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047 – 신곡  (神曲, La divina commedia) / 단테(Dante Alighieri, 1265 ~ 1321)

 (출처 :  동서고전 200선 해제(반덕진, 가람기획))



중세의 모든 학문을 총괄하고 그리스의 호메로스와 로마의 베르길리우스가 쌓은 장편서사시의 전통을 계승하여 저술한 불멸의 고전. 어두운 숲에서 길을 잃은 단테가 로마의 대시인 베르길리우스와 함께 지옥과 연옥을 방문하여 천태만상의 인간들의 죄와 벌을 목격하고, 구원의 여인인 베아트리체의 안내로 천국의 비전을 보는 것을 중심 플롯으로 하는  신곡 은 단테의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그의 자서전적인 이야기와 당대의 정치상황에서 시작하여, 궁극적으로는 기독교가 삶의 틀이었던 중세의 세계관을 총체적으로 집약하고 있다. 


a.작자의 생애

호메로스, 셰익스피어, 괴테와 더불어 세계 4대 시성이라 일컬어지는 단테, 그리고 (신곡)은 밀턴의 (실락원)이나 번연의 (천로역정) 등과 더불어 최상의 기독교 문학이라 불리어진다.

단테는 르네상스의 요람이며 유럽 중세문학의 중심지였던 피렌체에서 귀족출신으로 태어났으나, 아버지 대에 와서는 가문이 많이 기울게 되었다. 세레명은 두란테(Durante)인데, 후에 생략하여 단테(Dante)라고 고쳤다. 단테의 어머니는 그가 어렸을 때 돌아가셔서 계모의 손에 키워져 그는 모성애를 알지 못한 채 동경의 마음만을 키웠다. 그의 아버지는 평범했으나 장남인 단테의 교육만은 소홀히 하지 않았다. 아직 어린 나이에 양친을 잃게 된 단테는 책임감이 있고 학구심에 불타는, 그리고 자신에게 엄격한 젊은이로 성장했다.

(신곡)에서 로마의 시인 베르길리우스가 단테에게 지옥, 연옥을 안내하는 데서도 나타나듯, 단테는 그리스 로마 고전작가들의 문장을 규범으로 삼았다. 동시에 새로운 사조에도 민감했다. 당시 이탈리아 각 지역에서 일어난 속어시에 눈을 돌렸고, 사랑을 주제로 하는 새로운 시법을 익혀 그 분야에서 제 1인자임을 자인했다. 그의 생애에 큰 영향을 주었던 베아트리체는 그가 9세가 되던 해에 만났다. 그후에도 단테는 그녀의 모습을 가슴 속에 새기며 성장했는데, 고독한 청년의 마음에 크나큰 영향을 주었다. 현실에서는 맺어질 수 없는 연인이었기에 그 사랑은 더 깊었고 어느덧 성모 신앙과도 같은 마음의 지주가 되었다. 24세라는 젊은 나이에 요절한 그녀는 단테의 영원한 연인이 되고 신앙의 대상으로까지 승화되었다.

단테의 역작 (신생)은 그녀가 죽은 뒤인 1292년에 만들어진 작품인데, 이 책 끝머리에서 그녀에게 품은 지극한 사랑에 부응할 예술작품을 쓰겠다는 결의를 피력하고 있다. 이처럼 베아트리체는 그에게 있어서 창작의 원동력이 되었다. 단테의 청춘시대는 이상과 같이 교우와 학문과 시와 슬픈 사랑속에서 지나갔다. 그러나 필생의 대작 신곡의 집필을 시작하기 전에 그의 앞길에는 뜻하지 않은 기구한 운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단테가 피렌체 공화국의 정치에 참가한 것은 1295년 카피타노 델포플로의 일원이 되면서부터였다. 동시에 그는 통령선출 심의위원회의 고문을 겸했고  의사 약제사 조합 에도 가입했다. 이것은 귀족 출신자가 공적 정치활동을 하는 데 필수적인 조건이었다. 또 이듬해에는 1백인 위원회 위원이 되고, 그뒤 3년간 도시의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단테에게 있어서 운명의 해라고 할 수 있는 1300년 그가 (신곡) 서두에서 노래한 인생의 반을 맞이한 해다. 그의 나이 35세, 그해 6월 14일 그는 도시국가의 최고지위인 통령에 선출되었다. 공직에 참여한 지 불과 5년인 그로서는 파격적인 승진이었다. 이 제도는 독재를 방지하기 위해 피렌체 공화국이 채택한 것으로, 시내 6지구를 대표하는 6명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2개월에 지나지 않는다.

이 무렵 피렌체에서는 집권세력인 겔프 당이 백당과 흑당으로 갈려 또다시 격심한 혼란으로 빠져들었다. 백파에 속해 있던 단테는 통령의 임기가 끝나자 2명의 피렌체인과 함께 로마에 사신으로 파견되었다. 그 동안에 국내의 사태가 급전했다. 흑파가 정권을 잡아 백파를 추방하기 시작했다. 단테도 예외는 아니었다. 1302년 1월 27일, 그는 정치적 반역자로 기소되어 벌금과 공직추방, 그리고 2년간 국내에 들어올 수 없다는 판결을 받았고, 출두를 요구받았다. 그러나 단테는 출두하지 않았다. 이에 3월 10일에는 영구추방이 결정되는 한편, 시 정부에 체포될 경우 화형에 처한다는 가혹한 조치가 취해졌다.

이런 이유로 단테는 그리운 조국의 땅을 두번 다시 밟지 못했다. 1302년 봄은 단테에게 있어서 정말 쓰라린 시기였다. 고국에 돌아가 마음의 준비라도 한 뒤 처벌을 받았다면 그래도 좀 나았을 텐데 여행길에서 가혹한 추방의 통보를 받았던 것이다. 이때부터 단테는 고독한 천애의 표랑생활이 시작되었다.

단테는 이 무렵 대서사시 (신곡)의 완성을 목표로 하여 외길을 걷기 시작하고 있었다. 추방 후 얼마 되지 않아 붓을 들기 시작한 걸작은 (지옥) (연옥)으로 진행되어 마침내 (천국)의 가경으로 접어들었다. 마지막 편은 특히 신학적인 논의를 초래할 만한 대목인 만큼 용의주도한 학문적 준비가 필요했다. 그러나 맑은 심경에 도달한 시인은 한걸음 한걸음 정진해나갔다.

1315년 피렌체 공화국은 단테가 개심의 뜻을 보이고 일정기간 금고형에 응한다면 은사를 내리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그러나 단테가 이를 거절하자 또 다시 그의 죄상을 추인함과 아울러 자식들에 대해서도 영구 추방령을 내렸다. 그러나 만년의 단테에게는 파란 많은 반생을 위로하기라도 하듯 조용한 안주의 땅 라벤나가 기다리고 있었다. 1317년 여름 이후 그가 죽을 때까지 기도 노벨로 공의 작은 궁전이 그를 따뜻이 예우해주었던 것이다.

