莊子 - 外篇 14 天運 3
143` 어리석기 때문에 도를 터득하게 된다 (외편:14.천운,3)
- 장자(외편) ; 제14편 천운[3]-
북문성이 황제에게 물었다.
“임금님께서는 함지의 음악을 동정의 들에서 연주하셨는데, 저는 처음 듣고는 두려움을 느꼈고, 다시 듣고는 권태를 느꼈고, 마지막으로 듣고서는 미혹되어 버렸습니다. 밋밋하고 멍멍해서 스스로를 어쩔 수도 없었습니다.”
황제가 말했다. “당신에게는 아마 그랬을 것입니다. 나는 음악을 연주함에는 사람을 따르고, 악기를 연주함에는 하늘을 따르고, 음악을 진행시킴에는 예의를 따르고, 음악을 조화시킴에는 하늘의 지극한 도를 따릅니다. 이른바 지극한 음악이라는 것은 먼저 사람의 일로써 거기에 호응하고, 하늘의 도리로써 거기에 따르고, 다섯 가지 덕으로써 그것을 진행시키며, 자연으로써 거기에 호응케 하는 것입니다. 그런 뒤에야 사계절을 고르게 다스리고 만물을 크게 조화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사계절이 바뀌고 만물이 바뀌어 생겨나듯이, 한번 성했다 한번 쇠했다 하면서 문무로써 조리 있게 다스리고, 한번은 맑게 한번은 흐리게 음양으로 조화시켜 그 소리가 널리 흐르게 하는 것입니다.
겨울잠을 자던 벌레들이 꿈틀거리기 시작할 때 천둥소리가 그들을 놀라게 하듯이 나는 자연을 따릅니다. 그러나 그 끝에는 꼬리가 없고, 그 시작에는 머리가 없습니다. 한번은 죽었다 한번은 살았다 하며, 한 번은 넘어졌다 한 번은 일어나듯이 하며 연주를 합니다. 그 변화는 무궁해서 조금도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당신은 그래서 두려웠을 것입니다.
나는 또한 음양의 조화로써 그것을 연주하고, 해와 달의 밝음으로써 그것을 밝힙니다. 그래서 그 소리는 짧기도 하고 길기도 하며, 부드럽기도 하고 억세기도 한 것입니다.
변화는 한결같이 가지런하여 옛 법도만을 위주로 하지는 않습니다. 골짜기에 있어서는 골짜기에 가득 차고, 굴속에 있어서는 굴속에 가득 찹니다. 마음의 빈틈을 막아주고 정신을 지켜주며 물건에 따라 양을 변화시킵니다. 그 소리는 널리 진동하고, 그 이름은 높고 맑음이라 할만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귀신은 그 그윽함을 지키고, 해와 달과 별들은 그 법도에 따라 운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나는 그것을 언제나 궁극에 머물러 있게 하고, 정지 없는 상태로 흘러가게 합니다. 당신이 그것에 대해 생각해보려 해도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무심히 사방으로 트인 길에 서서 금에 몸을 기대고 읊조려 보십시오. 눈과 지혜는 보고자 하는 데서 막히게 될 것이며, 능력은 뒤쫓으려 하는 데서 다하게 될 것입니다. 나도 이미 그렇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자기 형체가 공허한 세계로 채워지며 마음이 부드럽게 되었기 때문에 권태로움을 느꼈을 것입니다. 나는 또한 음악을 연주함에 있어서 권태로움이 없는 소리를 사용하였고, 그것을 조화시킴에 있어서 자연의 생명으로써 했습니다. 그러므로 뒤섞여 한꺼번에 생겨나는 듯 했고, 음악이 고조되자 아무런 형체도 없는 듯이 되었습니다. 널리 진동하여 퍼지며 멈추지 아니하고 흐릿해져서 소리가 없는 듯이 되었습니다. 방향도 없는 곳으로 움직이고, 아득한 곳에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죽은 것이라 생각되기도 하고, 때로는 살아있는 것이라 생각되기도 했을 것입니다. 혹은 열매가 열린 듯이 생각되기도 하고 혹은 꽃만 핀 듯이 생각되기도 했을 것입니다. 움직이며 흐르고 흩어지며 옮겨가서 일정한 소리를 위주로 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에서는 그것을 의심하고 성인들에게 물어보아야 하게 되었습니다.
