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ed byMichael Haneke
Produced byVeit Heiduschka
Executive:
Yvon Crenn
Christine Gozlan
Michael Katz
Screenplay byMichael Haneke
Based onThe Piano Teacher 
by Elfriede Jelinek
StarringIsabelle Huppert
Benoît Magimel
Music byMartin Achenbach[1]
CinematographyChristian Berger
Edited byMonika Willi
Nadine Muse
Production
company
Distributed byFrance:
MK2 Diffusion
Germany:
Concorde Filmverleih
United States:
Kino International
Release dates
  • 14 May 2001 (Cannes)
  • 5 September 2001 (France)
  • 11 October 2001(Germany)
Running time
131 minutes[2]
CountryFrance
Austria
Germany
LanguageFrench
German
Budget€3 million
Box office$9.8 million[3][4]


무척 오랫만에 접하는 '멍'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그리고 그 눈빛으로 모든 것을 연기하는 이자벨 위페르라는 여배우와의 의미있는 첫 조우의 작품이기도 하고.

그냥 흐름을 따라 가다 보면 대체 이게 뭐지? 무엇을 말하는 거야, 아니 무엇을 던져 주려 하는거지 하는 말도 안되는 맥없는 소리로 아연실색 할 수 밖에 없는...

마치 영화가 중간에 갑자기 중단 되 버린 듯한... 그런 기분이었다.

하지만 며칠 가만히 생각을 정리해 본다면.

먼저 위페르가 연기한 에리카. 그녀는 40대 중반(?)쯤으로 보이는 특히 슈베르트와 슈만 전문의 피아니스트이면서 음악학교의 교수이다. 함께 사는 그녀의 어머니와의 

대화를 통해, 어릴때 부터 철저히 자신의 엄마의 통제 속에 자라왔으며 현재도 그 통제속에서 살고 있다. 

자신의 음악적 재능, 커리어, 연주, 사생활 모든 것을 엄마의 빈틈없는 강제속에 살아 왔던 그녀에게는 아마도 제대로 된 연애의 기회조차 한번도 가져 보지 못햇던 거 같고, 따라서 자신의 사랑과 타인의 사랑을 어떻게 주고 받으면서 서로 나누는지에 대해선 전무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성적 욕구는 그 생활의 틈바구니 사이 사이에서 변태스런 형태로 나타 나게 된다. 이러한 사랑에 대한 불구성이나 변태성을 이 여자의 탓으로 돌릴수는 없다고 본다.


그리고 베누아가 연기한 클레머.  음악을 사랑하고 집에서 음악 살롱을 열 정도의 유복한 집안의 아들. 음악에 대한 열정과 재능도 다분하고 부유한 부모님 덕에 충분한 교육도 받았지만 아마도 사업이나 부모의 권유로 공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으면서도, 우연히 자신의 집에 음악 살롱에 초대되어 연주하는 에리카를 보고 한눈에 반하게 되고, 자신의 대학원 진학을 에리카 밑으로 간다. 가까이 다가 가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의 곁으로... 


20대 중반의 잘 생기고 유복한 집안의 아들 - 아마도 어릴때 부터 친구들과 사귀면서 자연스럽게 연애의 경험도 쌓아 오면서 사랑의 커뮤니케이션에도 익숙한 청년과 

평생을 외곬수로 길르져 왔고 오로지 음악 외의 감정에는 신출내기와 다름 없는 엄격한 에리카 


이 두사람의 사랑은 시작부터 자연스레 삐딱선을 탈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 두사람을 사랑을 통해서 서로 다른 것을 바라고 감정을 소모하고 실망하고 어긋나게 된 것이 아닌가 한다. 

음악영화이지만 음악연주 시간이 적어서 좀 아쉬웠다만, 위페르의 무시무시한 연기를 보고 많은 충격을 받았다.


201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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