莊子 - 外篇 13 天道  1~2


128` 고요하면 모든 것이 제대로 비춰진다 (외편:13.천도,1) 

- 장자(외편) ; 제13편 천도[1]- 

하늘의 도는 움직이고 있어 멈추어 쌓이는 일이 없다. 그래서 만물을 이룩하게 되는 것이다. 제왕의 도 또한 움직이고 있어 멈추어 쌓이는 일이 없다. 그래서 온 천하가 복종하게 되는 것이다. 성인의 도 또한 움직이고 있어 멈추어 쌓이는 일이 없다. 그래서 온 나라가 복종하게 되는 것이다. 

하늘에 대하여 밝고, 성인에 대하여 통달하고, 제왕의 덕에 대하여 완전히 트인 사람은 그 자신을 간수함에 있어서 자욱하며 고요하지 않은 적이 없다. 

성인이 고요한 것은 고요한 것이 훌륭하기 때문에 고요한 것이 아니다. 만물에 그의 몸을 굽힐 수 있는 것이 없기에 고요한 것이다. 물이 고요하면 눈썹과 수염도 밝게 비추며, 완전한 수평이 되어 위대한 목수라 하더라도 그것을 법도로 삼는다. 

물이 고요하여도 맑은데, 하물며 정신이나 성인의 마음이 고요하다면 어떻겠는가? 그것은 하늘과 땅을 비추는 거울이요, 만물을 비추는 거울인 것이다. 


- 莊子(外篇) ; 第13篇 天道[1]- 

天道運而无所積, 故萬物成. 帝道運而无所積, 故天下歸. 聖道運而无所積, 故海內服. 明於天, 通於聖, 六通四辟於帝王之德者, 其自爲也, 昧然无不靜者矣. 聖人之靜也, 非曰靜也善, 故靜也. 萬物无足以鐃心者, 故靜也. 水靜則明燭鬚眉, 平中準, 大匠取法焉. 水靜猶明, 而況精神! 聖人之心靜乎! 天地之鑑也, 萬物之鏡也. 

(천도운이무소적, 고만물성. 제도운이무소적, 곷천하귀. 성도운이무소적, 고해내복. 명어천, 통어성, 육통사피어제왕지덕자, 기자위야, 매연무부정자의. 성인지정야, 비왈정야선, 고정야. 만물무족이뇨심자, 고정야. 수정즉명촉수미, 평중준, 대장취법언. 수정유명, 이황정신! 성인지심정호! 천지지감야, 만물지경야.)


昧 어두울 매  1. (날이)어둡다 2. 찢다 3. 탐하다(貪--) 4. 무릅쓰다(=冒) 5. 어둑새벽(밤이 샐 무렵) 6. 별 이름 7. 악곡(樂曲)의 이름 [부수]日(날일)

鐃 징 뇨,징 요  1. 징 2. 동발(銅鈸: 자바라, 제금, 향발(響鈸)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3. 떠들썩하다 4. 굽히다 5. 휘다 [부수]金(쇠금)

燭 촛불 촉  1. 촛불 2. 등불 3. 비추다 4. 비치다 5. 간파하다(看破--: 속내를 꿰뚫어 알아차리다) 6. 꿰뚫어 보다 [부수]火(불화)

鬚 수염 수,모름지기 수  1. 수염 2. 술 3. 식물(植物)의 수염 4. 까그라기(벼, 보리 따위의 낟알 껍질에 붙은 깔끄러운 수염) 5. 모름지기 6. 반드시 7. 결국(結局) 8. 마침내 9. 드디어 10. 잠깐 11. 틀림없이 12. 본래 13. 원래... [부수]髟(터럭발)

眉 눈썹 미 1. 눈썹 2. 노인(老人), 눈썹 긴 사람 3. 언저리 4. 가장자리 5. 둘레 6. 미녀(美女) 7. 알랑거리다 8. 교태(嬌態)를 부리다 [부수]目(눈목)

況 상황 황,하물며 황  1. 상황(狀況), 정황(情況) 2. 형편(形便) 3. 모양 4. 종소리의 형용(形容) 5. 하물며, 더군다나, 게다가 6. 더욱, 더욱 더 7. 때마침, 우연히(偶然-) 8. 곧, 이에 9. 견주다(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알기... [부수]氵(삼수변)




129` 고요히 마음을 비워야 올바른 삶을 누린다 (외편:13.천도,2) 불교` 

- 장자(외편) ; 제13편 천도[2]- 

텅 비고 고요하며 적막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하늘과 땅의 기준이며 도덕의 본질이다. 그러므로 제왕이나 성인은 그런 경지에 머문다. 거기에 머물면 텅 비게 되고, 텅 비면 모든 것이 차게 되고, 모든 것이 차면 이치가 생기게 된다. 

텅 비게 되면 고요해지고, 고요해지면 움직이게 되고, 움직이면 제대로 되게 된다. 고요하면 곧 아무것도 하지 않게 되고, 아무것도 하지 않게 되면 모든 것을 제각기 맡아 하고 그 책임을 지게 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즐겁게 되어 걱정이나 근심이 있을 수 없게 되어 생명이 길어지는 것이다. 

텅 비고 고요하며 적막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만물의 근본인 것이다. 이것을 잘 알고 임금이 되었던 것이 요임금이 세상을 다스릴 때였다. 이것을 잘 알고 임금을 섬겼던 것이 순임금이 신하노릇을 할 때였다. 이런 방법으로 윗자리에 처하는 것이 제왕이나 천자의 덕이다. 이런 방법으로 아랫자리에 처하는 것이 현묘한 성인과 왕위에 오르지 않고 왕도를 행한 이의 도이다. 

