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라는 꼬마 여학생이 퇴학 당한후 찾게 되는 한 대안학교에서의 생활이야기.
어렵지 않다.
차분히 어린이의 눈으로 바라보고 때 때로 어른이 된 후의 느낀점도 들어가 있고.
40년대 중반, 일본에서 발전과 전쟁등의 혼란기속에 한 초등학생의 대안학교 이야기인데도
그 내용이 어찌나 현재 우리의 교육제도와도 닮아 있는지...
역시 좋은 책은 시대를 꿰뚫어 내는 무언가가 담뿍 담겨 있는 듯하다.
처음엔 너무도 부러웠다. 나도 저런 데 다녔더라면...
그리고 나의 두 아들들에게 미안했다.
마음 속엔 이렇게 나의 아이들을 키우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이런 저런 핑게로 그냥 무성의하게 키운 거 같은 마음... 죄스런 마음..
특히 나의 둘째 아들과 토토는 너무도 닮아 있어서 더욱 더 미안했다.
오늘도 학교 수업에 학원에 숙제에 뛰어 다니면서도 성적은 반에서 꼴찌를 당당히 찍어 나가는
우리 아들들에게 읽혀 보려 한다.
201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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