성인이란 진실에 통달하고 운명에 순종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늘의 기틀은 움직여지지 않아도 오관(五官)은 모두 갖추어져 있습니다. 이것을 하늘의 음악이라 하는데, 말은 하지 않아도 마음은 기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유염씨가 기리어 말했습니다.
「그것을 들어보아도 그 소리는 들리지 않고, 그것을 보아도 그 형상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하늘과 땅에 가득 차고 천지사방을 포용한다」
당신이 그것을 들으려해도 귀에 들리지 않았을 것이니, 그래서 미혹되었던 것입니다. 음악이라는 것은 두려움에서 시작하는 것이니, 두려움 때문에 재난을 당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나는 그 다음에는 권태로움으로써 그것을 계속합니다. 권태롭기 때문에 모든 의식이 없어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미혹됨으로써 음악을 끝내는 것이니, 미혹되기 때문에 어리석은 듯 모든 것을 잊습니다.
어리석기 때문에 도를 터득하게 됩니다. 도를 터득하면 모든 것을 거기에 싣고서 도와 더불어 있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 莊子(外篇) ; 第14篇 天運[3]-
北門成問於皇帝曰:「帝張咸池之樂於洞庭之野, 吾始聞之懼, 復聞之怠, 卒聞之而惑. 蕩蕩黙黙, 乃不自得.」
帝曰:「汝殆其然哉! 吾奏之以人, 徵之以天, 行之以禮義, 建之以太淸. 四時迭起, 萬物循生. 一盛一衰, 文武倫經. 一淸一濁, 陰陽調和, 流光其聲. 蟄蟲始作, 吾驚之以雷霆. 其卒无尾, 其始无首. 一死一生, 一僨一起. 所常无窮, 而一不可待. 汝故懼也.
「吾又奏之以陰陽之和, 燭之以日月之明. 其聲能短能長, 能柔能剛, 變化齊一, 不主故常. 在谷滿谷, 在阬滿阬. 塗却守神, 以物爲量. 其聲揮綽, 其名高明, 是故鬼神守其幽, 日月星辰行其紀. 吾止之於有窮, 流之於无止. 子欲慮之而不能知也, 望之而不能見也, 遂之而不能及也. 儻然立於四虛之道, 倚於槁梧而吟. 心窮乎所欲知, 目窮乎所欲見, 力屈乎所欲逐, 吾旣不及已夫! 形充空虛, 乃至委蛇. 汝委蛇, 故怠.
「吾又奏之以无怠之聲, 調之以自然之命, 故若混逐叢生, 林樂而无形. 布揮而不曳, 幽昏而无聲. 動於无方居於窈冥. 或謂之死, 或謂之生. 或謂之實, 或謂之榮. 行流散徙, 不主常聲. 世疑之, 稽於聖人, 聖也者, 達於情而遂於命也. 天機不張而吾官皆備, 无言而心說, 此之謂天樂. 故有焱氏爲之頌曰:‘聽之不聞其聲, 視之不見其形, 充滿天地, 苞裏六極.’ 汝欲聽之而無接焉, 而故惑也.
「樂也者, 始於懼, 懼故崇. 吾又次之以怠, 怠故遁. 卒之於惑, 惑故愚. 愚故道, 道可載而與之俱也.」
(북문성문어황제왈:[제장함지지락어동정지야, 오시문지구, 복문지태, 졸문지이혹. 탕탕묵묵, 내부자득.]
제왈:[여태기연재! 오주지이인, 징지이천, 행지이예의, 건지이태청. 사시질기, 만물순생. 일성일쇠, 문무윤경. 일청일탁, 음양조화, 류광기성. 칩충시작, 오경지이뢰정. 기졸무미, 기시무수. 일사일생, 일분일기. 소상무궁, 이일불가대. 여고구야.
[오우주지이음양지화, 촉지이일월지명. 기성능단능장, 능유능강, 변화제일, 부주고상. 재곡만곡, 재갱만갱. 도각수신. 이물위량. 기성휘작, 기명고명, 시고귀신수기유, 일월성신행기기. 오지지어유궁, 류지어무지. 자욕노지이불능지야, 망지이불능견야, 수지이불능급야. 당연립어사허지도, 기어고오이음. 심궁호소욕지, 목궁호소욕견, 력굴호소욕수, 오기불급이부! 형통궁허, 내지위사. 여위사, 고태. [오우주지이무태지성, 조지이자연지명, 고약혼돈총생, 임락이무형. 포휘이불예, 유혼이무성. 동어무방거어요명. 혹위지사, 혹위지생. 혹위지실, 혹위지영. 행류산사, 부주상성. 세의지, 계어성인, 성야자, 달어정이수어명야. 천기부장이오관개비, 무언이심설, 차지위천락. 고유염씨위지송왈:’청지불문기성, 시지불견기형, 충만천지, 포리육극.’ 여욕청지이무접언, 이고혹야.
