莊子 - 外篇 24 徐無鬼 12


254` 육체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것이 잘 사는 것은 아니다 (잡편:24.서무귀,12) 

재물` 물질` 경제` 욕심` 부` 욕망` 

- 장자(잡편) ; 제24편 서무귀[12]- 

자기에게 여덟 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아들들을 앞에 불러 앉혀놓고 구방인을 불러 물었다. 

“나를 위해 내 자식들의 관상을 보아주십시오. 누가 복을 타고났습니까?” 

구방인이 말했다. “곤이 복을 타고났습니다.” 

자기는 기뻐하며 구방인에게 말했다. “어떤 복을 타고났습니까?” 

구방인이 말했다. “곤은 임금과 같은 식사를 하면서 일생을 마치게 될 것입니다.” 

자기는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내 자식이 어찌 그런 불행을 당하게 된단 말입니까?” 

구방인이 말했다. 

“나라의 임금과 같은 식사를 하면서 그의 은택이 온 집안에 미칠 것이니, 하물며 부모님이야 얼마나 그 덕을 많이 보시겠습니까? 지금 선생님께서 얘기를 듣고 우시는 것은 복을 차는 것입니다. 자식은 행운을 타고났으나 아버지는 불행할 것입니다.” 

자기가 말했다. “당신이 무엇을 안다고 내 자식 곤이 행운을 타고났다고 하는 것입니까? 그저 술과 고기가 코와 입으로 들어간다는 것인데 그것들이 어디로부터 오는 것인지 아십니까? 내가 가축을 기른 일도 없는데 암양이 방의 아랫목에 생겨난다든지, 사냥을 한 일도 없는데 메추라기가 방의 동남쪽 귀퉁이에 생겨난 것과 같은 얘기인데 당신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으니 어찌된 일입니까? 

내가 내 자식들과 더불어 노닐고자 하는 것은 하늘과 땅에 노니는 것입니다. 나는 자식들과 더불어 하늘을 따라 즐기고, 땅에 순응하며 먹고살려는 것입니다. 나는 자식들과 더불어 인위적으로 일을 하지 않고, 계책을 쓰지 않으며, 괴상한 짓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나는 자식들과 더불어 하늘과 땅의 진실한 모습을 타고서 사물이 그들과 서로 어긋나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나는 자식들과 더불어 한결같이 유유자적하고, 일이 합당한 것을 따지며 마음을 쓰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내 자식에게 세속적인 보상이 돌아오게 된 것입니다. 모든 괴상한 징후가 있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괴이한 행동이 있게 됩니다. 아마도 나와 내 자식의 죄는 아닐 것이니, 하늘이 그렇게 만드는 것일 것입니다. 나는 그래서 슬퍼하는 것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곤을 연나라로 보냈는데, 도중에 곤이 도적들에게 잡혔다. 완전한 몸으로 팔려니 도망갈 우려가 있어 다리를 자른 다음 파는 것이 좋겠다고 도적들은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그는 다리를 잘린 다음 제나라로 팔려갔는데, 마침 대가집의 문지기가 되어 그런 대로 그 자신은 평생토록 고기를 먹으며 살다 죽었다 한다. 


- 莊子(雜篇) ; 第24篇 徐無鬼[12]- 

子綦有八子, 陳諸前, 召九方歅曰:「爲我相吾子, 孰爲祥?」 

九方歅曰:「梱也爲祥.」 

子綦瞿然喜曰:「奚若?」 曰:「梱也將與國君同食以終其身.」 

子綦索然出涕曰:「吾子何爲以至於是極也!」 

九方歅曰:「夫與國君同食, 澤及三族, 而況父母乎! 今夫子聞之而泣, 是禦福也. 子則祥矣, 父則不祥.」 

子綦曰:「歅, 汝何足以識之, 而梱祥邪? 盡於酒肉入於鼻口矣, 而何足以知其所自來? 吾未嘗爲牧想牂生於奧, 未嘗好田而鶉生於宎, 若勿怪, 何邪? 吾所與吾子遊者, 遊於天地. 吾與之邀樂於天, 吾與之邀食於地. 吾不與之爲事, 不與之爲謀, 不與之爲怪. 吾與之乘天地之誠而不以物與之相攖, 吾與之一委蛇而不與之爲事所宜. 今也然有世俗之償焉! 凡有怪徵者, 必有怪行, 殆乎, 非我與吾子之罪, 幾天與之也! 吾是以泣也.」 

无幾何而使梱之於燕, 盜得之於道, 全而鬻之則難, 不若刖之則易, 於是乎刖而鬻之於齊, 適當渠公之街, 然身食肉而終. 