1321년 여름, 사소한 사건이 발단이 되어 이웃나라 베네치아 공화국과 불화가 시작되자 기도 노벨로 공은 그 화평교섭을 단테에게 요청했는데, 단테는 이 교섭을 끝내고 돌아오던 길에 말레리아에 걸려 귀국 후 얼마 되지 않은 9월 13일 밤 파란 많은 일생을 라벤나에서 마쳤다. 필생의 대작 (신곡)은 죽기 직전에 탈고되었다. 기도 노벨로 공은 이 시인의 머리 위에 월계수 화관을 정중히 바쳤다. 그의 관은 시민의 애도 속에서 성 프란체스코 교회에 안치되었다. 단테가 숨진 이후 뒤늦게 단테의 위대성을 깨달은 피렌체 시민들은 단테의 유골을 옮겨가기 위해 애쓰다가 결국 실패하자, 그 대신 사원에 등을 달고 해마다 단테가 세상을 떠난 날 불을 밝히고 있다는 것이다. 평생 그렇게도 피렌체의 개관시인이 되고 싶어했던 단테의 소망이 후에 뒤늦게나마 이루어진 셈이다. 단테의 사후 수년 뒤 피렌체에서는 국보와 같은 대인물을 이유 없이 괴롭힌 것을 후회하고 그의 작품을 모든 사원이나 일반에게 널리 읽도록 하고, 주해하게 했다. 그리하여 (데카메론)의 저자 보카치오가 이를 최초로 주해했다.


b.작품의 주요내용

지옥편: 9개 지옥으로 분류

연옥편: 하의 연옥, 상의 연옥, 지상낙원 하의 연옥(제1환도--제7환도)

천국편: 제1천--제10천

(신곡)은 단테가 작중의 인물로 등장하여 하나님의 은총을 지옥과 연옥천국 등 내세의 영혼의 세계를 두루 편력하면서 내세의 이상한 모습을 모두 목격하고 거기서 심판을 받고 있는 명사들의 모습을 상세히 그리고 있다. 35세 되던 해 성 금요일 전날 밤 단테는 길을 잃고 어둠 속을 헤맬 때 언덕 위에 빛이 비쳐 다가가려 했으나 3마리의 야수가 길을 막아 올라갈 수 없었다. 그때 로마의 시인 베르길리우스가 나타나 그를 구해주고 길을 인도했다. 그는 우선 단테를 지옥으로, 다음에는 연옥의 산으로 안내하고, 이 산의 꼭대기에서 단테를 베아트리체를 따라간 단테는 천국에 이르러 성 베르나르의 안내로 천상 속에서 삼위일체의 신비를 맛보게 된다는 줄거리의 내용이다. 전 일정은 7일 6시간이다.


1. 지옥편

지옥은 어둠과 증오와 영원한 저주의 세계로 이곳에 있는 영혼들은 죽을 때까지 악과 이웃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본격적인 지옥에 이르기 전에 지옥의 안뜰이라고 하는 컴컴한 들판이 있는데, 여기는 태만한 자들이 있다. 이어 카론이 사공이 되어 지키고 있는 아케론강이 나타난다. 이 강은 지옥문을 지나 곧이어 펼쳐지는 지옥 안뜰과 본 지옥을 구분짓고 있다.

제1지옥: 이곳은 그리스도가 오기 전의 무신론자 이교도들이 벌을 받는 곳인데, 아담, 하와, 노아, 모세, 아브라함, 다윗 왕 등은 특사를 받은 사람들이다. 거기에는 호메로스, 헥토르,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히포크라테스 등이 그 지옥에 있었다.

제2지옥: 여기서부터가 진짜 지옥인데 여기에는 애욕의 죄를 지은 자들의 지옥이다. 죄를 저지른 사람, 즉 시저와 안토니우스를 유혹한 클레오파트라, 트로이 전쟁 원인이 된 미녀 헬레나 등이 등장한다. 반인반수의 얼굴을 한 한 미노스가 공정하게 심사를 한다.

제3지옥: 이곳은 미식가와 폭식가의 지옥으로 실컷 먹어도 양이 차지 않는 체르베로스라는 삼두견이 살을 찢고 있었다.

제4지옥: 재산을 모은 자와 낭비자가 모여 있는 지옥이다.

제5지옥: 여기는 분노에 몸을 맡긴 자들의 지옥이다.

제6지옥: 이곳부터 하부지옥이다. 독신죄, 이교도의 쾌락을 생활최고의 원리라고 주장한 에피쿠로스주의자들이 벌받고 있다.

제7지옥: 이곳에는 폭력을 행사한 죄인들이 미노타우루스에 의해 감시받고 있다.

제8지옥: 자신을 신뢰하지 않은 자를 사기친 죄인들이 있는데 10개의 골짜기로 나뉘어져 있다.

제9지옥: 반역의 죄, 폭정의 죄를 지은 자들이 있다. 예수를 배반한 유다, 아우를 살해한 카인, 단테의 정적인 황제당의 죄상을 다룬다.


2. 연옥편

연옥은 정죄와 희망의 왕국으로 영적 구원을 받을 만한 여망이 있는 망령들이 천국에 가기 전에 수양을 하는 곳이다. 천사들은 이곳에서 칼로 단테의 이마 위에 P자를 새겨주는데, 이는 연옥에서 자기가 참회해야 할 죄(Peccata), 곧 오만 질투 분노 태만 탐욕 폭식 애욕의 일곱 가지로 이러한 죄들은 벼랑을 차례로 지나면서 하나씩 씻어진다. 이 모든 죄를 씻고 나면 영혼들은 구제를 받게 되고 이어 지상낙원으로 오를 수 있다. 이 연옥에서 정죄하고 있는 죄들이 지옥에서 벌받고 있는 것들과 비슷한 것임을 보고 당혹감을 느끼는 수가 있다. 그러나 지옥의 죄들은 뉘우치지 못한 자들의 것이고 연옥의 죄들은 구원받은 영혼들로서 천국에 올라가기에 앞서 이곳에서 정죄할 수 있는 죄인 것이다. 이 지상낙원은 지상에서의 완전한 행복을 의미한다. 인간은 하나님의 의지에 복종하며 교회와 군주국의 보편적인 권력들을 조화시킬 줄 안다면 이 행복을 누릴 수 있지만, 엠피레오에 몸을 씻고 선행의 기억을 새롭게 하는 에우노에 강물을 맛보는 정화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제 마지막에 이르러 베르길리우스와 스타티우스에게 작별을 고하고 베아트리체의 안내를 받아 천국으로 오른다. (연옥편)은 가장 철학적인 부분이어서 (신곡)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3. 천국편

천국은 빛과 춤과 노래와 완전한 덕이 있는 왕국이다. 여기 있는 영혼들의 본거지는 정화천이나, 단테가 도착하자 그에게 축복의 여러 계층을 알려주기 위해 각각 그들에게 적합한 지역으로 내려가 그를 맞는다. 천당은 10개의 천계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8천에서 영혼의 구원에 가장 중요한 신학상의 질문을 받는다. 성 베드로가 신앙에 대해, 성 야고보가 희망에 대해, 성 요한이 사랑에 대해 각각 질문하는데, 단테는 훌륭히 합격하여 제9천으로 승천한다. 베아트리체는 여기서 관조

의 상징인 성 베르나르에게 안내역을 넘겨준다. 새로운 안내역 성 베르나르는 성모 마리아에게 단테의 염원을 무언중에 전달하고 이리하여 성모 마리아가 하느님에게 기도를 올리게 되어, 모든 사람이 기도하는 중에 시성의 눈앞에 하나의 바퀴가 삼위일체를 나타내는 셋이면서 하나인 바퀴가 빛을 낸다. 그 바퀴 속에 하느님의 얼굴이 나타나 배례하며 법열에 취한다. 성자들의 기도하는 동작은 마치 대성당의 집사를 집례하는 성직자들의 조용한 동작을 연상시킨다. 이렇게 하여 단테의 소망은 이루어지고 (신곡)의 여행은 막을 내린다. (신곡)은 풍부한 지식과 깊은 인생체험을 가진 희귀한 재능에 의해 씌어진 중세문학의 보석이다.


c.감상 및 문학사적 의의

(신곡)은 조국 이탈리아에서 추방당해 방랑지에서 19년 동안에 걸쳐 완성된 신학적 장편 서사시이다. 전곡 14,233행 100가로 나누고, 다시 (지옥)편 34가(서곡 포함), (연옥)편 33가, (천국)편 33가로 구성되어 있다. 33이라는 숫자는 그리스도가 속죄에 오른 연령에 해당하는 수이며 100은 완전수 10의 자승수의 의미를 가졌다고 한다. 신곡은 일시에 발표된 것이 아니고 (지옥)편이 1300--1308년에, (연옥)편이 1313년에, 천국편은 사후에 유고작으로 발표되었다. 

