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君子欲其自得之也> 20150712


14-01 孟子曰 君子深造之以道 欲其自得之也 自得之則居之安 居之安則資之深 資之深則取之左右逢其原 

        맹자왈 군자심조지이도 욕기자득지야 자득지즉거지안 거지안즉자지심 자지심즉취지좌우봉기원

逢(봉) 만날 /深造 깊은 조예 /資(자)재물, 자본, 바탕, 도움, 주다,쓰다


故君子欲其自得之也

고군자욕기자득지야


맹자가 말하기를 “군자가 순순히 사람을 지도하는 것은 자신이 스스로 체득하 게 하기 위해서다. 자신이 스스로 체득하면 거기에 안정하게 된다. 거기에 안정하게 되면 거기에 깊이 의뢰하게 된다. 거기에 의뢰하게 되면 어느 면에서든지 끌어 내다가 그 근본에 부딪치게 된다. 그러므로 군자는 제 자신이 모든 것을 체득하게 하도록 하는 것이다.” 



15-02 孟子曰 博學而詳說之 將以反說約也

       맹자왈 박학이상설지 장이반설약야

說(설)말씀,(세)달랠, (열)기뻐할, (탈)벗을


맹자가 말하기를 “널리 배우고 자세히 설명하는 것은, 장차 널리 받아들이고 잘 요약하고자 함이다.”




16-01 孟子曰 以善服人者 未有能服人者也 以善養人然後 能服天下 天下不心服而王者 未之有也

        맹자왈 이선복인자 미유능복인자야 이선양인연후 능복천하 천하불심복이왕자 미지유야


맹자가 말하기를 “선으로서 타인을 복종시키려는 사람은 타인을 복종시킬수 없다. 선으로 사람을 길러낸 연후에야, 천하를 복종시킬 수가 있다. 천하의 인심이 복종 하지 않고, 왕 노릇할 수는 절대로 없는 것이다.” 



17-01 孟子曰 言無實不祥 不祥之實 蔽賢者當之

       맹자왈 언무실불상 불상지실 폐현자상지

祥(상)상서, 가르치다, 타이르다, 이끌다, 인도하다 /蔽(폐)덮을 


맹자가 말하기를 “말이란 진실하지 못하면 (사람을)가르침을 주지 않는다. 상서로움이 없는 실재는 어진이를 은폐함과 상당하다.” 



18-01 徐子曰 仲尼亟稱於水曰 水哉水哉 何取於水也

       서자왈 중니극칭어수왈 수재수재 하취어수야


서자가 말하기를 “중니 님께서 자주 물을 찬양하여 말씀하기를 ‘물이로다. 물이 로다.’하시니, 물에서 무엇을 취하여 하시는 말씀인가요?”



18-02 孟子曰 原泉混混 不舍晝夜 盈科而後進 放乎四海 有本者如是 是之取爾

        맹자왈 원천혼혼 불사주야 영과이후진 방호사해 유체자여시 시지취이

混(혼)섞을, (곤)오랑캐 /盈(영)찰 /爾(이)너


맹자가 말하기를 “용솟음쳐 흐르는 샘의 원천은 밤낮을 쉬지 않고 흘러, 구렁진 곳 에 가득히 차면, 또 다시 흘러 넓은 바다에까지 다다르니, 그 근본이 있는 것은 다 이와 같은지라, 이 점을 취하신 것입니다. 


18-03 苟爲無本 七八月之間雨集 溝澮皆盈 其涸也 可立而待也 故聲聞過情 君子恥之

       구위무체  칠팔월지간우집 구회개영 기후야 가립이대야 고성문화정 군자치지

苟(구)1. 진실로(眞實-), 참으로 2. 다만, 단지(但只) 3. 겨우, 간신히 4. 만약 5. 구차하게(苟且--) 6. 바라건대 7. 잠시(暫時) 8. 구차하다(苟且--), 구차(苟且)하게 굴다 9. 미봉하다(彌縫--: 일의 빈 구석이나.../溝(구)도랑 /澮(회)붓도랑 /涸(후,학)마를


만일에 그 근본이 없다고 하면 7, 8월 두 달 사이에 빗물이 모여 구렁창 개울에 가득하게 되지만, 그것이 말라붙게 되는 것도, 바로 그 자리에서 보게 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실정보다 지나친 평판을 군자는 부끄럽게 여기는 것입니다.”



 - 준이생각 : 이번 구절은 배움의 자세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14. 남을 가르치기 전에 스스로 배움을 해야 한다.

15. 배움을 닦는 것은 미래의 배움을 더 하기 위한(?)것이다.

16. 선이라 할지라도 그것으로 남을 가르치려 들면 안된다. 선으로써 사람을 길러 낸(이것이 물리적인 것인지, 정신적인 것인지, 아니면 그 둘을 다 포함하는 것인지는 좀 생각해 볼 일이다) 다음에 해야 되는 것이다. 

17. 자신이 하는 말에 자신의 언행으로서 진실을 보여 주지 않는 말뿐인 말은 허황된 것이다.

18. 이 구절은 마음에 짠하게 충격으로 다가오는 바가 있다. 공자가 물을 찬미한 연유에 대해 맹자는 이렇게 말한다. 용솟음쳐 흐르는 샘의 물은 그 근본(계속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 배움, 도덕, 인의 등등)이 있기에 가다가 구덩이를 만나 잠시 멈추더라도 그 구덩이를 채우고 계속 흘러 흘러 결국은 바다에 이어지지만, 그 근본이 없는 것 없는 것은 잠시 구덩이에 차더라도 바다에 이르지 못하고 말라 붙게 된다. 그래서 자신의 실상(아마도 스스로가 느끼는 자신의 실력이나 배움의 레벨)보다 더 높은 평판을 세상에서 받게 될때 군자는 이를 수치스럽게 여긴다. 그냥 한번 언론을 등에 업고 학자연, 선구자연 하는, 개 쓰레기 같은 인간들을 한칼에 쓰레기통에 처 넣게 하는 통쾌한 설명이라 느껴진다.



- Music Today : https://www.youtube.com/watch?v=udaOoZL_B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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