[낙야자, 시어구, 구고숭. 오우차지이태, 태고둔. 졸지어혹, 혹고우. 우고도, 도가재이여지구야.])
咸 다 함,짤 함,덜 감 1. 다(남거나 빠진 것이 없이 모두) 2. 모두 3. 소금기 4. 함괘 5. 짜다 6. 소금기가 있다 7. 두루 미치다(영향이나 작용 따위가 대상에 가하여지다) 8. 널리 미치다(영향이나 작용 따위가 대상에 가하여지다)... [부수]口(입구)
洞 골 동,밝을 통 1. 골, 골짜기 2. 고을, 마을, 동네 3. 굴(窟), 동굴(洞窟) 4. 공경(恭敬)하는 모양 5. 혼돈한 모양 6. 서로 이어진 모양 7. 깊다, 그윽하다 8. 비다 9. 공허하다(空虛--) 10. 빨리 흐르다 11. (물이 ... [부수]氵(삼수변)
懼 두려워할 구 1. 두려워하다, 두렵다 2. 걱정하다 3. 염려하다(念慮--) 4. 으르다(무서운 말이나 행동으로 위협하다), 위협하다(威脅--) 5. 경계하다(警戒--), 조심하다 6. 두려움 [부수]忄(심방변)
怠 게으를 태,안락할 이 1. 게으르다, 게을리하다 2. 거만하다(倨慢--) 3. 업신여기다, 깔보다 4. 맺힌 데가 없다, 느리다 5. 그만두다, 물러서다 6. 위태하다(危殆--), 위험하다(危險--) 7. 피곤하다(疲困--), 지치다 8. 게으름... [부수]心(마음심)
卒 마칠 졸,버금 쉬 1. 마치다 2. 죽다 3. 끝내다 4. 모두, 죄다 5. 갑자기, 별안간(瞥眼間), 돌연히(突然-) 6. 마침내, 드디어, 기어이 7. 무리(모여서 뭉친 한 동아리), 집단(集團) 8. 백 사람 9. 군사(軍士), 병졸(兵卒)... [부수]十(열십)
蕩 방탕할 탕 1. 방탕하다(放蕩--) 2. 방종하다(放縱--) 3. 흔들다 4. 움직이다 5. 방자하다(放恣--) 6. 광대하다(廣大--), 넓고 크다 7. 헌걸차다(매우 풍채가 좋고 의기가 당당한 듯하다) 8. 용서하다(容恕--) 9.... [부수]艹(초두머리)
黙 묵묵할 묵 1. 묵묵하다(말없이 잠잠하다) 2. 고요하다 3. 모독하다(冒瀆--) [부수]黑(검을흑)
乃 이에 내,노 젓는 소리 애 1. 이에, 곧 2. 그래서 3. 더구나 4. 도리어 5. 비로소 6. 의외로, 뜻밖에 7. 또 8. 다만 9. 만일(萬一) 10. 겨우 11. 어찌 12. 이전에 13. 너, 당신(當身), 그대 14. 이와 같다 a. 노 젓는 소리 (애)... [부수]丿(삐침별)
殆 거의 태,위태할 태 1. 거의, 대개(大槪: 대부분) 2. 장차(將次) 3. 반드시, 마땅히 4. 위태하다(危殆--), 위험하다(危險--) 5. 위태(危殆)롭게 하다 6. 해치다 7. 의심하다(疑心--) 8. 피곤하다(疲困--), 지치다 9. 두려워하다...[부수]歹(죽을사변)
奏 아뢸 주 1. 아뢰다, 여쭈다 2. 바치다, 드리다 3. 이루다, (공을)세우다 4. 모이다 5. 달리다, 향하여 가다 6. 연주하다(演奏--), 취주하다(吹奏--) 7. 상소(上疏) 8. 곡조(曲調) [부수]大(큰대)
徵 부를 징,음률 이름 치 1. 부르다 2. 징집하다(徵集--) 3. 소집하다(召集--) 4. 구하다(求--), 모집하다(募集--) 5. 거두다, 징수하다(徵收--) 6. 징계하다(懲戒--) 7. 밝히다 8. 증명하다(證明--), 검증하다(檢證--) 9. 이루다... [부수]彳(두인변)