제명은 최초에는 (코메디아Comedia)라고만 발표되었으나 16세기 중엽 이후 후세인들이 내용이 숭고함에 연유하여 디비나(Divina;신성한)를 붙여 신곡이라 칭하게 되었다. 작자가 코메디아라고 붙인 것은 시가 고뇌와 증오로부터 시작하여 미와 희망으로 그친다는 의미를 상징한 것이며, 그 내용은 인간의 영혼이 죄악의 생활로부터 회오와 증오로부터 시작하여 미와 희망으로 그친다는 의미를 상징한 것이며, 그 내용은 인간의 영혼이 죄악의 생활로부터 회오와 정화로 다시 염원의 복지에 도달한다는, 항상 정진의 여로를 그린 자유의식의 일대 신비적종교적 환상의 시다. 단테가 이 작품을 쓰게 된 동기는 청춘기에 큰 영향을 중 베아트리체에 대한 숭고한 플라토닉 러브에서 연유되는데, 그의 사망이 준 충격을 종교적 차원에서 승화시킨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연애사건은 위대한 작품을 쓰게 한 하나의 동기가 되었던 것이다.

그녀가 죽은 뒤 10년 동안에 걸친 단테의 타락한 생활에 대해서는 (신곡) 첫머리의 캄캄한 숲을 방황하는 것으로 표현된다. 그러나 베아트리체는 지상낙원에 모습을 나타내어 단테를 천국으로 안내하는 것이다.

(지옥)편과 (연옥)편에 걸쳐 단테의 동반자인 베르길리우스는 인간의 이성과 철학을 상징한다. 천국을 편력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인간적 능력은 도움이 되지 못한다. 때문에 천국까지 인도자의 구실을 한 베르길리우스는 단테를 영원한 여인 베아트리체에게 인도하는 것이다. 이 경우 베아트리체는  신앙의 지식과  신학 및 종교적 상념 을 상징하고 있다.

(신곡)에서 골짜기는 (지옥)편, 언덕은 (연옥)편, 하늘은 (천국)편을 시사한다. 아홉 구역으로 분류된 지옥은 영원한 슬픔과 괴로움의 세계이다. 일곱 개의 구역으로 구성된 연옥은 구원받은 영혼이 천국에 들어가기 전에 우선 그 죄를 깨끗하게 하는 곳이다. 열 개의 구역으로 되어 있는 천국은 인간들이 신에게로 이르는 길을 제시하고 그 결말은 기쁨으로 넘쳐흐른다. 단테는 (신곡)을 통해 지옥에 울고, 연옥에서 기대했으며, 천국에서 웃었다.

또 하나는 추방당해서 20년이나 표랑한 그로서 정치이상과 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의식이 작용했을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 다음으로는 언어학적 의의이다. 라틴 어가 주로 사용되던 당시에 단테는 토속어인 이탈리아 어로 (신곡)을 쓴 것도 획기적인 일이었으며, 이는 당대의 다른 국가에도 큰 영향을 미쳐 유럽에 민족주의 물결이 일어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 작품의 자료는 성서, 그리스로마의 모든 고전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 오거스틴의 신학 등의 영향을 받았다. 이상에서 밝힌 바와 같이 신곡은 인간의 상상력이 낳은 최고의 창작 중 하나이며 인류 문학사상 불후의 금자탑이다. 이로써 이탈리아 문학은 라틴 어로부터 분리, 국민문학이 완성되며 단테는 국민문학의 비조가 되었다. 괴테도 이 시를 가리켜 인간의 손으로 된 최고의 것 이라 했고, 헤겔, 쇼펜하우어, 셀링 같은 철학가도 이 연구를 평생 동안 놓지 않았다. 중세기 사상의 총괄인 동시에 토마스 아퀴나스 스콜라 철학의 지적 심오, 신비주의자의 정신적 비약, 문예부흥의 선구자로서의 커다란 역할을 하게 된다. 보카치오의 (데카메론(Decameron))을 인곡 이라 한 것은 단테의 (신곡)에 대한 대칭 개념이며, 보카치오, 페트라르카와 함께 르네상스의 3대 작가로 지칭하는 것도 그의 문학이 모든 중세사상을 총체적으로 정리, 새로운 세계로 비약시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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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출처:나무위키)


최근 수정 시각: 2017-07-28 22:42:06


동음이의어·다의어/ㅅ



1. 新曲

2. 神曲

2.1. 단테의 신곡 (La Divina Commedia)

2.1.1. 신곡 읽기의 어려움

2.1.2. 신곡 읽기의 즐거움

2.1.3. 줄거리

2.1.3.1. 지옥편

2.1.3.2. 연옥편

2.1.3.3. 천국편

2.2. 아사키 1집 앨범, 혹은 해당 앨범에 수록된 곡

2.3. 신곡주계 폴리포니카에서 나오는 노래

2.4. 일본의 인터넷 용어

3. 神麯


1. 新曲[편집]


새로 나온 노래.

단테 신곡 들어봤어? / 어 노래 좋더라


2. 神曲[편집]


2.1. 단테의 신곡 (La Divina Commedia)[편집]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300px-Michelino_DanteAndHisPoem.jpg


단테 알리기에리의 시집으로 단테가 저승 세상(지옥, 연옥, 천국)을 여행하는 게 줄거리.


영어로 하면 Divine Comedy다. 본래 고전 시대 그리스에서 Comoidia(코미디의 어원)라는 말은 희극 일반을 가리키는 말로서, 비극과는 반대로 해피 엔딩으로 끝나는 극 장르를 의미했다. 또한 극중의 단테가 천국에 이르게 되므로 해피 엔딩이기 때문이다. 또 당대에 진지한 책은 전부 라틴어로 쓰여졌고 각 나라의 방언으로 적힌 것은 진지하지 않은 것으로 취급되었기 때문에, 당시 단테가 이탈리아 방언을 섞어서 만든 이탈리아어로 쓴 이 책은 commedia라고 불리게 된 것이다. 절대 단테와 베르길리우스가 지옥의 죄인들을 비웃으며 개드립을 치는 내용이 아니다.[1] 결말이 해피엔딩이라는 점에서 단테는 <희곡(La Commedia)>라는 제목을 붙였지만 1555년 베니스판 이래 희곡 앞에 "Divinia"가 추가되어 <신곡>이 되었다.[2]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지옥편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각각 33곡으로 이루어져 있고, 여기에 서곡이 더해져[3] 총 100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작품은 당시의 문어인 라틴어가 아닌 토스카나 방언으로 쓰여져 이탈리아어의 생성과 발전이 있기까지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근대까지 유명한 저작들은 모두 라틴어로 쓰여졌다는 점을 볼 때 매우 특이한 작품이다. 당대에 당시의 지역 언어로 작품을 쓴 덕에 이탈리아어 연구에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실제로 당대의 이탈리아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미노타우르스나 케르베로스 등이 지옥의 악마로 등장하는 점이 흥미롭다. 또한 웬만한 고어물 저리 가랄 정도의 잔인한 묘사로 인해 말이 많다. 또한 무함마드와 그의 사위 알리가 기독교의 분열을 조장한 죄로 지옥에 있다는 설정 때문에 이슬람권 국가에서는 취급이 안 좋다. 에드워드 사이드는 종교차별, 우월주의의 구역질나는 시를 명작이라고 언급하는 게 어이없다고 평하기도 했다. 다만 이건 시대가 시대니 그러려니 하자. 교황을 포함한 성직자들도 대놓고 지옥에 있다고 묘사한 등 과연 700년 전에 쓴 게 맞는지 파격적인 점도 많아서인가, 곳곳에서 금서로 지정할 때도 있었다.


