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맨 (2015)

Birdman 
7.4
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츠 이냐리투
출연
마이클 키튼, 에드워드 노튼, 엠마 스톤, 나오미 왓츠, 자흐 갈리피아나키스
정보
코미디, 드라마 | 미국 | 119 분 | 2015-03-05
글쓴이 평점  







잘 만든 영화다.

쉴새 없이 눈 높이로 사람의 시선처럼 움직이는 카메라 워크도 참 좋았고,

음악이 BGM인가 싶다가 실재 연주하는 장면이 자연스레 눈 앞에 나타나는 연출도 재밌었고

그리고 다양한 곡들의 선택도 아주 좋았다.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고.

특히 Edward Norton 그의 뺀질 뺀질한 연기는 압권이었다.


흔히들 떠드는 그런 영화("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 가려진 슈퍼히어로의 진짜 모습! 그 동안 당신이 궁금해했던 할리우드와 브로드웨이 무대 이면이 낱낱이 공개된다!") 그딴 모습은 내게 별로 보여 지지 않았다.


나의 눈에는 한 중년 남자.

페북이나 트위터 하나 쓸줄 모르면서도 

자신의 존재가치를 자신의 일 속에서 찾으려 발 버둥치는

한 처절한 보통의 중년 남자로 보여졌다.


하지만 대중의 인기를 끌고 새로 뜨 오르는 신인은 자신의 설자리를 점점 앗아 가고 있고

이미 커져 버린 자존심과 땅에 떨어져 버린 투지와 열정.

여태껏 살아왔던 인생의 전투속에서 이미 말라 비틀어져 버린 투지와 재치는 이미 꺼져 가고...


성공이 과연 무슨 의미를 지니는 걸까...


사랑과 가족은 또 무슨 의미를 지니는 걸까?


암튼 2시간 가까운 러닝타임이 6시간은 되는듯 느껴진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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