淸 맑을 청 1. 맑다 2. 깨끗하다 3. 탐욕(貪慾)이 없다 4. 빛이 선명하다(鮮明--) 5. 사념이 없다 6. 분명하다(分明--) 7. 한가하다(閑暇--) 8. 고요하다 9. 끝장을 내다 10. 거스르다 11. 차갑다 12. 한랭하다(寒冷--)... [부수]氵(삼수변)
迭 번갈아들 질,범할 일 1. 번갈아들다 (질) 2. 번갈아 a. 범하다(犯--) (일) b. 침범하다(侵犯--) (일) c. 달아나다 (일) [부수]辶(책받침)
循 돌 순 1. 돌다, 빙빙 돌다 2. 돌아다니다 3. 좇다 4. 미적미적하다, 주저하다(躊躇--), 머뭇거리다 5. 어루만지다, 위무하다(慰撫--: 위로하고 어루만져 달래다) 6. 질서(秩序) 정연하다(整然--: 가지런하고... [부수]彳(두인변)
衰 쇠할 쇠,상옷 최,도롱이 사 1. 쇠하다(衰--) 2. 약하다(弱--) a. 상옷 (최) b. 줄다, 줄이다 (최) c. 도롱이(짚, 띠 따위로 엮어 허리나 어깨에 걸쳐 두르는 비옷) (사) [부수]衣(옷의)
蟄 숨을 칩 1. 숨다 2. 모이다 3. 고요하다 4. 겨울잠을 자다 5. 겨울잠 6. 자는 벌레 [부수]虫(벌레훼)
蟲 벌레 충,벌레 훼,찔 동 1. 벌레, 벌레의 총칭(總稱) 2. 동물(動物)의 총칭(總稱) 3. 구더기(파리의 애벌레) 4. 충해(蟲害: 해충으로 인하여 농작물이 입는 피해) 5. 조충서(鳥蟲書: 서체의 하나) 6. 좀먹다, 벌레 먹다 a. 벌레... [부수]虫(벌레훼)
霆 천둥소리 정 1. 천둥소리(천둥이 칠 때 나는 소리) 2. 번개 3. 세차고 빠름의 비유 4. 펄럭이다 5. 떨다 [부수]雨(비우)
僨 넘어질 분 1. 넘어지다 2. 실패하다(失敗--) 3. 움직이다, 떨치다 4. 세찬 기세(氣勢) 5. 막을 수 없는 기세(氣勢) [부수]亻(사람인변)
燭 촛불 촉 1. 촛불 2. 등불 3. 비추다 4. 비치다 5. 간파하다(看破--: 속내를 꿰뚫어 알아차리다) 6. 꿰뚫어 보다 [부수]火(불화)
阬구덩이 갱 1. 구덩이 2. 광혈(鑛穴: 광물을 파내기 위하여 땅속을 파 들어간 굴) 3. 갱도(坑道) 4. 뒷간 5. (구덩이에)묻다 [부수]阝(좌부변)
塗 칠할 도,길 도 1. 칠하다 2. 칠하여 없애다 3. 지우다 4. 더럽히다 5. 매흙질하다(벽 거죽에 매흙을 바르다) 6. 두텁고 많다 7. 길 8. 도로(道路) 9. 진흙 10. 진흙탕 11. 진창(땅이 질어서 질퍽질퍽하게 된 곳) 12.... [부수]土(흙토)
却 물리칠 각 1. 물리치다 2. 물러나다 3. 피하다(避--) 4. 돌아가다 5. 그치다, 쉬다, 멎다 6. 사양하다(辭讓--) 7. 뒤집다 8. 도리어, 다시 9. 반대로(反對-) 10. 어조사(語助辭) 11. 발어사(發語辭) 12. 틈, 틈새 [부수]卩(병부절)
揮 휘두를 휘,표기 휘,휘두를 혼 1. 휘두르다 2. 지휘하다 3. 뿌리다 4. 흩어지다 5. 날다, 날아오르다 6. 힘차게 움직이다 7. 나타내다 8. 빛나다 9. 지시하다 10. 옮기다 11. 완전하다(完全--) 12. 기, 표기(標旗: 목표로 세운 기) 13.... [부수]扌(재방변)
綽 너그러울 작 1. 너그럽다 2. 유순하다(柔順--) 3. 얌전하다 4. 많다 5. 더디다 6. 몸이 가냘프고 맵시가 있다 [부수]糸(실사)
幽 그윽할 유,검을 유 1. 그윽하다 2. 멀다, 아득하다 3. 깊다 4. 조용하다, 고요하다 5. 어둡다, 밝지 아니하다 6. 가두다, 갇히다 7. 피하여 숨다 8. 검다 9. 귀신(鬼神), 초현실적(超現實的)인 것 10. 저승 11. 어두운 곳... [부수]幺(작을요)