특이한 점은 트로이의 영웅 헥토르가 대접받고 있는 것에서 추측할 수 있는 것처럼 트로이 전쟁에 대해 호메로스와는 완전히 다른 시각에서 보고 있다는 것. 길잡이인 베르길리우스가 원래 트로이 옹호론자였고 그것에 영향을 받았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단테는 정치가이기도 했는데 로마의 제정과 기독교의 이상이 절대적으로 조화되기를 꿈꾸었다. 로마의 시조인 아이네이아스의 고향인 트로이를 옹호하고 베르길리우스를 길잡이로 삼은 것은 어느 것을 결정적인 원인이라고 하기는 어렵고, 복합적인 원천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해야 한다. 또한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고통 없는 림보에서 편히 지내고, 카이사르를 암살한 마르쿠스 브루투스와 가이우스 카시우스 롱기누스가 이스카리옷 유다와 동급의 처벌을 받고 있는 등, 로마 제정의 영광을 그리워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러한 사실에서 볼 수 있듯이 단테의 신곡은 객관적인 관점에서 지옥이나 천국을 바라본 게 아닌 개인적인, 즉 주관적인 시점에서 쓰여진 부분이 더 많음을 알 수 있고, 이 때문에 단테가 말하는 지옥, 연옥, 천국은 실제의 모습으로서 비추어지기보다는 문학적인 측면에서 연구되고 있다.


지옥편에 비해 연옥편과 천국편은 난해한 내용으로 상대적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천국편은 특히 수비학적이나 신비주의적 묘사, 중세 시대 신학적 관점이 잔뜩 들어있어서 혼란스럽게 하고, 특히 3주덕(믿음 소망 사랑)이 나오면 미친다(...). 애초에 단테도 천국편의 시작에서 천국편은 '좀 되는' 사람만 읽으라 말하는데 하단의 신곡 읽기의 어려움 문단에 자세히 설명되 있지만 천국편은 해석본의 각주 보느라 머리가 아파온다(...).

서양에서는 Comedia Divina라고 해서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을 따로 분리해서 파기도 한다.


쇼펜하우어는 지옥편의 세계에 대한 묘사는 촥촥 들어오는데 연옥과 천국은 뭔가 두루뭉실하며 이해가 안되고 애매하기 짝이 없는 이유를 가리켜서 '현실이 지옥과 같기 때문'이라고 했다 카더라.


지옥편이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단테 클럽'이라는 소설 등 많은 이야기의 영감이 되기도 했다. 로뎅의 '지옥의 문'도 지옥편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고전 RPG 울티마 시리즈의 4편도 신곡에서 영감을 얻어서 만들었다고 한다. 단테스 인페르노도 제목부터 신곡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광고하는 게임.


한국의 '새벗' 이란 출판사[4]에서 아동용(!)으로 이 책을 번안한 적이 있다. 제목은 '낮도 밤도 없는 곳'. 주인공은 한국인 소년으로, 원작에서는 베르길리우스가 지옥을 인도하는데 한국판에서는 김삿갓(…)이 길을 인도하신다. 대체 조선의 김삿갓과 기독교의 지옥이 무슨 상관이 있는가 하겠지만, 아마도 저자가 신비주의적 성향이 강한 한국인을 꼽느라고 그랬던 것으로 추측한다. 지옥편에서는 원서를 그대로 따르는 편이지만, 한국인 독자에게 메시지를 더 잘 전달하기 위해 원작에는 없는 한국인 죄인(주인공의 옆집 아저씨)을 등장시키기도 한다. 김삿갓이 지옥과 연옥[5]을 안내하고 천국편은 주인공의 어릴적 담임 선생님이 인도하시는데, 원서든 한국판이든 연옥편과 천국편은 재미가 덜하다(…). 삽화가 옛날식이라 붓과 먹을 사용해 아동이 보기에 무리가 없지만, 삽화가의 필력이 상당한 수준이라 겉보기에 엉성해 보여도 굉장히 그로테스크해서 무섭다(…). 특히 얼굴이 돌아간 죄수들의 모습은 삽화와 소설을 같이 읽어보면 소름이 돋을 지경.


게임 바이오하자드 레벌레이션스의 테러조직 벨뜨로는 이 작품의 빠 수준(…)이긴 하다만 현실은 그저 "이 세상이 얼마나 썩었는지 깨닫게 해주겠다능!" 이는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먹이는 주제에 감히 이 작품의 구절들을 지껄이며 테러를 벌이고 다니는 중2병 환자들.


이 신곡과 비교해서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을 '인곡(人曲, Human comedy)'이라 부르기도 한다.


미국의 어느 대학에선 지옥편 하나만 파는 학과도 있는 모양이다(…). 단테의 작품만 연구하는 학자가 따로 있을 정도니 그만큼 서양문학연구계에서 인정받는 대작이라고 봐야 한다.

단테의 신곡이 이처럼 대작으로 인정받는 이유 중 하나는 이 작품이 서양문화의 두 원류인 그리스로마 문화와 기독교 문화를 하나로 통합한 고전작품이기 때문이다.


1d4chan에서는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 지옥에 대한 모티브를 제공해줘서 고맙기는 하지만 따지고 보면 세계 최초의 자캐 삽입 팬픽을 쓴 거니까[6] 그렇게까지 대단한 건 아니다(...)고 까고 있다. 단테 항목에는 대신 Warhammer 40,000의 등장 인물인 챕터 마스터 단테가 설명되어있다.


세인트☆영멘에서는 하계에 머무르는 영들을 위한 천계 관광 가이드북으로 소개되는데, 하필 1권이 지옥편이라 다들 의욕을 잃어버린다고 한다(...). 오는 사람을 철저하게 거부하는 구성이라고...


단테의 신곡에서 나온다며 흔히 인용하는 문구가 있다. 바로 '지옥의 가장 뜨거운 곳은 도덕적 위기의 시대에 중립을 지킨 자들을 위해 예약되어 있다'. 보통 정치적 무관심이나 잘못된 형태의 양비론을 비판할 때 인용한다. 그런데 정작 신곡에서는 이런 문구가 존재하지 않는다. 굳이 비슷한 문구를 찾자면 지옥편에서 베르길리우스가 '하느님에게 순종하지 않았지만 반항하지도 않은, 불쌍한 영혼과 천사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고 언급하는 곳이 있는데, 이 곳은 '지옥의 가장 뜨거운 곳'이 아니라 연옥에 가깝다. 위치도 림보보다 오히려 더 위에 있다.


이렇게 왜곡된 이유에 대해선 존 F. 케네디에게 책임이 있다는 해석이 있다. 케네디는 1960년 미국 대통령 선거 및 1963년 평화봉사단 연설에서 단테의 신곡을 인용한 형태로 저 문구를 언급하였다. 케네디가 단순히 신곡의 구절을 잘못 읽었는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문맥을 무시한 인용인지는 명확하지 않는다.


