莊子(雜篇) ; 第28篇 讓王 5


292` 귀중한 것으로 하찮은 것을 얻으려 마라 (잡편:28.양왕,5)

- 장자(잡편) ; 제28편 양왕[5]- 

노나라 임금이 안합은 도를 터득한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사람을 시켜 폐물을 들고 가서 모셔오게 했다. 안합은 누추한 집에 살면서, 삼베옷을 입고 소에게 먹이를 먹이고 있다가 노나라 임금의 사신이 찾아오자 그를 맞이했다. 

사신이 말했다. “여기가 안합의 집입니까?” 

안합이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사신들이 폐물을 바치자 안합이 말했다. 

“아마 잘못 듣고 사신을 보내어 죄가 될지도 모르니 다시 한번 확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신들이 돌아가 확인을 한 다음 다시 와서 그를 찾으니 이미 그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므로 안합 같은 인물이야말로 정말로 부귀를 싫어하는 것이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말하기를「진실한 도로써 자기 몸을 다스리고, 그 나머지로써 나라를 돌보고, 그 찌꺼기로서 천하를 다스리는 것이다」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제왕들의 공로란 성인들의 여분의 일인 것이며, 그런 일은 자신을 완전히 간수하고 삶을 보양하는 방법은 되지 못하는 것이다. 지금 세속의 군자들은 대부분이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고 삶을 버리면서까지 사물을 추구하고 있으니, 어찌 슬프지 않은가? 모든 성인의 행동이란 반드시 그것을 하는 까닭과 그것을 하는 방법을 반드시 먼저 살피는 것이다. 지금 여기에 어느 사람이 수후의 구슬로써 천길 높이의 참새를 쏘았다면 제상 사람들은 반드시 그를 비웃을 것이다. 그것은 그가 사용한 것이 귀한 것임에 반하여 그것으로 얻은 것은 가벼운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삶이 어찌 수후의 구슬의 귀중함에 비교되겠는가? 


- 莊子(雜篇) ; 第28篇 讓王[5]- 

魯君聞顔闔得道之人也, 使人以幣先焉. 顔闔守陋閭, 苴布之衣而自飯牛. 魯君之使者至, 顔闔自對之. 使者曰:「此顔闔之家與?」 顔闔對曰:「此闔之家也.」 使者致幣, 顔闔對曰:「恐聽謬而遺使者罪, 不若審之.」 使者還, 反審之, 復來求之, 則不得已. 故若顔闔者, 眞惡富貴也. 

故曰, 道之眞以治身, 其緖餘以爲國家, 其土苴以治天下. 由此觀之, 帝王之功, 聖人之餘事也, 非所以完身養生也. 今世俗之君子, 多危身棄生以殉物, 豈不悲哉! 

凡聖人之動作也, 必察其所以之與其所以爲. 今且有人於此, 以隨侯之珠彈千仞之雀, 世必笑之. 是何也? 則其所用者重而所要者輕也. 夫生者, 豈特隨侯珠之重哉! 

(노군문안합득도지인야, 사인이폐선언. 안합수루려, 차포지의이자반우. 노군지사자지, 안합자대지. 사자왈:[차안합지가여?] 안합대왈:[차합지가야.] 사자치폐, 안합대왈:[공청류이유사자죄, 불약심지.]

사자환, 반심지, 복래구지, 즉부득이. 고약안합자, 진오부귀야. 

고왈, 도지진이치신, 기서여이위국가, 기사저이치천하. 유차관지, 제왕지공, 성인지여사야, 비소이완신양생야. 금세속지군자, 다위신엽생이순물, 기부비재!

범성인지동작야, 필찰기소이지여기소이위. 금차유인어차, 이수후지주탄천인지작, 세필소지. 시하야? 즉기소용자중이소요자경야. 부생자, 기특수후주지중재!)


闔 문짝 합  1. 문짝(門-) 2. 거적(짚으로 쳐서 자리처럼 만든 물건), 뜸(짚, 띠, 부들 따위로 거적처럼 엮어 만든 물건) 3. 온통 4. 전부의(全部-) 5. 통할하다(統轄--: 모두 거느려 다스리다) 6. 어찌 ~아니하랴... [부수]門(문문)

幣 화폐 폐  1. 화폐(貨幣) 2. 비단(緋緞) 3. 폐백(幣帛) 4. 재물(財物) [부수]巾(수건건)

陋 더러울 루,더러울 누  1. 더럽다, 천하다(賤--) 2. 못생기다, 추하다(醜--) 3. (신분이)낮다 4. 볼품없다 5. 작다, 왜소하다(矮小--) 6. 궁벽하다(窮僻--) 7. 좁다, 협소하다(狹小--) 8. 거칠다 9. 숨기다, 은닉하다(隱匿--) [부수]阝(좌부변)

閭 마을 려,마을 여  1. 마을 2. 이문(里門, 동네의 어귀에 세운 문) [부수]門(문문)

苴 깔 저,물 위에 뜬 풀 차,두엄풀 자,절인 채소 조  1. 깔다 2. 검다 3. 거칠다 4. 삼(열매가 여는 삼) 5. 삼씨(삼의 씨) 6. 꾸러미 7. 성(姓)의 하나 a. 물 위에 뜬 풀 (차) b. 마른 풀 (차) c. 두엄풀 (자) d. 절인 채소(菜蔬) (조) [부수]艹(초두머리)