儻 빼어날 당 1. 빼어나다, 뛰어나다 2. 갑자기, 별안간(瞥眼間) 3. 만일(萬一), 혹시(或是: 그러할 리는 없지만 만일에), 적어도 4. 멋대로, 마음대로 5. 실망하는 모양 6. 분명(分明)하지 않은 모양
[부수]亻(사람인변)
槁 마를 고,위로할 호 1. 마르다 2. 여위다, 파리하다(핏기가 전혀 없다) 3. 때리다, 치다 4. 학대하다(虐待--) 5. 초솔하다(草率--: 거칠고 엉성하여 볼품이 없다) 6. 죽다 7. 짚(이삭을 떨어낸 줄기와 잎) 8. 말라 죽은 나무... [부수]木(나무목)
梧 오동나무 오,악기 이름 어 1. 오동나무(梧桐--: 현삼과의 낙엽 활엽 교목) 2. 책상(冊床), 서안(書案) 3. 기둥, 버팀목 4. 거문고(우리나라 현악기의 하나) 5. 날다람쥐(다람쥣과의 동물) 6. 버티다, 지탱하다(支撐--) 7. 크다,... [부수]木(나무목)
吟 읊을 음,입 다물 금 1. 읊다 2. 신음하다(呻吟--) 3. 탄식하다(歎息ㆍ嘆息--) 4. (새가)울다, 노래하다 5. 끙끙 앓다 6. 취주하다(吹奏--: 관악기를 불어 연주하다) 7. 말을 더듬다 8. 시가(時歌), 읊는 시가(時歌) 9. 주걱턱... [부수]口(입구)
委 맡길 위 1. 맡기다, 맡게 하다 2. 버리다, 내버려 두다 3. 자세하다(仔細ㆍ子細--) 4. 쌓다, 쌓이다 5. 의젓하다 6. 옹용하다(雍容--: 마음이 화락하고 조용하다) 7. 시들다, 쇠퇴하다(衰退ㆍ衰頹--) 8. 굽다,...[부수]女(계집녀)
蛇 긴 뱀 사,구불구불 갈 이 1. 긴 뱀 2. 자벌레 3. 별 이름 a. 구불구불 가다 (이) b. 느긋하다, 자유롭다 (이) c. (생각이)천박하다(淺薄--), 얕다 (이) d. 구불구불 가는 모양 (이) [부수]虫(벌레훼)
委蛇 위타 미꾸라지. 미꾸릿과의 민물고기
怠 게으를 태,안락할 이 1. 게으르다, 게을리하다 2. 거만하다(倨慢--) 3. 업신여기다, 깔보다 4. 맺힌 데가 없다, 느리다 5. 그만두다, 물러서다 6. 위태하다(危殆--), 위험하다(危險--) 7. 피곤하다(疲困--), 지치다 8. 게으름... [부수]心(마음심)
混 섞을 혼,오랑캐 곤 1. 섞다 2. 섞이다 3. 합하다(合--) 4. 혼탁하다(混濁ㆍ渾濁ㆍ溷濁--) 5. 흐리다 6. 맞추다 7. 가장하다(假裝--: 태도를 거짓으로 꾸미다) 8. 남을 속이다 9. 그럭저럭 살아가다 10. 되는대로 살아가다...[부수]氵(삼수변)
逐 쫓을 축,돼지 돈,급급한 모양 적 1. 쫓다, 쫓아내다 2. 뒤쫓다, 뒤따라가다 3. 도망가다(逃亡--) 4. 달리다 5. 구하다(求--), 찾다, 추구하다(追求--) 6. 다투다 7. 따르다 8. 방탕하다(放蕩--) 9. 하나하나, 차례대로(次例--) a. 돼지... [부수]辶(책받침)
叢 떨기 총,모일 총 1. 떨기 2. 숲 3. 모이다 4. 모으다 5. 더부룩하다 6. 번잡하다(煩雜--), 번거롭다 7. 잘다 [부수]又(또우)
遂 드디어 수,따를 수 1. 드디어, 마침내 2. 두루, 널리 3. 도랑(매우 좁고 작은 개울), 수로(水路) 4. 이루다 5. 생장하다(生長--) 6. 끝나다 7. 가다, 떠나가다 8. 나아가다 9. 답습하다(踏襲--) 10. 오래되다 11. 멀다, 아득하다... [부수]辶(책받침)
曳 끌 예 1. 끌다, 끌어당기다 2. 고달프다, 힘겹다 3. 끌리다, 이끌리다 4. 나부끼다 5. (옷을)입다 [부수]曰(가로왈)