2.1.1. 신곡 읽기의 어려움[편집]


단테의 신곡은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지만 끝까지 읽기 어려운 작품 중 하나다. 괜히 단테학자들이 있는게 아니다.


작품과 주변적 상황의 이해-당시 언어, 문학의 특징 단테의 짠내나는 인생과 당시 피렌체의 상황, 단테 이전의 고전들에 대한 지식 등등이 필요하다.[7] 이것을 계기로 다른 교양상식을 키울 수 있지만....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등장인물들의 다양성과 복잡성-거의 1000여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나와 단테를 화나게 하기도 하고 기쁘게도 한다. 이러니 일반적으로 등장 인물을 물으면 단테와 버질, 비아트리체 정도만 나올 수밖에.

그리스 로마의 신화 및 고전 작품들의 인용- 위에 언급된 그리스와 로마에 대한 언급은 물론이요 베르길리우스, 토마스 아퀴나스등에 대한 단테 나름대로 받아들인 관념론이 나온다.

서사시의 전통-굳이 어렵게 설명할 필요 없이 호메로스만 생각해보자.

미주의 압박. 예전 번역본은 한 곡이 끝나면 주석이 마지막에 몰아서 기재 되 있어서 한 곡 읽고 주석 보고(...) 요즘 책은 한 페이지 아래에 깔끔하게 표시되어 있긴 하지만 여전히 내가 신곡을 읽는건지 주석을 읽는건지 구분이 안된다(...)


2.1.2. 신곡 읽기의 즐거움[편집]


서로 다른 의미로 읽을 수 있음 - 최소 문자적, 알레고리, 도덕적, 신비적의 네 가지 방법론으로 읽을 수 있다.

생생하고 효과적인 묘사 - 지옥의 묘사가 매우 잔인하고 그로테스크하다. 사디스트?

여러 교양과 지식을 넓힐 수 있음 - 중세 민중들의 세계관이나 당시 지리, 천문학 등. 물론 실생활에서는 쓸모없지만, 어디서 아는 척 좀 할만하다. 근데 신곡을 완전히 마스터할 정도면 아는 척이 아니라 진짜로 지식인이 된다.

죄인들과 선인들의 모습은 일종의 사회적 풍자라고 볼 수 있기도 해서, 단테 본인과 당대의 정치관을 알아볼 수 있다.


2.1.3. 줄거리[편집]


단테가 35세 때 밤날에 길을 걷다 산짐승들에게 위협당할 때 베르길리우스(로마의 시인, 영어로는 버질)가 내려와 지옥, 연옥을 안내하고, 이후 베아트리체가 그를 이끌어 천국으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다.


2.1.3.1. 지옥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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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단은 여기 들어오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 · 지옥편(으)로 검색해서 들어올 수 있습니다.


단테가 35세 때 밤날에 길을 걷다 산짐승들에게 위협당할 때 베르길리우스(로마의 시인, 영어로는 버질)가 나타나 단테를 구해주고 그를 지옥으로 인도해준다. 지옥의 뱃사공 카론이 꾸물거리는 죄인들을 노로 후려 차며 배에 태우고 있다.


이후 단테는 그를 지나서 지옥의 문과 거기에 새겨진 글귀를 보게 된다.[8] 가장 유명한 구절인 제 3곡 첫번째 부분은 마지막의 'Lasciate ogni speranza, voi ch'entrate(라샤떼 오녜 스페란자, 보이 낀뜨라떼: 모든 희망을 버려라, 들어오는 그대들이여)'.[9]


(나무위키에 기재되어 있던 역본)

나를 지나는 사람은 비탄의 도시로,

나를 지나는 사람은 영원한 고통으로,

나를 지나는 사람은 망자에 이른다.


정의는 지고하신 주를 움직이시어,

하느님의 권능과 최고의 지성과

원초의 사랑으로 나를 만들었다.


나보다 앞서는 피조물이란 

영원한 것 뿐이며 나 영원히 서 있으리.

여기에 들어오는 그대, 모든 희망을 버려라.


(민음사 역본)

나를 거쳐서 길은 황량의 도시로

나를 거쳐서 길은 영원한 슬픔으로

나를 거쳐서 길은 버림받은 자들 사이로.


나의 창조주는 정의로 움직이시어

전능한 힘과 한량없는 지혜

태초의 사랑으로 나를 만드셨다.


나 이전에 창조된 것은 영원한 것뿐이니,

나도 영원히 남으리라.

여기 들어오는 너희는 모든 희망을 버려라.


(홍신문화사 역본)[10]

슬픔의 나라로 가고자 하는 자, 나를 거쳐가거라.

영원한 가책을 만나고자 하는 자, 나를 거쳐가거라.

파멸한 사람들에게 끼이고자 하는 자, 나를 거쳐가거라.


정의는 지존하신 주를 움직여

성스러운 힘, 최고의 지혜, 그리고

태초의 사랑으로 나를 만들었노라.


내 앞에 창조된 것이란

오직 무궁(無窮)이 있을 뿐, 나는 영원으로 이어지는 것이니라.

나를 거쳐가려는 자는 모든 희망을 버릴지어다. 


(학원출판사 역본(1984년출판)

슬픔의 나라로 가고자 하는 자 있거든 나를 거쳐가거라.

영원의 가책을 만나고자 하는 자 나를 거처 가거라.

파멸의 사람들에게 끼이고자 하는 자 나를 거처가거라.


정의는 지존하신 주를 움직여 

주의 위력, 지상의 지혜, 그리고

사랑의 근본이 나를 만들었노라.


내 앞에 창조된 것 없나니

오직 무긍만이 있을 뿐, 나는 무궁으로 이어지는 것이니라.

나를 거쳐 가려는 자는 모든 희망을 버려라.


(구글 번역본)

나로 말미암아 너희는 불행의 도시로 빠져 나간다.

나를 통하여 당신은 영원한 고통에 빠지게됩니다.

예를 들어 잃어버린 사람들 사이에서 나를 통해서.


내 직물 이동의 창시자 :

나를 뒤엎 으려면 힘의 신의 임무가 있었다.

최극 지혜, 그리고 원시 사랑.


나보다 먼저 만드는 일은 아무 것도 아니고, 물건을 저장하는 것이었다.

영원하고 영원한 나는 견디다.

여기에 들어오는 모든 희망을 포기하십시오.


(이탈리아어 원본)

Per me si va ne la citta dolente,

per me si va ne l'etterno dolore,

per me si va tra la perduta gente.


Giustizia mosse il mio alto fattore;

fecemi la divina podestate,

la somma sapienza e 'l primo amore.


Dinanzi a me non fuor cose create

se non etterne, e io etterno duro.

Lasciate ogni speranza, voi ch'intrate.


(영어 역본)

Through me you pass into the city of woe: 

Through me you pass into eternal pain: 

Through me among the people lost for aye. 


Justice the founder of my fabric moved: 

To rear me was the task of Power divine, 

Supremest Wisdom, and primeval Love. 


Before me things create were none, save things 

Eternal, and eternal I endure. 

Abandon all hope, ye who enter here.


예수가 내려오기 전의 그리스/로마 시대의 위인들도 등장하는데, 단순히 예수를 믿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도덕적인 문제들로 인해 추락한 것으로 묘사되며, 같은 연유로 연옥이나 천국에 있는 비기독교인들도 보인다. 천국만큼은 안 되더라도 적어도 고통이 없는 림보에서 율리우스 카이사르나 헥토르, 살라흐 앗 딘 같은 인물은 궁전에서 살며 대접받는다. 다만 그들도 생활은 편할지라도 천국에 가서 하느님을 대하지 못한다는 것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다.


