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에 관심이 많아서일까, 본격적으로 오디오에 입문한지가 24년정도 되었고

음악듣기를 좋아해서 일까, 국민학교 6학년무렵에 아바의 음악을 시점으로 꾸준히 음악을 들어 왔고,

그래서인지 소리에 대한 나름의 주관과 구분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궁극의 소리라 할 수 있는 실황에도 나름 여기 저기 다녀 들어 본 결과 

가장 좋은 소리 - 실황공연의 소리는

한없이 부드럽다. (저급한 스테레오에서 나오는 귀를 쏘거나 머리에 부담을 주는 소리가 아니다)

그리고 천둥이 치듯한 다이내믹을 가지고 있고,

마지막으로 달 밝은 가을 밤 바람소리에 마른 낙엽소리 들리듯한 섬세함도 가지고 있다.


이런 소리의 결은 바이올린이나 피아노 소리만 들어봐도 바로 알아 차릴수 있다.

현위로 활이 스치면서 송진 가루 날리는 그 까칠함과 

세월과 함께 같이 숙성되어 가는 통에서 나는 울림

그리고 기교와 감성이 담겨 나오는 바이올린 소리들...


이런 소리는 저급한 스테레오로 재생할때는 그냥 단순히 귀를 찌르고 메마른 소리로만 들리게 된다.


피아노 소리도 그러하다. 고음의 영롱함과 저음의 깊은 울림, 그리고 그 사이 건반 하나 하나에서 나오는 

제각기 다른 높이, 연주자의 마음과 손 끝으로 튕겨 내는 그 다이내믹한 감성들...


재즈 콰르텟에서 오른쪽 뒤에 서서 튕겨 내는 묵직한 베이스 소리들...


2016.12.23




장비 목록

□ HIfi

Naim NAC 82, Snaps

Naim NAP 135 mono power amps

Naim Hi-Cap

Naim NAT 02 FM Tuner : 2년전에 미국 e-bay에서 구입하고 지금까지 그냥 자리만 차지 하고 있었으나 올해 11월부터 시작된 93.1 FM송신국 이전으로 이제 제법 제 구실을 하고 있삼... FM소리도 이정도로 나는구나...(O..O)하는 감동을 주고 있음.. ^^;;;

NACA-5  7m pair speaker cable : 10여년전 나의 오디오 방황에 종지부를 찍게 만들었던 나의 naim system, 올해 대구 백두전자에서 all recapping 하고, 그후 프리앰프의 볼륨이 리모콘이 안되는 버그, 그리고 앰프들에서 낮게 항상 울리는 험...언젠가 한번 날잡아서 고치고 싶다는 생각만 계속 하고 있음)

Sphinx Project 9 CDP : 이놈도 10년 넘게 행복하게 듣고 있었는데,.... 조금씩 미워지기 시작함....우짜지..ㅠ.ㅠ

Chord RCA to DIN (CDP to pre)

Spendor SP 100 : 나의 10년 지기, serenade와는 또 다른 자기만의 음색이 너무도 고혹하여 동거중...반박자 느린것이 유일한 결점이라면 결점임....실은 그 때문에 Serenade가 들어오는 계기가 되었음....Grimaud가 미움....ㅠ.ㅠ(그녀의 초강력 초 스피트 피아노 타건에 그냥 소리들이 앞뒤가 슬슬 뭉쳐서 두리 뭉실 나오게 됨....하지만 첼로나 바이올린 같은 악기의 소리는 타의 추종을 불허)

Penaudio Serenade : 올초에 신품박스 뜯은 제품....나의 10년 오디오 바꿈질 중단기간을 풀어버린 막강한 녀석임...북유럽의 신비스럽고 따스한 온기를 제대로 보여줌...요즘 수입사의 유통과정에서의 문제로 중고가가 바닥을 찾고 있는듯 하나 분명히 실력기라고 판단됨...내칠 생각 전혀 없음

ETC.

 

□ AV

Sharp LC-52GD7D LCD TV : 현재 내가 접할수 있는 LCD TV 중에서, 색을 죽이지 않으면서 가장 눈에 부드러운 화면을 보여줌

Divico PVR M-4110SH Divix Player : 1080p까지 지원되는(걔중에 잘 안되는것도 있음) PC File을 이용한 영화감상용

Sony Playstaion 3 (Game and Blue-ray) : 게임과 blue-ray를 적절히 지원해줌

B&W MT-30, PV-1  5.1ch speaker set : satellite speaker로서 공간을 가장 최소로 차지하고 저렴한 AV용 스피커 중에서는 그래도 가장 타이트하고 선명한 소리를 들려주고 특히 PV-1이 주는 저음은 다이내믹하면서 명료함..^^;;;

Denon AV Receiver : HDMI단자를 지원하는 그나마 최신 기종중에서 입문용 사양이지만 별다른 업글의 압박 전혀 없슴.