昏 어두울 혼,힘쓸 민 1. (날이)어둡다, 희미하다(稀微--) 2. 날이 저물다 3. 일찍 죽다 4. 요절하다(夭折--) 5. 장가들다(=婚) 6. (눈이)흐리다 7. 어리석다 8. 현혹되다(眩惑--), 미혹되다(迷惑--) 9. 혼란하다(混亂--) 10....[부수]日(날일)
窈 고요할 요 1. 고요하다 2. 그윽하다, 심원하다(甚遠--) 3. 얌전하다 4. 어둡다, 희미하다(稀微--) 5. 구석지다 6. 아름답다, 아리땁다 7. 고상하다(高尙--) 8. 누긋하다(성질이나 태도가 좀 부드럽고 순하다) 9.... [부수]穴(구멍혈)
冥 어두울 명,어두울 면 1. (날이)어둡다 2. 어리석다 3. 어리다 4. 그윽하다 5. 아득하다 6. (생각에)잠기다 7. 깊숙하다 8. 어둠, 밤 9. 저승 10. 하늘 11. 바다 12. 신(神)의 이름, 명귀(冥鬼: 저승에 산다는 귀신) a. (눈이)어둡다...[부수]冖(민갓머리)
徙 옮길 사,고을 이름 사 1. 옮기다, 이사하다(移徙--) 2. 교화되다(敎化--) 3. (자리를)옮기다 4. 넘기다, (한도를)넘어서다 5. 거닐다, 배회하다(徘徊--) 6. 귀양 보내다, 물리쳐 내쫓다 7. 잡다, 취하다(取--), 빼앗다 8. (...[부수]彳(두인변)
稽 상고할 계 1. 상고하다(詳考--), 조사하다(調査--) 2. 헤아리다 3. 논의하다(論議--), 상의하다(相議ㆍ商議--) 4. 묻다, 점을 치다 5. 셈하다, 세다 6. 견주다(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알기 위하여 서로 대어 보다)...[부수]禾(벼화)
焱 불꽃 혁,불꽃 염 1. 불꽃 2. 불꽃이 세게 타는 모양 3. 화염의 모양 a. 불꽃 (염) b. 불똥 (염) c. 불빛 (염) [부수]火(불화)
頌 칭송할 송,기릴 송,얼굴 용 1. 칭송하다(稱頌--), 기리다 2. 낭송하다(朗誦--) 3. 외우다, 암송하다(暗誦--) 4. 시체(詩體) 이름 5. 문체(文體) 이름 6. 점사(占辭: 점괘에 나타난 말) a. 얼굴, 용모(容貌) (용) b. 용서하다(容恕--),... [부수]頁(머리혈)
苞 쌀 포 1. 싸다 2. 더부룩이 나다 3. 우거지다 4. 무성하다(茂盛--) 5. 꽃망울 6. 꽃봉오리 7. 덤불(어수선하게 엉클어진 수풀) 8. 풀 이름 9. 밑(물체의 아래나 아래쪽) 10. 근본(根本) [부수]艹(초두머리)
裏 속 리,속 이 1. 속(=裡), 내부(內部), 가운데 2. (사물의)안쪽 3. 뱃속, 가슴속 4. 속마음, 충심(衷心: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참된 마음) 5. 태, 모태 6. 곳, 장소(場所) 7. 다스려지다(=理) 8. 안에 받아들이다 [부수]衣(옷의)
崇 높을 숭 1. 높다 2. 높이다, 높게 하다 3. 존중하다(尊重--) 4. 모으다, 모이다 5. 차다, 채우다, 차게 하다 6. 마치다, 끝나다 7. 숭아(崇牙: 악기의 장식)의 약칭(略稱) [부수]山(뫼산)
遁 숨을 둔,뒷걸음칠 준 1. 숨다 2. 달아나다 3. 피하다(避--) 4. 도망치다(逃亡--) 5. 회피하다(回避--) a. 뒷걸음질치다 (준) b. 머뭇거리다 (준) c. 서성거리다 (준) [부수]辶(책받침)
*不咸文化論
[정의]
1925년 최남선(崔南善)이 전개한 사론(史論).