지옥에는 단테가 개인적으로 싫어하던 사람이나 그의 정치적 라이벌도 많이 들어있다(…). 심지어 이 글을 쓸 당시에는 아직 살아 있었는데도 영혼은 이미 지옥에 있다고 묘사하기도 한다. 뭐야 이거. 단테가 지옥의 몇몇 죄인들에게 동정심을 보이는 것도 특징. 반대로 몇몇 죄인들에겐 꼴 좋다는 식으로 비웃어주기도 한다.


지옥의 최하층에는 마왕 루키페르가 파묻혀 있다. 루키페르는 그 입에 3명의 악인을 물고 있는데, 가운데에 물려있는 것은 이스카리옷 유다이고, 양 옆에는 카이사르를 암살한 브루투스와 카시우스가 물려 있다.


루키페르의 몸을 타고 올라가(…) 지옥을 빠져나가고 나면 연옥산이 있다. 잘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는데, 루키페르의 몸이 지구 한 가운데에 있어서 아래 방향이 바뀌는 것으로 나온다. 작중 단테도 이 부분에서 약간 헷갈려한다. 연옥산을 오르는 내용이 연옥편이다. 연옥산을 오른 다음에는 베르길리우스와 헤어지고 대신 베아트리체를 만나 그녀와 함께 천국을 여행하게 된다. 이 부분이 천국편.


지옥의 구조는 다음과 같으며 역피라미드의 원추형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등장인물들 계속 추가바람.


지옥의 문

아케론 강

뱃사공 카론이 죄인들을 강너머 지옥으로 실어나른다.[11] 강주변에는 생전에 어느편에도 가담하려들지 않았던 기회주의자들이 생전의 죄과에 대한 업보로 말벌, 말파리등 독충, 해충들에게 마구 쏘이며 한 폭의 깃발 뒤를 우르르 쫓아다니는 벌을 받고 있다. 천국에서도, 지옥에서도 이런 자들은 받아들여주지 않는다나. 이들 중 '겁을 먹고 큰 지위를 버린 사람'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해설에 의하면 이 사람이 교황 첼레스티노 5세라고 한다(...)교황을 지옥에 처넣는 단테의 위엄[12][13]

제1층: 림보(변옥, Limbo)

고대인이나 아기 등 세례성사는 받지 않은 선한 자가 가는 곳으로 어떠한 형벌도 받지 않고 고급대우를 받으나 대신 하느님을 볼 수 없다. 비록 지옥이지만 죄를 짓지 않은 아기, 또는 현인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 매우 평화로운 분위기이다. 운이 아주 좋으면 연옥을 갈 수는 있지만 그것도 잠시 들를 수 있는 정도인 듯(단테의 길잡이 베르길리우스 등). 잠깐 모든 희망을 버리라면서[14]

등장인물: 고대 그리스/로마 철학자 대부분(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소크라테스, 디오게네스, 아낙사고라스, 데모크리토스, 탈레스, 엠페도클레스, 헤라클레이토스, 제논, 디오스코리데스, 오르페우스, 유클리드, 프톨레마이오스[15], 히포크라테스, 리노스, 키케로[16], 세네카[17], 갈레노스 등등. 에피쿠로스 양반은 6층으로 낙오되셨다. 안습.), 엘렉트라, 카밀라, 펜테실레이아, 라티누스 왕과 라비니아 공주[18], 유니우스 브루투스[19], 루크레티아[20], 율리아, 마르차[21], 코르넬리아[22], 율리우스 카이사르, 살라흐 앗 딘, 이븐 루시드#, 이븐 시나@ 등. 그 외에도 아이네이아스, 헥토르 등의 트로이 측 인물들[23], 위대한 다섯 시인 중 4명(호메로스, 호라티우스, 오비디우스, 루카누스)[24]

미노스의 심판 - 여기서부터는 진짜 죄인들이 떨어지는 지옥으로 꼬리 달린 괴물 미노스가 망자의 죄를 판단해 그 꼬리로 자신의 몸을 감는 횟수대로 그에 해당하는 층으로 떨어져간다.

제2층 색욕 지옥

색욕에 빠져 간통 등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파멸로 몰아놓은 자들이 가는 곳으로 시도 때도 없이 폭풍에 흽쓸려야 한다.

등장인물: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또는 프란체스카 다 플렌타)와 그녀의 남편의 동생이다 연인인 파올로 말라테스타[25], 세미라미스, 디도, 클레오파트라, 헬레나와 파리스, 아킬레우스 헥토르는 바로 위 림보에 있건만... 그나마 그리스 측 영웅 중에는 제일 좋은 대우다, 트리스탄 이졸데는?

제3층 폭식 지옥

폭음폭식과 중독에 빠진 자가 가는 곳. 죄인들이 더러운 비를 맞고 흙탕물에 누워 신음하고 있으며 케르베로스가 시도 때도 없이 죄인들을 물어뜯는다.

등장인물: '치아코'[26]라는 별명을 쓰는 피렌체 출신 남자, 교황 보니파시오 8세[27]

제4층 탐욕 지옥

탐욕 지옥으로 내려가는 길에 늑대의 모습을 한 부(富)의 악마 '플루투스'가 짖어댔지만 베르길리우스의 일갈에 깨갱한다. 탐욕 지옥에는 재물로 죄를 지은 자들, 즉 낭비가 심했거나 인색했던 죄인들이 갇혀 있다. 가슴으로 무거운 짐[28]을 굴리면서 서로 몸이 부딪히면 서로의 죄를 탓한다. 성직자들도 여기에 많이 있다고 한다. 그만큼 단테가 알 만한 사람도 있을것이지만 이미 얼굴이 시커멓게 칠해진 상태라 알아볼 수가 없다.

제5층 분노 지옥

분노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죄를 저지른 자들이 가는 곳. 스틱스 강[29]이 주변을 두르고 있으며 중심부에는 디스의 성벽이 있다. 죄인들은 이 스틱스 강에 빠져 서로를 물어뜯으며 허우적대고 있다.

등장인물: 플레기아스[30] 필리포 아르젠티[31]

제6층부터 시작되는 지옥의 하부는 특별히 '디스 시'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디스 시에 진입하려 할 때 악마들이 단테 일행을 방해하나[32], 천사의 도움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이 위의 지옥들이 간접적으로 남들에게 피해를 끼친 죄인들이 간 곳이라면 여기부터는 이곳부터는 직접 피해를 끼친 사람들이 간다.

제6층 이단 지옥

이단자들이 가는 곳. 죄인들은 뜨거운 관 속에서 신음하며, 죄악의 정도에 따라 열의 세기가 심해진다. 최후의 심판이 시작되면 관의 뚜껑이 영원히 닫힐 것이라고...

등장인물: 에피쿠로스[33], 파리나타 델리 우베르티[34], 카발칸테 데이 카발칸티[35], 프리드리히 2세[36], 이름 모를 추기경[37], 교황 아나스타시오 2세[38]#

6옥에서 7옥으로 내려가는 길목에 미노타우르스가 막고 있지만 역시 베르길리우스의 일갈로 물리친다(...)

제7층 폭력 지옥

폭력을 휘두른 자들이 타인에게 해를 끼친 자, 자신에게 해를 끼친 자, 하느님과 자연에게 해를 끼친 자로 나뉘어져 고통받고 있다.

제1원 플레게톤 강 - 타인에게 폭력을 가한 자들이 있는 곳. 폭군과 독재자들도 여기에 있다. 죄인들은 끓고 있는 피의 강에서 고통받고 있으며, 죄악의 정도에 따라 다른 깊이에 놓여진다. 강에서 빠져나오려 하는 자들은 켄타우르스가 화살로 쏘아 맞춘다.