(자기유팔자, 진제전, 소구방인왈:[위아상오자, 숙위상?]

구만인왈:[곤야위상.]

자기구연희왈:[해약?] 왈:[곤야장여국군동식이종기신.]

자기삭연출체왈:[오자하위이지어시극야!]

구만인왈:[부여국국동식, 택급삼족, 이황부모호! 금부자문지이읍, 시어복야. 자즉상의, 부즉불상.]

자기왈:[인, 여하족이식지, 이곤상야? 진어주육입어비구의, 이하족이지기소자래? 오미상위목상장생어옥, 미상호전이순생어요, 약물괴, 하야? 오소여오자유자, 유어천지. 오여지요락어천, 오여지요식어지. 오불여지위사, 불여지위모, 불여지위괴. 오여지승천지지성이불이물여지상영, 오여지일위타이불여지위사소의. 금야연유세속지상언! 범유괴징자, 필유괴행, 태호, 비아여오자지죄, 기천여지야! 오시이읍야.]

무기하이사곤지어연, 도득지어도, 전이육지즉난, 불약월지즉이, 어시호월이육지어제, 적당거공지가, 연신식유이종.)


綦 연둣빛 비단 기  1. 연둣빛 비단(緋緞) 2. 무늬 비단(緋緞) 3. 빛깔 이름 4. 들메끈(신을 발에 동여매는 끈) 5. 바탕 6. 신 자국 7. 물의 이름 8. 끝가다 9. 지극하다(至極--) [부수]糸(실사)

召 부를 소,대추 조  1. 부르다 2. 초래하다(招來--), 불러들이다 3. 알리다 4. 청하다(請--) 5. 부름 a. 대추 (조) b. 땅 이름 (조) [부수]口(입구)

歅 의심할 인  1. 의심하다(疑心--) 2. 사람 이름 [부수]欠(하품흠)

祥 상서 상  1. 상서(祥瑞) 2. 조짐(兆朕) 3. 제사(祭祀) 4. 복 5. 재앙(災殃) 6. 상서롭다(祥瑞--) 7. 자세하다(仔細ㆍ子細--) [부수]示(보일시)

人事不祥 사람으로서 부실한 일 세 가지. 곧, 어리면서 장자(長者)를 섬기지 않고, 천하면서 지체 높은 이를 무시(無視)하여, 불초한 자가 현자(賢者)를 우러러보지 않는 일

梱 문지방 곤  1. 문지방(門地枋), 문턱 2. 치다 3. 두드리다 4. 가지런하게 하다 5. 되돌아오다 [부수]木(나무목)

索然  ①눈물을 흘리는 모양(模樣) ②헤어지는 모양(模樣)  ③흩어져 없어지는 모양(模樣)  ④쓸쓸한 모양(模樣)

索 찾을 색,노 삭  1. 찾다 2. 더듬다 a. 동아줄, 노, 새끼 (삭) b. 꼬다 (삭) c. 헤어지다 (삭) d. 쓸쓸하다 (삭) e. 다하다 (삭) [부수]糸(실사)

涕 눈물 체  1. 눈물 2. 울다 3. 눈물을 흘리며 울다 [부수]氵(삼수변)

牂 암양 장  1. 암양(-羊: 양의 암컷) 2. 배말뚝(배를 매는 말뚝) 3. 성하다(盛--: 기운이나 세력이 한창 왕성하다) 4. 무성하다(茂盛--) 5. 괴이하다(怪異--) [부수]爿(장수장변)

奧 깊을 오,따뜻할 욱  1. 깊다 2. 깊숙하다 3. 그윽하다 4. 흐려지다 5. 흐리다 6. 쌓다 7. 속 8. 깊숙한 안쪽 9. 구석 10. 아랫목 11. 나라의 안 a. 따뜻하다(=燠) (욱) b. 덥다 (욱) c. 절이다 (욱) d. 물굽이(강물이나 바닷물이... [부수]大(큰대)

鶉 메추라기 순,수리 단  1. 메추라기(꿩과의 겨울 철새) 2. 별 이름 a. 수리(수릿과의 독수리 등의 총칭) (단) [부수]鳥(새조)

宎 구석 요  1. 구석 2. 방 안의 동남쪽(東南-) 구석 3. 바람이 굴 속을 지날 때 나는 소리 [부수]宀(갓머리)

