은 모두 남의 앞에 서려 하는데, 그 홀로 남보다 뒤지려 했던 것이다. 그는 또 말했다. “세상의 모든 치욕을 자신이 받아들인다.” 사람들은 모두 실속 있는 것을 추구하는데 그 홀로 텅 빈 것을 추구했다. 그는 저장하는 것이 없으므로 언제나 남음이 있었다. 홀로 자립하여 여유가 있었던 것이다. 그는 행동함에 있.. 더보기
莊子(雜篇) ; 第33篇 天下 12 莊子(雜篇) ; 第33篇 天下 12 355` 도가(道家)의 사상 (잡편:33.천하,12) - 장자(잡편) ; 제33편 천하[12]- 만물의 근원을 정순한 것으로 보고, 형체 있는 물건은 조잡한 것으로 보며, 부가 쌓여 있는 것을 부족한 것으로 보고, 담담히 홀로 신명과 더불어 생활한다. 옛날의 도술에도 이러한 경향의 학파가 있었다. 관윤과 노담이 이러한 학설을 듣고 좋아했던 것이다. 그들은 영원하고도 아무것도 없는 허무(虛無)의 경지를 세워 놓고 태일(太一)의 절대적인 도를 중심 사상으로 삼았다. 연약하고 겸손한 것으로 외표(外表)를 삼고, 공허함으로서 만물을 손상치 않는다는 것을 내용으로 삼았다. 관윤이 말했다. “자기에게는 일정한 입장이 없고, 외물의 형편에 따라 자기의 행동을 드러낸다. 그 움직임은.. 더보기
莊子(雜篇) ; 第33篇 天下 11 莊子(雜篇) ; 第33篇 天下 11 354` 죽은 사람에게나 적용될 원리 (잡편:33.천하,11) - 장자(잡편) ; 제33편 천하[11]- 신도는 지혜를 버리고 자기 자신도 떠나서 자연의 부득이한 결과를 따라 행동했다. 사물에 대하여 되는 대로 따르는 것이 올바른 도리라고 생각했다. 그는 안다는 것은 사실은 알지 못하는 것이다」라고 지식을 박대하고 있는데, 결국은 지식을 손상시키게 되는 것이다. 그는 치욕을 참으며 홀로 생각하되 하는 일이 없으며, 세상 사람들이 현명한 사람을 숭상하는 것을 비웃었다. 제멋대로 기준 없이 행동하면서 천하의 위대한 성인을 부정했다. 망치로 치고 깎고 자르듯이 물건을 따라 자연스럽게 변화한다. 옳고 그르다는 생각을 버리고 구차하게 따지지 않는다. 지혜와 생각을 앞세우지 않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