등장인물: 알렉산더 대왕[39], 디오니시우스 1세[40], 에첼리노 다 로마노[41], 오피초 다 에스테[42], 구이도 드 몽포르[43], 아틸라, 피로스 1세, 섹스투스 폼페이우스[44], 리니에르 다 모르네토/리니에르 파초[45] 그리고 켄타우로스인 케이론, 네소스[46], 폴루스[47]

제2원 자살자의 숲 - 자신에게 폭력을 가한 자들(자살자들과 재산 탕진자들)이 가는 곳. 자신의 육신을 저버린 죄로 움직일 수 없는 나무가 되어 고통받고 있다. 이들은 스스로 육신을 버렸기에 최후의 심판 후에도 몸을 되찾지 못하고 나무가 된 자신들에 스스로의 육신을 매달게 된다. 재산 탕진자들은 숲 속에서 괴물에게 쫓긴다. 다만 신념에 따라 자살한 사람들은 예외. 예를 들어 로마 시대 카이사르에 맞서 공화정을 옹호하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카토. 단테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자살한 카토를 긍정적으로 바라보았는지, 그를 림보도 아니고 연옥의 섬을 지키는 수호자로 묘사하였다. 그러나 다른 망자들과는 달리 연옥의 산을 올라갈 수는 없다고.

제3원 - 하느님과 자연 순리에 해를 끼친 자들이 가는 곳. 신성 모독자, 동성애자[48], 고리대금업자[49]들이 뜨거운 사막 위에서 불의 비를 맞으며 고통받고 있다. [50]] ]

제8층 사기 지옥 (말레볼지아)

사기로 주변 사람들을 파멸으로 몰아놓은 자가 10개의 구덩이에서 10종류의 벌을 받고 있는 곳.

제1원 - 인신매매자들이 악마들에게 채찍을 맞으며 고통스러워한다.

제2원 - 아첨꾼들은 오물에 처박혀 역한 냄새를 맡고 오염된 손으로 자신의 몸을 긁으며 신음하고 있다.

제3원 - 성직 매매자들은 거꾸로 처박히고 발에 불이 붙으며 괴로워하고 있다. 다음 대상자가 이 지옥에 떨어지면 현재 벌받는 죄인은 밑으로 떨어진다.[51]

제4원 - 마법사, 점쟁이, 거짓 예언가들은 머리가 뒤로 뒤틀린 상태로 걷고 있다.[52]

제5원 - 탐관오리(부패한 정치인들)들은 끓는 역청 속에 빠진다. 빠져나오려고 하면 악마들이 갈기갈기 찢어버린다. 악마들은 인간인 단테를 잡으려고 하지만 악마의 대장이 그들을 막으며, 단테와 버질 일행을 에스코트 할 열 명의 악마를 뽑는다. 여기서 악마들을 따돌리고 빛의 속도로 도망치는(…) 용자스러운 죄인이 하나 등장하는데, 그를 잡으려다가 놓쳐서 알리키노라는 악마와 칼카브리나 라는 악마가 지들끼리 치고받고 싸우다가 역청에 빠져 버린다.[53] 다른 악마들이 재빨리 갈퀴로 건저내지만 이미 속까지 까맣게 타버렸다. 단테 일행은 이 광경을 보고 악마들을 내버려둔 채 자기들끼리 갈 길을 간다.

제6원 - 제5원에서 한참 깎아지른 절벽으로 내려가면 나오는 구역. 악마들은 단테 일행을 추격하지만, 버질은 단테를 안고 절벽 밑을 미끄러지듯 뛰어내려간다.[54] 위선자들은 겉은 금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속은 납으로 이루어진 무거운 옷을 입고 계속해서 걸어야 한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팔아먹은 유대인 제사장은 땅바닥에 못박힌 채로 다른 죄인들한테 끊임없이 밟혀야 한다. 베르길리우스에게 제6원의 한 죄인에게서 제5원과 6원을 잇는 다리는 끊어져 있다고 말하자 베르길리우스는 악마들이 자신을 속였다고 분노한다. 그리고 단테와 함께 맨몸으로 절벽을 올라 7원으로 건너간다. 지친 단테에게 여기에 있을 시간이 없다고 독촉하는 베르길리우스는 덤.

제7원 - 도둑들은 뱀과 도마뱀 같은 파충류들에게 물리고 있으며 자신들도 끊임없이 뱀과 도마뱀으로 변한다. 본문의 설명에 따르면,

저들을 향해 눈을 치켜뜨고 있는데 

발이 6개 달린 뱀이 덤벼들어

우리 밑으로 다가온 세 망령 중 하나를 휘감았다.


가운뎃발로 배를 휘감고 

앞발로 두 팔을 움켜잡더니,

두 뺨을 이리저리 물어뜯었다.


......(중략).......


마치 뜨거운 초가 녹아내리듯

두 몸은 서로 엉키더니 색깔이 뒤섞여

이전에 지녔던 각자의 모습이 사라졌다.


.......(중략).........


다른 두 망령이 그를 바라보다가 

소리쳤다. "저런, 아뇰로. 네 몸이 변하고 있어!

완전히 둘이 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하나도 아닌걸!"

제8원 - 사기와 기만을 저지른 자들은 화염에 휩싸여 괴로워한다.

등장인물: 오디세우스와 그의 부관[55]

제9원 - 분열을 조장한 자들은 구역을 끝없이 돌며 악마들에게 칼로 썰리고 재생하길 반복한다.

등장인물: 무함마드와 그 사촌 알리[56]

제10원 - 위조자들은 온갖 종류의 질병에 시달리며 괴로워한다. 이 질병 중에는 정신병도 포함된다.[57]

제9층 배반 지옥

지옥 가장 깊숙히 있는 곳. 지옥의 강들이 마지막으로 고이는 코키투스라는 얼음 호수[58]다. 국가, 가족, 친구, 스승, 은인 등을 배신한 배신자들이 가는 곳으로 영원히 차가운 얼음 속에 쳐박혀 신음해야 한다. 루시퍼가 머물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제1구역 '카이나' - 가족과 친족들을 배반한 사람들이 갇혀 있다.

제2구역 '안테노라' - 조국, 정치적 신념 또는 동료들을 배반한 사람들이 갇혀 있다.

제3구역 '프톨로메아' - 손님[59]을 배신한 사람들이 얼굴만 뺀 채로 얼음속에 누워 갇혀 있다.[60] 왜 손님을 배신한 죄가 따로 있는지는 접대의 관습 참조.

제4구역 '주데카' - 유래는 이스카리옷 유다. 자기 은인은 배반한 배반자들이 몸 전체가 얼음 속에 쳐박혀 있다. 그래서 말도 못 건다.. 지옥의 가장 밑바닥으로, 루시퍼가 얼음 속에 앉아 있는 곳이다. 지구의 중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루시퍼의 하체(…) 쪽으로 내려가면 남반구[61][62]의 연옥섬으로 갈 수 있다.

등장인물: 이스카리옷 유다, 마르쿠스 브루투스, 가이우스 롱기누스 카시우스.[63] 루시퍼는 이 3명을 야금야금 씹고 있다.

2.1.3.2. 연옥편[편집]


베르길리우스와 단테는 대지의 중심에서 빠져나와 다시 햇살을 받으며 연옥(煉獄, Purgatorio)의 불을 저장한 산에 이른다. 연옥도 몇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속죄자들은 자신의 죄를 깊이 통찰함으로써 정화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그들의 죄는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이 아니다.