邀 맞을 요  1. 맞다 2. 맞이하다 3. 만나다, 마주치다 4. 구하다(求--), 요구하다(要求--) 5. 부르다, 초래하다(招來--) [부수]辶(책받침)

攖 얽힐 영  1. 얽히다 2. 어지럽다 3. 구속하다(拘束--) 4. 묶다 5. (잡아당겨)매다 6. 집다 7. 다가서다 8. 접근하다(接近--) [부수]扌

蛇 긴 뱀 사,구불구불 갈 이  1. 긴 뱀 2. 자벌레 3. 별 이름 a. 구불구불 가다 (이) b. 느긋하다, 자유롭다 (이) c. (생각이)천박하다(淺薄--), 얕다 (이) d. 구불구불 가는 모양 (이) [부수]虫(벌레훼)

委蛇 위타 미꾸라지. 미꾸릿과의 민물고기

宜 마땅 의  1. 마땅하다, 알맞다 2. 마땅히 ~하여야 한다 3. 화목하다(和睦--), 화순하다(和順--: 온화하고 양순하다) 4. 형편(形便)이 좋다, 사정이 좋다 5. 아름답다, 선미하다 6. 마땅히 7. 과연(果然), 정말 8.... [부수]宀(갓머리)

徵 부를 징,음률 이름 치  1. 부르다 2. 징집하다(徵集--) 3. 소집하다(召集--) 4. 구하다(求--), 모집하다(募集--) 5. 거두다, 징수하다(徵收--) 6. 징계하다(懲戒--) 7. 밝히다 8. 증명하다(證明--), 검증하다(檢證--) 9. 이루다... [부수]彳(두인변)

殆 거의 태,위태할 태  1. 거의, 대개(大槪: 대부분) 2. 장차(將次) 3. 반드시, 마땅히 4. 위태하다(危殆--), 위험하다(危險--) 5. 위태(危殆)롭게 하다 6. 해치다 7. 의심하다(疑心--) 8. 피곤하다(疲困--), 지치다 9. 두려워하다... [부수]歹(죽을사변)

幾 몇 기  1. 몇, 얼마, 어느 정도 2. 그 3. 거의 4. 어찌 5. 자주, 종종 6. 조용히, 조용하고 공손(恭遜)하게 7. 바라건대, 원하건대 8. 가, 언저리 9. 기미(幾微ㆍ機微), 낌새 10. 조짐(兆朕), 징조(徵兆) 11.... [부수]幺(작을요)

鬻 죽 죽,팔 육,어릴 육  1. 죽(粥: 오래 끓여 알갱이가 흠씬 무르게 만든 음식) 2. 묽은 죽 a. 팔다 (육) b. 값을 받고 물건(物件)을 주다 (육) c. 속이다 (육) d. 기만하다(欺瞞--) (육) e. (자랑하여)뽐내다 (육) f. 기르다... [부수]鬲(다리굽은솥력)

刖 벨 월  1. (발꿈치를)베다 2. (발을)자르다 3. 위태롭다(危殆--) 4. 발꿈치 베는 형벌(刑罰)

[부수]刂(선칼도방)

適  맞을 적  1. 맞다 2. 마땅하다 3. 가다 4. 시집가다(媤---) 5. 즐기다 6. 꾸짖다 7. 전일하다(專---: 마음과 힘을 모아 오직 한 곳에만 쓰다) 8. 마침 9. 맏아들 10. 큰마누라 [부수]辶(책받침)

渠 개천 거  1. 개천(-川: 개골창 물이 흘러 나가도록 길게 판 내) 2. 도랑(매우 좁고 작은 개울), 해자(垓子) 3. 우두머리 4. 다리 5. 방패(防牌ㆍ旁牌) 6. 하루살이 7. 깊고 넓은 모양 8. 갑자기, 느닷없이 9. 어찌... [부수]氵(삼수변)



(참조 : http://www.yetgle.com/2jangja.htm 옛글닷컴 )



'매일조금씩배워보자 > 莊子' 카테고리의 다른 글

莊子 - 外篇 24 徐無鬼 14  (0) 2016.11.15
莊子 - 外篇 24 徐無鬼 13  (0) 2016.11.15
莊子 - 外篇 24 徐無鬼 11  (0) 2016.11.11
莊子 - 外篇 24 徐無鬼 10  (0) 2016.11.10
莊子 - 外篇 24 徐無鬼 9  (0) 2016.11.1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