 

□ Source

Music CD 1200 장 내외 (재수시절부터 한두장씩 모와 왔으며, 지금은 회사에서 나오는 복지 포인트등을 주로 음악타이틀을 사는데 탕진하느라 집사람의 눈치를 보고 있는 중...클래식과 비 클래식이 대략 6:4정도, 클래식중에는 성악과 실내악이 40%정도)

Music Cassette Tapes 400 장 내외(중학교부터 대학때까지의 주력 컬렉션...대학자취방을 문화의 향기로 채워주던 추억으로 버리지도 못하고 ...ㅜ.ㅜ)

LP 250 장 내외 : 소시적 이것만은 평생동안 깨끗한 음질로 듣고 싶다고 모아오던것부터 최근 친한 형이 주신것까지 합친....하지만 제대로 된 턴이 없어서 듣지도 못하고 썩고 있음)

DVD & Blue Ray  50장 내외

PS3 Game Title 5 장




200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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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시스템을 구성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다양한 사람이 있는 만큼 다양한 구성방법이 있다.

하지만 그 방법도 크게 세가지로 분류 할 수 있는데

1. 소스(아나로그 또는 디지탈)를 중심으로 짜는 방법

2. 앰프를 중심으로 하는 방법

3. 스피커를 중심으로 짜는 방법

사람들은 주로 2번이나 3번 위주로 짜게 되고 나중에 시스템을 앞뒤로 보완 또는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으로 발전(?)시킨다.

왜 이런 이야기를 꺼내느냐 하면 스펜더라는 메이커가 가지는 개성이 워낙 강한 편이라서 스펜더를 메인 스피커로 삼는 사람들은 아마도 십중팔구 스피커를 중심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기 때문이다.

 

우연히 스펜더라는 브랜드를 알게 되면 '로하스'라는 말에도 어쩔수 없이 익숙해 진다. '로하스'-Rogers, Harbeth, Spendor 를 간단히 줄여서 부르는 말이고 흔히들 'British Sound'를 대표하는 스피커 브랜드다. 모두들 영국의 BBC방송국 모니터 스피커제조사라는 태생을 가지고 머랄까 디지털적이라고 부를수 있는 사이드의 대자에 위치해 있으면서 뭔가 자기 나름대로의 음악성을 파고 드는 고집스러운 - 웬지 영국적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게 된다.

 

이런 저런 다양한 스피커를 충분히 들어 보지는 못했지만 지인의 집에서나 오디오 샵을 전전하면서 들었던 대강의 느낌으로 본다면

 

로저스 - 좀 딱딱한고 아주 절제된 느낌을 준다.

하베스 - 아주 예쁘고 사랑스런 소리라는 느낌

스펜더 - 살짝 어두운 듯하면서 삶의 혼란스런 흐름에서 반발짝 옆으로 비켜선 듯한 소리

 

물론 이 셋을 서로 비교할때의 느낌이다. 내가 생각하는 이 셋의 공통점은 여하튼 다른 브랜드- 특히 하이엔드라고 불리우는 브랜드에 비해서 음악을 편안하고 즐길수 있게 그리고 생명감을 주는 것이라고 할까 그런 특징이 있는 듯하다. 처음 몇 십분간은 엄청난 해상도에 그리고 엄청난 재생 다이내믹과 쏟아지는 저음 끝간데 없는 고음에 놀라고 환상적인 무대재생(청각적인)에 황홀해 하지만 30분만 넘어도 그 에너지감에 귀가 피곤해 지면서 음악을 듣는 것이 고역이 되는 경우가 하도 많았던 터라.. 이 로하스가 주는 편안함과 음악의 즐거움은 하루종일 들어도 지겹지 않은 것이다. 제대로 표현이 된지는 모르지만 분명히 로하스에는 그런 성격이 뚜렷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SP-100 모델.

어두운듯, 묵직한 느낌의 음색은 거의 독보적이다. 현악의 푠현력. 특히 첼로 소리의 재생은 황홀할 정도다. 그렇다고 팝이나 재즈나 다른 성악들을 표현하는 것이 못하다는 것이 아니고 현의 소리나 첼로의 재생에 더더욱 탁월하다는 의미다.

 

머랄까 나는 샵에서 우연히 SP100을 듣고 거의 첫눈(첫귀는 좀 이상하다)에 반했던듯 싶다. 이후 스피커를 개비 하고 다시 이 스피커를 제대로 울려줄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되고 그것이 그 이후 지금까지의 나의 오디오 인생이었던거 같다.

 

이후 앰프는 네임시스템으로 가게 되고 - NAC 82와 NAP 135 (당시 운좋게 입수하게 되었다), CDP도 또한 우연한 기회에 Sphynx의 Project 9이라는 모델을 들이게 되고...


2008. 7.



카드 포인트 모인것에다 조금 더 보태어 거금을 들여 carat ruby를 들였다.

 

어제...