연옥의 구조는 피라미드와 같은 형태로 각 층은 일곱 가지의 대죄, 즉 교만, 질투, 분노, 나태, 탐욕, 탐식, 색욕에 할당되어 있다. 참회가 늦었던 자들은 연옥에 바로 입장할 수 없고, 연옥의 바깥에서 그 세월 만큼 기다려야 한다.


문지기 천사는 P 일곱 개를 단테의 이마에 새겨준다. 이것은 '죄'를 뜻하는 'Pecatti'의 머릿글자로, 대죄가 일곱 가지이기 때문에 일곱 개를 새긴 것이다. 단테가 각 층을 통과할 때마다 천사들이 하나씩 지워준다. 지옥편에 비해 평화로운 분위기로 그려져서 그렇지, 방법 자체만 놓고 보면 지옥편 못지 않게 그로테스크한 형벌도 있다.


제1층 - 교만의 죄를 지은 자들이 등에 바위를 짊어지고 있다. 바위 무게가 어찌나 무거운지 가슴이 무릎에 닿을 정도. 죄의 무게에 따라 바위의 무게도 다르다고 한다.

등장인물: 오데리시[64]

제2층 - 질투의 죄를 지은 자들이 눈꺼풀이 철사로 눈이 꿰매진 채 벌을 받고 있다.

등장인물: 사피아, 구이도 델 두카, 리니에르 다 칼볼리

제3층 - 분노의 죄인들이 짙은 연기 속에서 벌을 받고 있다.

등장인물: 롬바르디아 사람 마르코

제4층 - 나태의 죄인들이 계속 달려야 하는 벌을 받고 있다.

등장인물: 산제노 수도원장

제5층 - 탐욕의 죄인들이 땅에 납작하게 엎드려 있다.

등장인물: 교황 하드리아노 5세, 위그 카페, 스타티우스[65]

제6층 - 탐식의 죄인들이 비쩍 마른 모습으로 걸어가고 있다.

등장인물: 포레세 도나티

제7층 - 색욕의 죄인들이 둘레를 돌며 인사하며 서로의 죄를 각인시키고 있다.


연옥의 꼭대기에서 단테는 지상 천국에 도달하여 성서와 교리를 상징하는 행진을 목격한 후, 마침내 베아트리체를 만난다.


2.1.3.3. 천국편[편집]


천국은 옛 유럽인들의 믿음에 따라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겹의 하늘로 이루어진 것으로 묘사되며, 각각의 죄에 따라 벌을 받는 지옥과 연옥처럼 각각의 선에 따라 행복을 누리고 있다. 등장 인물 중 단테와 말을 나눈 자는 볼드 처리.


화염천 - 지구와 달의 중간 경로

제1영역 월성천 - 착하긴 한데 끝까지 충실하지는 못했던 사람들이 머물고 있다.

등장인물: 피카르다 도나티[66], 콘스탄자 왕비.

제2영역 수성천 - 야심있는 자들이 머물고 있다.

등장인물: 유스티니아누스 1세, 로메오.

제3영역 금성천 - 사랑에 불탄 자들이 머물고 있다.

등장인물: 샤를 마르텔, 쿠니차 다 로마노, 포르케 드 마르셀, 유녀 라합.

제4영역 태양천 - 지혜로운 자들이 머물고 있다.

등장인물: 토마스 아퀴나스, 대 알베르토, 그라치아노, 피에트로, 솔로몬, 디오니시오, 파올로 오로시오, 세비니오 보에시오, 이시도로, 베다, 리카르도 산 빅토르, 시지에리 드 브라방, 보나벤투라, 일루미나토, 아우구스티노[67], 우고 다 산 비토레, 피에트로 만지아도레, 교황 요한 21세, 예언자 나산, 대주교 안셀모, 요한 크리소스토모, 도나토, 라바노, 지오바키노.

제5영역 화성천 - 용감한 자들이 머물고 있다.

등장인물: 카치아구이다[68], 여호수아, 마카베오, 샤를마뉴 대제, 오를란도, 구일리엘모, 레노아르도, 고티프레디, 로베르토 구이스카르도.

제6영역 목성천 - 정의로운 자들이 머물고 있다.

등장인물: 독수리(다윗, 트라야누스, 히즈키야, 콘스탄티누스 1세, 구일리엘모 2세, 리페우스).[69] 목성천에 등장하는 영혼들은 천국의 다른 하늘들과는 다르게 개개인이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이 거대한 독수리의 일부로서 등장하며, 독수리 자체가 하나의 인격체로 나와 자신의 어느 부위에 어느 영혼이 속해 있는지 말해 준다.

제7영역 토성천 - 사색에 빠진 자들이 머물고 있다.

등장인물: 베드로 다미아노, 베네딕토.

제8영역 항성천 - 단테는 쌍둥이자리(단테의 별자리)에서 지구와 지금까지의 천국의 7 영역이 다 보인다고 한다. 또 사도들과 삼주덕(믿음, 소망, 사랑)에 대해서 의논한다.

등장인물 : 초대 교황 베드로, 야곱, 사도 요한, 아담.

제9영역 원동천 - 물리적 우주의 마지막 영역.

등장인물 : 세라핌, 케루빔을 비롯한 천사들.

최고, 지고(至高)천 - 하느님의 영역이자 천국 그 자체. 천국의 모든 영혼들의 본 거주지이기도 하다. 여기서 단테는 하느님의 모습을 산 상태에서 볼 수 있도록 빛에 감싸진다(...).

등장인물: 하느님/예수, 노인클레르보의 성 베르나르도, 성모 마리아, 이브, 라헬, 사라, 레베카, 유디트, 룻, 베아트리체, 세례자 요한,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아우구스티노[70], 가브리엘 천사, 아담, 루치아 등.

2.2. 아사키 1집 앨범, 혹은 해당 앨범에 수록된 곡[편집]


神曲 항목을 참조.


2.3. 신곡주계 폴리포니카에서 나오는 노래[편집]


정령들의 힘을 채워주고, 때론 감정을 고양시킨다. 연주자가 원하는 전달하는 것도 가능하다. 미약하지만 인간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이 신곡의 유무로 정령의 힘이 완전히 달라진다.


그 외로 천국, 지옥편의 이름이 붙은 특수한 신곡이 따로 있다. 알려진 작곡자는 처음 정령악사가 되었다던 단테.


2.4. 일본의 인터넷 용어[편집]


명곡의 한 단계 위. 동영상 사이트 니코니코 동화에서 널리 퍼졌지만 그 전에도 있었던 단어. 니코동의 특성상 주로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의 관련곡이 신곡으로 자주 언급된다. 팬들의 특성상 AKB48과 같은 남성향 여자 아이돌의 노래도 신곡으로 불린다. AKB48의 두번째 베스트 앨범의 제목이 "신곡들"일 정도.


니코동에서는 곡이 자기 마음에 들면 신곡 타령을 하는 등 남용되는 바람에 노골적으로 불쾌해 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다. 그에 따라 같은 발음(카미쿄쿠)을 사용하는 종이 노래(紙曲)라는 단어로 대체되는 경우도 있다.


주관적인 개념이라 어떤 사람한테는 신곡인 게 다른 사람한테는 쓰레기곡일 수 있다. 특히 태그 전쟁이 치열. 해당 곡의 팬들이 신곡 태그를 붙이면 태그 타고 들어온 사람이 "별로 좋은 곡도 아닌데" 하면서 지워 놓는 식.


비슷한 표현으로 良曲(양곡)등의 표현이 있다.

굳이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갓곡'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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