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부작 일본드라마...타케우치 유코와 이름모르는 잘 생긴 남자가 나온다. 시즈꼬라는 쪼그만 여자아이, 그의 여자 담임선생님, 꽃가게 맞은편의 작은 커피숍의 마스터라고 불리오는 하드보일드 아저씨(45세 전직 형사), 그리고 시즈코의 할아버지(커다란 종합병원 원장이자 뇌신경쪽 전문가),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는 할머니(責めてる?라는말을 자주한다), 그리고 유코짱의 아버지(사업망하고 이혼당하고 쫓겨나갔다가 오렌지만한 뇌종양을 갖고 불쑥 딸 앞에 나타났다가 딸과함께 장미농장을 꾸려나가게 된다.)
거의 버림받다시피한 채로 자라나게 되는 아이들, 이를 에이지는 '이름없는 전사'라고 부른다. 날마다 처절한 삶의 전투를 벌이고 있기는 하지만 아무도 모르는...전사들. 이런 어린시절을 같이 보내면서 절친이된 친구. 이두사람은 이런 유년기를 보내며 성장하면서 전혀 다른 인생관을 갖게 된다. 에이지는 자신을 희생하면서 최선을다해 주위 사람들을 도우며 주위 사람들을 끌어안으면서 살아가고 쇼지는 주위사람들에게 상처를받지 않기 위해 먼저 자신이 상처를주면서 어떻게든 성공을하기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간다. 이 둘은 분명히 선과 악이라든지 정의, 부정의식으로 이분법적으로 나누고 한쪽을 부정한다기 보다는 어쩌면 '사랑'이라는 하나의 개념속에 포함되는 동전의 양면성 같은 것이라고나 할까 그런 개념으로 이 이야기는 담담하게 풀어나간다. 마지막회에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에이지의 생일에 에이지의 집에 모여 축하파티를 하는 장면에 에이지는 참을수 없는 행복에 자신에게 이런 행복을 누릴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 감정에 복받혀 눈물을 흘린다.
세상사는 사람으로서 행복하고 싶다는 것은 어쩌며 인생의 지고지순한 목적이 아닐까 생각도 된다. 그러면 행복이란 어떻게 얻어지는것일까?
역쉬 일본식이라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좀 아닐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거의 항상 거의 모두 해피엔딩일뿐만 아니라 그 해피엔딩도 조목조목 자세하게 보여 주는것이 실은 나도 좋아한다. 어떨땐 그냥 살짝 모두 해피엔딩일것이다라는식으로 암시만 줘도 어떨까하는생각도 해보지만... 이런친절한 세세한 해피엔딩묘사도 좋다.
쇼지는아마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뇌신경관련 의사가 될것이고 엄청난 돈과 명예도 얻고 스포츠카에 아름다운 아가씨를 끌고 다닐것이다. 에이지는 계속 역앞 작은꽃집을 해 나갈것이다. 주변사람들과서로 정을 주고 받고 '꽃처럼 웃는 그녀'와 '아빠'라고 부르고 따르는사랑스런 딸과....
누가 더 행복할까? 아니, 누가 더 행복할까라는 말조차도 맞지 않을지도 모른다. 행복은 비교하는것이 아니니. 비교하는순간 행복은 행복이 아닌것이니깐. 행복은 그런가, 그러하지 않은가의 느낌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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