이런 방법으로 물러나 살면서 한가하게 노닐면 강이나 바다나 산림에 숨어사는 선비들이 따를 것이다. 이런 방법으로 나아가 세상을 다스린다면 공로가 커지고 이름이 드러나며 천하가 통일될 것이다. 

고요히 있으면 성인이 되고, 움직이면 임금이 된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존경받고, 소박한 채로 있어도 천하에 그와 아름다움을 다툴 자가 없을 것이다. 


- 莊子(外篇) ; 第13篇 天道[2]- 

夫虛靜恬淡寂漠无爲者, 天地之本, 而道德之至, 故帝王聖人休焉. 休則虛, 虛則實, 實者備矣. 虛則靜, 靜則動, 動則得矣. 靜則无爲, 无爲也則任事者責矣. 无爲則兪兪, 兪兪者憂患不能處, 年壽長矣. 夫虛靜恬淡寂漠无爲者, 萬物之本也. 明此以南鄕, 堯之爲君也. 明此以北面, 舜之爲臣也. 以此處上, 帝王天子之德也. 以此處下, 玄聖素王之道也. 以此退居而 閒游, 則江海山林之士服. 以此進爲而撫世, 則功大名顯而天下一也. 靜而聖, 動而王, 无爲也而尊, 樸素而天下莫能與之爭美. 

(부허정념담적막무위자, 천지지본, 이도덕지지, 고제왕성인휴언. 휴즉허, 허즉실, 실자비의. 허즉정, 정즉동, 동즉득의. 정즉무위, 무위야즉임사자책의. 무위즉유유, 유유자우환불능처, 년수장의. 부허정념담적막무위자, 만물지본야. 명차이남향, 요지위군야. 명차이북면, 순지위신야. 이차허상, 제왕천자지덕야. 이차허하, 현성소왕지도야. 이차퇴거이 한유, 즉강해산림지사복. 이차진위이무세, 즉공대명현이천하일야. 정지성, 동이왕, 무위야이존, 박소이천하막능여지쟁미.)


恬 편안할 념,편안할 염  1. 편안하다(便安--), 안일하다(安逸--) 2. 평온하다(平穩--) 3. 고요하다 4. 담담하다(淡淡--) 5. 조용하다 [부수]忄(심방변)

淡 맑을 담,질펀히 흐를 염  1. 맑다 2. (빛깔이)엷다 3. (맛이)싱겁다 4. 담백하다(淡白--) 5. 묽다 6. 거친 음식 7. 맛없는 음식 a. 질펀히 흐르다 (염) b. 어렴풋하다 (염) c. 물이 감도는 모양 (염) d. (그림자가)희미한 모양... [부수]氵(삼수변)

寂 고요할 적  1. 고요하다, 조용하다 2. 쓸쓸하다, 적막하다(寂寞--) 3. 죽다 4. 한가롭다(閑暇--) 5. 열반(涅槃) [부수]宀(갓머리)

漠 넓을 막,사막 막  1. 넓다, 광막하다(廣漠--) 2. 쓸쓸하다 3. 그윽하다 4. 조용하다, 고요하다 5. 소리가 없다 6. 맑다, 투명하다(透明--) 7. 어둡다, 어둠침침하다 8. 자리 잡다, 움직이지 아니하다 9. 우거지다, 무성... [부수]氵(삼수변)

兪 대답할 유,나라 이름 수  1. 대답하다(對答--) 2. 응답하다(應答--) 3. 보답하다(報答--) 4. 그러하다, 수긍하다(首肯--) 5. 지나가다 6. 편안하다(便安--) 7. 병이 낫다 8. 더욱 9. 성(姓)의 하나 a. 나라 이름 (수) [부수]入(들입)

處 곳 처  1. 곳, 처소(處所) 2. 때, 시간(時間) 3. 지위(地位), 신분 4. 부분(部分) 5. 일정(一定)한 표준(標準) 6. 살다, 거주하다 7. 휴식하다(休息--), 정착하다 8. 머무르다 9. (어떤 지위에)있다, 은거하다... [부수]虍(범호엄)

撫 어루만질 무  1. 어루만지다 2. (손으로)누르다 3. (손에)쥐다 4. 치다, 두드리다 5. 위로하다(慰勞--) 6. 기대다 7. 사랑하다 8. 좇다, 따르다 9. 덮다 10. 돌다, 순찰하다(巡察--) [부수]扌(재방변)

顯 나타날 현  1. 나타나다 2. 드러나다 3. 뚜렷하다 4. 명확하다(明確--) 5. 분명하다(分明--) 6. 명백하다(明白--) 7. 높다 8. 귀하다(貴--) 9. 명성(名聲)이 있다 10. 지위(地位)가 높다 11. 밝다 12. 돌아가신 부모(父母) [부수]頁(머리혈)

樸 순박할 박,나무 빽빽할 복  1. 순박하다(淳朴ㆍ淳樸ㆍ醇朴--) 2. 질박하다(質樸ㆍ質朴--: 꾸민 데가 없이 수수하다) 3. 다듬다 4. 통나무 5. 바탕 a. 나무가 빽빽하다 (복) b. 달라붙다 (복) c. 더부룩하게 나다 (복) d. 떡갈나무... [부수]木(나무목)

素 본디 소,흴 소  1. 본디 2. 바탕 3. 성질(性質) 4. 정성(精誠) 5. 평소(平素) 6. 처음 7. 흰깁 8. 희다 9. 질박하다(質樸ㆍ質朴--: 꾸민 데가 없이 수수하다) 10. 넓다 11. 부질없다 12. 옳다

[부수]糸(실사)


(참조 : http://www.yetgle.com/2jangja.htm 옛글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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