[개설]
일제의 식민사관(植民史觀)에 대항해 한국 고대문화의 세계사적 위치를 밝히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역사적 배경]
1920년대 한국사 연구에서는 일제의 어용 사학자들에 의해 왜곡된 식민사관이 강요되고 있었다. 식민사관이란,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만들어낸 제국주의적 이론의 하나이다.
당시 제시된 식민사관의 대표적 사례로는 ‘일선동조론(日鮮同祖論)’, ‘만선사관(滿鮮史觀)’, ‘정체성론(停滯性論)’, ‘문화적 독창성 결여론(缺如論)’ 등을 들 수 있다.
‘일선동조론’은 식민지의 동화(同和)를 관철하기 위해 만든 이론이다. 태고시대 한국과 일본이 같은 혈연 집단에 속했음을 논하되, 일본은 부강한 본가(本家)이며 한국은 빈약한 분가(分家)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한일합방’은 본가가 분가를 지원하는 행위라고 어거지를 쓰는 것이다.
‘만선사관’은 한민족의 역사적·문화적 독립성을 부인하고 한반도와 만주를 하나의 역사·문화 단위로 보는 이론이다. 한반도 지역에서 형성된 정치 권력과 문화는 만주 지방에서 패주한 세력이 형성한 것으로, 한반도는 만주에 종속적 존재임을 주장하는 것이다.
‘정체성론’에서는 19세기 후반의 한국 사회가 일본의 12세기에 해당하는 사회 상황에 정체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스스로의 발전 능력이 상실되어 있기 때문에 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민족의 문화적 독창성을 철저히 부정하는 논리를 제시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식민사관에 맞서 한국인 연구자들은 반식민사학론을 제시했는데, 대표적인 사례로서 먼저 민족주의 사학론을 들 수 있다.
1920년대의 민족주의 사학에서는 애국계몽운동기의 역사 인식에서 제시되던 충군애국주의사학(忠君愛國主義史學)을 극복하고, 민족문화에 대한 인식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이론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때 신채호(申采浩)는 ‘일선동조론’을 깨뜨릴 목적으로 한국의 고대사를 연구했고, 이와 같은 맥락에서 최남선(崔南善)도 단군조선을 비롯한 한국 고대사 연구에 투신하였다.
특히, 최남선은 한국 고대문화의 세계사적 위치를 밝히려 노력했는데, 그의 이러한 입장이 1925년에 저술한 이 ‘불함문화론’에 집중적으로 표현되었다.
불함문화론은 1918년에 발표된 「계고차존(稽古箚存)」의 집필 과정에서 잉태된 것으로 생각되며, 그 뒤 「단군론(檀君論)」(1926), 「아시조선(兒時朝鮮)」(1926), 「단군급기연구(壇君及其硏究)」(1928) 등을 통해 일관되게 전개되었다.
[내용]
최남선은 먼저 식민사학에 의해 왜곡된 한국사를 바로잡기 위해 동방문화의 연원을 밝히고자 하였다. 그는 동방문화의 원류로 〔P{{%112}}rk〕사상을 주목했고, 이 사상의 발원지가 단군신화에 등장하는 태백산(太白山)이며, 단군은 그 중심 인물임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P{{%112}}rk의 가장 오랜 자형(字形)인 ‘불함’이란 말을 빌려 ‘’을 숭상하던 문화권을 불함문화로 규정, 그 문화권의 중심이 조선이라고 주장하였다. 즉, 그가 제시한 불함문화는 조선을 중심으로 그 인근 지역에 존재하던 ‘ 사상’을 가진 고대사회의 대문화(大文化)를 뜻한다.