늘상 그런 사람이 있는 것 같다. 택배 아저씨 중에서 직접 동호수로 와서 초인종을 눌러보지도 않고 다짜고짜 전화로 집에 아무도 없다고 한다. 그러면 어쩔수 없이 알아서 경비아저씨에게 맡기고 가라고 할 수 밖에... 집에 식구들이 있는것을 뻔히 아는데도....그냥 이래 저래

말 하기조차 귀찮아져서 그냥 맡기고 가라고 할 수 밖에 없다.

그런 택배 아저씨들은 얼마나 편하게 일 할 수 있을까???

 

다시 ruby로...

포장을 뜯고 너무 작은 크기에 깜짝 놀랬다. 작을 것이라고는 예상 했지만 내가 예상 했던 크기에 비해 딱 1/4정도 작은 크기 였다.

내가 쓰던 Creek phono amp가 아주 쪼그만해서 그 정도 일거라고 생각 했걸랑..

 

오디오 앞에 노트북, 외장 하드(1TB), Ruby를 쭉 늘어 놓고 순서대로 연결해서 켰다.

 

첫 느낌...

'최악은 아니다'였다.

최소 권장 에이징 시간 50시간을 일단 채우기 위해서 계속 전원을 걸어 놓았다.

지금까지 조금씩 모아 왔던 PC music file들을 그나마 최악은 아닐 정도로 들을수 있다는 것이 그래도 나의 목표는 어느 정도 성공한듯 하다.

 

mp3, ape, wave, 이런 저런 형식의 파일들을 뒤적거리며 들어 보았다. 확실히 128kbps로 녹음된 mp3 파일들이 최악의 소리를 들려주었다. 점점 손이 안갈듯 하다. 이런 파일들에는...

 

그러다가 그저께 산 'Once O.S.T' CD를 노트북에 넣어서 플레이 시켜 봣다. 호기심으로...

두번째 곡 'if you want me'

 

나의 Naim CDS3에서 플레이 할때와는 확연히 다른 소리가 나온다. 굵직한 목소리로...내가 너무 했다 싶기도 했다. 하지만 때론 이런 터무니 없는 비교도 해 보면서 또 나름대로의 재미를 느끼는것은 아닐까?  ㅋㅋㅋ

 

오디오라는 것에서 '에이징'은 정말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처음 포장을 뜯었을때랑 1년 정도(내 경험으로는)숙성 시켰을때 나는 소리는 심할 경우에는 60% 이상 틀려진다. 물론 좋은 방향으로...물론 그 정도 변화가 없는 기기들도 있긴 했지만..

 

어제 비닐을 뜯자 마자 들렸던 그 정도의 소리는 분명히 참고 들어 줄만한 소리엿다.

기대되네...

 

 

2009. 8.

 

 

 

올해 초 부터 조금씩 계속 말썽을 일으키고 있는 USB 케이블 연결. 되다가 안되다가, 골치 아픈 것은 싫고.

그래서 이번에는 광케이블 7미터 짜리를 구해서 연결해 보았다. 딱히 USB 케이블 연결과의 차이 - 음질 부분 - 는 잘 모르겠다.

재밌는게 USB 케이블 연결시에는 DAC32 의 연결 부위에 불이 딱 들어 와 있지만 옵티컬 연결 할 때는 음악 신호를 흘릴때만 불이 딱 들어 와 있고 신호가 없을때는 깜빡 거린다는 거다.

그리고 24bit - 96kHz까지의 신호만 입력이 되고 그 이상의 입력 신호는 Audirvana에서 자동으로 다운 믹스 되는 거 같다.


2014.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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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PC-fi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Northstar DAC32.

3년 전 쯤에 서울의대 본과학생에게서 깨끗한 중고로 들여서는 지금까지 큰 탈 없이 잘 쓰고 있었는데, 7월 중순 이후 몇번 문제가 발생했다.

나의 맥북프로에 Audirvana Plus를 정품을 사서 이것으로 재생해서 듣고 있는 형태인데,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 플레이중에 음악이 튀기 시작하더니 아예 Northstar DAC32를 인식 못하는 사태도 발생하게 되어 이 때문에 늦은 밤 졸음을 참고 Driver를 지우고 새로 깔고 컴터를 몇번이나 리부팅 하면서 해결해 사용하고 있었는데,

또 며칠전부터는 피씨 쪽에서는 정상으로 플레이 되는데 오디오쪽에서 아예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이었다.

다시 Driver를 지우고 깔고, Rebooting, USB 케이블을 여기 저기 뽑았다 새로 꼽아 보는 일을 반복하다, 오늘 새벽엔, 이 기계도 컴퓨터이겠거니 하는 생각에 Northstar DAC32을 다시 리부팅 하면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전원을 끄고 15초 정도를 기다렸다 켜 보니....음악이 정상적으로 재생이 되는 것이었다.


불과 얼마전에만 해도 케이블을 다른 곳에 꽂으니 되었던 적도 있었고.

오늘 아침 또 이런 일을 겪고.


나이 들수록 귀찮은 일은 계속해서 생기는 구나 싶더라. 


암튼 오늘 새벽의 일로 DAC쓰다 문제 생길 경우, 껐다 켜는 방법도 하나 추천.



2014.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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