致 이를 치,빽빽할 치  1. 이르다(어떤 장소나 시간에 닿다), 도달하다(到達--) 2. 다하다 3. 이루다 4. 부르다 5. 보내다 6. 그만두다 7. 주다, 내주다 8. 깁다(떨어지거나 해어진 곳을 꿰매다) 9. 꿰매다 10. 빽빽하다 11.... [부수]至(이를지)

恐 두려울 공  1. 두렵다, 두려워하다 2. 무서워하다 3. 공갈하다(恐喝--) 4. 위협하다(威脅--), 으르다(무서운 말이나 행동으로 위협하다) 5. 염려하다(念慮--), 조심하다 6. 두려움 7. 아마도 [부수]心(마음심)

聽 들을 청  1. 듣다 2. 들어 주다 3. 판결하다(判決--) 4. 결정하다(決定--) 5. 다스리다 6. 받아 들이다, 허락하다(許諾▼--) 7. 용서하다(容恕--) 8. 살피다, 밝히다 9. 기다리다 10. 따르다, 순종하다(順從--)... [부수]耳(귀이)

謬 그르칠 류,그르칠 유  1. 그르치다 2. 잘못하다 3. 속이다 4. 착오(錯誤)를 저지르다 5. 틀리다 6. 사리에 맞지 않다 7. 어긋나다 8. 잘못 9. 착오(錯誤) 10. 미친 소리 [부수]言(말씀언)

遺 남길 유,따를 수  1. 남기다, 남다 2. 끼치다, 전하다(傳--) 3. 잃다 4. 버리다, 유기하다(遺棄--) 5. 잊다 6. 두다, 놓다 7. 떨어지다, 떨어뜨리다 8. 빠지다, 빠뜨리다 9. 쇠퇴하다(衰退ㆍ衰頹--) 10. 빠르다 11. 더하다,... [부수]辶(책받침)

審 살필 심,빙빙 돌 반  1. 살피다, 주의하여 보다 2. 자세(仔細ㆍ子細)히 밝히다 3. 깨닫다 4. 듣다, 잘 들어 두다 5. 환히 알다, 밝게 알다 6. 조사하다(調査--) 7. 묶다 8. 바루다, 바르게 하다 9. 정하다(定--), 안정시키... [부수]宀(갓머리)

惡 악할 악,미워할 오  1. 악하다(惡--) 2. 나쁘다 3. 더럽다 4. 추하다(醜--) 5. 못생기다 6. 흉년(凶年) 들다 7. 병들다(病--), 앓다 8. 죄인(罪人)을 형벌(刑罰)로써 죽이다 9. 더러움, 추악(醜惡)함 10. 똥, 대변(大便) 11.... [부수]心(마음심)

緖餘 나머지, 잔여(殘餘)

緖 실마리 서,나머지 사  1. 실마리 2. 첫머리, 시초(始初) 3. 차례(次例), 순서(順序) 4. 차례(次例)를 세워 선 줄 5. 계통(系統), 줄기 6. 사업(事業), 일 7. 나머지 8. 마음 9. 찾다 a. 나머지 (사) [부수]糸(실사)

餘 남을 여  1. 남다 2. 남기다 3. 나머지 4. 나머지 시간(時間) 5. 여가 6. 여분 7. 정식 이외의 8. 다른 [부수]飠(밥식변)

殉 따라 죽을 순  1. 따라 죽다, 순사하다(殉死--) 2. 순장하다(殉葬--) 3. (목숨을)바치다 4. 따르다 5. 추구하다(追求--), 탐하다(貪--) 6. 경영하다(經營--) 7. 돌다, 순행하다(巡行--) 8. 순장(殉葬)할 사람 [부수]歹(죽을사변)

隨 따를 수,게으를 타  1. 따르다 2. 추종하다(追從--) 3. 부화하다(附和--: 주견이 없이 경솔하게 남의 의견에 따르다) 4. 좇다, 추구하다(追求--) 5. 발 6. 발꿈치 7. 괘(卦)의 이름 8. 따라서 9. 즉시, 곧바로 a. 게으르다... [부수]阝(좌부변)

侯 제후 후,어조사 혜  1. 제후(諸侯) 2. 임금 3. 후작 4. 과녁 5. 오직 6. 어찌 7. 아름답다 a. 어조사(語助辭) (혜) [부수]亻(사람인변)

彈 탄알 탄  1. 탄알(彈-) 2. 탄알(彈-)을 쏘는 활 3. 과실(果實) 4. 열매 5. 튀기다 6. 두드리다 7. 힐책하다(詰責--) 8. 탄핵하다(彈劾--) 9. 바루다 10. 타다 11. 연주하다(演奏--) 12. 치다 [부수]弓(활궁)

仞 길 인  1. 길다 2. 재다 3. 깊다 4. 높다 5. 차다 6. 채우다 7. 알다 8. 길(길이의 단위) [부수]亻(사람인변)



(참조 : http://www.yetgle.com/2jangja.htm 옛글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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