그는 조선이 불함문화권의 중심임을 논증하기 위해 조선의 도처에 분포되어 있는 태백산과 소백산(小白山) 등 ‘백(白)’자 계열의 땅이름에 주목하였다. 그리고 ‘백(白)’은 P{{%112}}rk의 대자(對字)로서 태양·신·하늘을 뜻하는 옛말이며, 태양신을 숭배하던 고대문화를 반영하는 어휘로 판단하였다.
그리고 동이족(東夷族)의 거주지에 다수 분포되어 있는 ‘백산(白山)’은 태양신께 제를 지내던 곳이었으며, 여러 지역에 있는 이 소신산(小神山) 중 태백산, 즉 백두산이 가장 중심적인 곳임을 논하였다.
또한, 하늘〔天〕을 의미하는 고어인 Taigar에 주목, 여기에서 단군이란 이름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즉, 단군은 ‘천(天)을 대표하는 군사(君師)의 호칭]으로, 몽고어에서 배천자(拜天者)를 뜻하는 Tengri의 음사(音寫)로 해석하였다. 또 ‘백산(白山)’은 단군이 유래한 곳이므로 P{{%112}}rk과 Taigar은 긴밀한 관계에 있다고 보았다.
최남선은 P{{%112}}rk사상의 분포지를 추적하기 위해 한반도 인근 지역의 지명 분석을 시도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일본의 고대문화도 이 사상을 나타내며, 중국의 동부 및 북부 일대도 불함문화 계통에 포함되고, 몽고와 중앙아시아 일대까지도 불함문화와 관계가 있다고 설정하였다.
바로 이 지역에 같은 문화권이 만들어졌으나 ‘이 문화에는 명상적 산물과 기록과 조형 미술이 존중되지 아니하여…… 타문화의 그늘에 숨게 되었으나…… 이는 동방문화의 일대 부면(一大部面)이 아닐 수 없는 것으로서’ 불함문화는 동양사 내지 인류의 문화사 이해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불함문화의 잔존 요소가 오늘날 이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샤머니즘을 통해 검출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이 불함문화론을 제시하며 일본 문화에 포함되어 있는 한국 문화의 요소를 지적했고, 중국 문화의 형성에 미친 동이문화(東夷文化)의 요소, 즉 ‘동이소(東夷素)’를 밝히고자 하였다.
그리고 불함문화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한 목적에서 단군신화에 주목하고 이를 분석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최남선의 불함문화론은 실로 인류 문화사의 틀을 바꾸어 보려는 엄청난 시도였다. 그는 이 이론으로 ‘일선동조론’과 ‘만선사관’에 정면으로 도전하였다.
그의 이론에 의하면, 한반도는 동방문화의 진정한 중심지로 떠오르고, 당시 만주를 비롯한 중국 일부와 조선을 지배하고 있던 일본은 종속적 위치로 떨어진다.
[의의와 평가]
불함문화론은 한민족의 문화적 독창성과 인류 문화에 대한 커다란 기여를 천명한 이론이었다. 그러므로 이 이론은 식민사관의 ‘문화적 독창성 결여론’을 부인하는 것이었으며, ‘정체성이론’에 대한 간접적인 부정의 의미도 담고 있었다.
바로 이러한 견해 때문에 우리는 불함문화론을 1920년대 민족주의 우파에서 제시한 가장 전형적인 역사 이론으로 평가한다.
한편, 최남선의 불함문화론은 조선 왕조가 전통적으로 견지해 오던 중국 중심의 역사 이해를 부정하는 것이기도 했다. 중국 고대 문화의 주요 요소로 불함문화를 제시하고, 이를 통해 한국 문화의 독자성과 위대성을 밝히려 했기 때문이다.
최남선의 불함문화론은 한국사의 독자성에 대한 인식을 높여 주었고, 한국 고대사, 특히 고대 사상사 연구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그의 이론에 담긴 문명론적 특성은 국문학 분야를 비롯한 한국 문화 전반에 걸친 이해에 있어서 새로운 사고의 틀을 제시해 주기에 이르렀다.
물론, 그가 제시한 이론의 연구 방법론에는 약간의 문제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의 언어학적 연구 방법론이 가진 한계와 문제점을 인정하더라도, 우리는 불함문화론이 제시한 긍정적 영향을 1920년대 이후의 한국 문화 도처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참조 : http://www.yetgle.com/2jangja.htm 옛글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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