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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조금씩배워보자/孟子

盡心章句下 - 05~08 <不能使人巧> 20151106

<不能使人巧> 20151106


05-01 孟子曰 梓匠輪輿 能與人規矩 不能使人巧

        맹자왈 재장윤여 능여인규구 불능사인교

梓(재,자)가래나무/輿(여)수레,(예)명예/規(규)법/矩(구)모날,법도/規矩지름이나 선의 거리(距離)를 재는 도구(道具). 그림쇠


맹자가 말하기를 “기술아치들은 남에게 그 큰 법을 가르쳐 줄 수는 있어도 그 기술까지는 일러 줄 수 없는 것이다.”


- 준이생각 : 규구라는 것은 일종의 자 같은 것으로서 여기서는 일종의 수치화된 크기나 외양을 말한다고 생각된다. 바퀴와 수레를 만드는 장인(기술자)은 사람들에게 그 크기나 모양을 이야기 할 수는 있지만 사람들에게 그 만드는 기술을 가르쳐 줄 수는 없다, 이런 의미로 해석해 본다면, 스스로 공부하고 익혀서 배우는 부분의 중요성을 말하지 않는가 싶다. 이는 스스로 행해야만 익힐 수 있다.



06-01 孟子曰 舜之飯糗茹草也 若將終身焉 及其爲天子也 被袗衣鼓琴 二女果 若固有之

        맹자왈 순지반구여초야 약장종신언 급기위천자야 피진의고금 이녀과 약고유지

糗(구)볶은쌀/茹(여)먹을/被(피)입을/袗(진)홑옷/鼓(고)북/琴(금)거문고


맹자가 말하기를 “순이 볶은 쌀을 먹고 풀잎으로 요기하던 시절에는 일생을 그렇게 마칠 것 같더니, 그가 천자가 되어서는 비단으로 수 놓은 옷을 입고 거문고를 튀기며 두 계집을 다루되 마치 전부터 그런 양 싶었다.”


- 준이생각 : 순이 천자가 되기 전 허름하게 살 때는 그렇게 평생 살 듯 보이더니, 천자가 되니 얇은 옷에 음악과 여자를 누리는 품이 마치 원래부터 그러했던 거 같다. 세상사란 이런 것인가 보다. 질투? 질투는 필요 없다. 그냥 그러고 살라는 법은 없으니 열심히 수양하자(준비하자)


07-01 孟子曰 吾今而後 知殺人親之重也 殺人之父 人亦殺其父 殺人之兄 人亦殺其兄 然則非自殺之也 一間耳

        맹자왈 오금이후 지살인친지중야 살인지부 인역살기부 살인지형 인역살기형 연즉비자살지야 일간이


맹자가 말하기를 “나는 이제야 남의 친척을 죽이는 죄가 크다는 것을 알았다. 남의 아비를 죽이면 그 사람도 그의 아비를 죽일 것이요, 남의 형을 죽이면 그 사람도 그의 형을 죽일 것이니, 그렇다면 제 손으로 아비나 형을 죽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그것일 따름이다.”


- 준이생각: 一間耳 이 말을 어떻게 볼 것인가? 대충 ‘귀 사이’정도로 해석하면 되지 않을까 추측해 보고 뜻은 ‘별 차이 없다’...(이건 너무 억측 같은데) 아무튼 이번 구절도 ‘사람을 죽이는 것이 얼마나 중한 죄인가’하는 것이다. 그 죽은 사람은 누군가의 아비이고 형 일진데, 그런 놈은 나중에 지 애비나 지 형도 죽일 놈이라는 것이고, 그리고 직접 죽이지 않는다 하더라고 그것이 그것이다. 이렇게 해석을 하고 본다면 맹자가 얼마나 휴머니스트인지 놀라게 된다. 이런 저런 명분이나 구실을 내세워 수많은 사람을 죽게 하는 것 또한 살인이고 살인은 무거운 죄라는 것을 맹자는 말한다.



08-01 孟子曰 古之爲關也 將以禦暴

        맹자왈 고지위관야 장이어폭

禦(어)막을/暴(폭)사나울,쬘,(포)사나울,(박)앙상할/關(관)관계할,(완)당길1. 관계하다(關係--) 2. 닫다 3. 끄다 4. 가두다 5. 감금하다(監禁--) 6. 주다, 받다 7. 관문(關門) 8. 세관(稅關) 9. 기관(機關) 10. 빗장 11. 난관(難關) a. (시위를)당기다 (완)


맹자가 말하기를 “옛날에 관문을 둔 것은 난폭한 짓을 막자던 것인데,


08-02 今之爲關也 將以爲暴

        금지위관야 장이위폭


 지금에 관문을 둔 것은 되려 난폭한 짓을 하려는 데 있구나.”


- 준이생각 : 나는 여기서 관을 정부기관정도로 보고 해석 해본다. 옛날에는 정부기관이란 것이 난폭한 것을 장차 막기 위하고자 하는 것이었으나 지금은 장차 난폭한 짓을 위해서이구나 하고 맹자는 개탄한다.  맹자는 바로 이 시대의 사람인 것 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