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발렌타인 (2012)

Blue Valentine 
8.1
감독
데렉 시안프랜스
출연
라이언 고슬링, 미셸 윌리엄스, 존 도먼, 마이크 보겔, 페이스 라디카
정보
로맨스/멜로 | 미국 | 114 분 | 2012-05-31
글쓴이 평점  


영화 the notebook 에서 Rachael MaAdams와 사랑스런 연기를 보여 줬던 Ryan Gosling 이 나온다.

여기서도 지고 지순한 사랑을 보여 주는 남자로 나온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처음 존재를 알게된 Michelle Williams. 

좀은 평범한듯한 페이스에 자연스런 연기가 일품이었고, 사랑스런 여자의 모습, 그리고 삶에 지친 모습을 거의 완벽하게 보여 주었다


유복하지만 가족간의 대화는 거의 없는 집에서 자라난, 의사의 꿈을 가지고 있던, 

소위 앞날이 창창한 신디는 학교 친구 바비와의 섹스중에 임신을 하게 되고(그런 암시가 나옴)

그 무렵 우연히 알게된 가난하고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낙천적이고 삶과 사랑을 사랑하는 하지만 번듯한 직업도 없이 막일을 전전하며

살아가는 딘을 만나게 된다.


임신... 낙태를 결심했다가 차마 못하고 포기하고... 이때 딘과 신디는 결혼하게 되고 작은 도시에 근교에서 프랭키(딸)을 키우면서

신디는 병원에 간호사로 일하고, 딘은 이삿짐 센터 직원으로 일하며 

기약없는 서민층의 삶속에 지쳐 가고 있다.


딸을 놓기 위해 학업도 포기하고 매일 매일을 고된 병원 일을 하며, 앞날에 대한 기대도 힘들고 삶에 지쳐 가는 신디에게는 

옛 남자친구도 여전히 집적대고 병원의 의사마저도 혹심을 품게 되고, 그리고 막일에 전전하는 남편은 어쩌면 생활의 고됨을 상징하는

벽으로 느껴 졌을 거라 생각된다.


잃어 버린 꿈, 희망, 지친 일상,... 현실은 낙천적이고 지순한 사랑을 실천하는 남편 딘, 사랑스런 딸 프랭키 이 셋이 만들어 내는 삶을 사정없이 파고 들어와

그냥 잘라 버리고 만다... 신디의 불만족의 현실때문일까, 절망감 때문일까, 

하지만 정말 제대로 산다는 것이 무엇일까 ? 

조금 더 나은 집에서, 동네에서 살면서 좀 더 좋은 고급차, 좀 더 좋은 옷을 입고 좀 더 좋은 음식점에 가는 것일까......


모르겠다. 기르던 개가 차에 치어 죽고 생기는 이 깊은 불만족의 트라블의 틈은 바깥으로 드러나게 되고 결국 이 둘은 서로 헤어지면서 끝나게 된다....

울면서 걸어 나가는 딘(고슬링)의 뒷모습에....

결혼후 생활에 찌들어 머리도 대머리가 되고 연신 담배를 물고 있어야만 할 정도로 지친 남편의 모습에....

왜 자신의 꿈만 소중하냐고 신디에게 물어 보고 싶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서로 사랑하며 사는 것이 바로 행복이 아닐까.....

의사가 아니라 간호사라도.... 번듯한 직업이 아니라 막일을 하더라도 사람들을 사랑하고 다정하게 사는 모습....



깊은 울림을 던져 주는 영화다. 대사도 아름답고....

현재의 불만족의 틈과 과거 둘의 사랑의 순간들을 순차적으로 보여 주면서 진행하는 화면 구성이 

던져 주는 메시지를 더 배가 시키는 훌륭한 플롯이었다...


간만에 9점 주는 영화 ^^


201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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