莊子 - 外篇 23 庚桑楚 2
229` 인위적인 일이나 작은 이익을 추구하지 마라 (잡편:23.경상초,2)
- 장자(잡편) ; 제23편 경상초[2]-
경상초의 제자가 말했다.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보통의 작은 도랑에서는 큰 고기는 그의 몸을 돌릴 수가 없지만, 송사리나 미꾸라지는 거기에서도 그의 몸을 마음대로 움직입니다. 한길 높이의 언덕에서는 큰 짐승들은 그의 몸을 감출 곳이 없지만 여우는 그곳에서도 신출귀몰합니다. 또한 현명한 사람을 존경하고, 능력 있는 사람에게 벼슬을 주며, 착한 것과 이로운 것을 앞세우는 것은 요순 시대에도 그랬습니다. 그러니 하물며 외루산 지방의 백성들이야 그렇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선생님께서는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십시오.”
경상초가 말했다. “수레를 한 입에 삼킬 만큼 큰 짐승이라 하더라도 홀로 떨어져 산에서 벗어나게 되면 그물과 올가미의 재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배를 삼킬 만큼 큰 물고기라 하더라도 뛰어올랐다가 잘못하여 물 밖으로 나오게 되면 작은 개미들이라 하더라도 그를 괴롭히게 된다.
그러므로 새와 짐승들은 높은 곳을 싫어하지 않고, 고기와 자라들은 깊은 곳을 싫어하지 않는 것이다. 그처럼 그의 육체와 생명을 완전히 하는 사람들은 그의 몸을 숨김에 있어서 깊고 먼 것을 싫어하지 않는 법이다.
또한 요순 같은 사람들에게 칭찬할 만한 점이 어디 있느냐? 그들의 자신들의 이론으로써 함부로 집의 담을 뚫게 하고 그 안에 쑥대를 무성하게 만든 것과 같다. 그들은 머리칼을 한올한올 골라가며 빗질을 하고, 쌀알을 세어가며 밥을 짓는 것과 같은 일을 했다. 그런 작은 일에 얽매어서야 어찌 세상을 구제할 수 있겠느냐?
현명한 사람들을 등용하면 백성들이 서로 다투게 되고, 지혜 있는 사람에게 벼슬을 주면, 백성들은 서로 도둑질을 하게 된다. 이런 몇 가지 일로는 백성들을 돈후하게 해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 방법은 백성들에게 이익을 열심히 추구하게 하여, 자식 중에서 아버지를 죽이는 자가 생겨나고, 신하 중에서는 임금을 죽이는 자가 생겨나게 만들 것이다. 대낮에 도둑질을 하고, 한낮에 남의 담을 뚫고 들어가는 일이 생기게 만들 것이다.
큰혼란의 근본은 틀림없이 요순시대에 생겨났던 것이다. 그런 것은 결국 천세 뒤까지 존속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천세 뒤에는 반드시 사람과 사람이 서로 잡아먹는 일이 벌어지게 될 것이다.”
- 莊子(雜篇) ; 第23篇 庚桑楚[2]-
弟子曰:「不然. 夫尋常之溝, 巨魚无所還其體, 而鯢鰌爲之制. 步仞之丘, 巨獸无所隱其軀, 而嬖狐爲之祥. 且夫尊賢授能, 先善與利. 自古堯舜以然, 而況畏壘之民乎! 夫子亦聽矣!」
庚桑子曰:「小子來! 夫函車之獸, 介而離山, 則不免於罔罟之患. 呑舟之魚, 碭而失水, 則蟻能苦之. 故鳥獸不厭高, 魚鼈不厭深. 夫全其形生之人, 藏其身也, 不厭深眇而已矣.
「且 夫二子者, 又何足以稱揚哉! 是其於辯也, 將妄鑿垣牆而殖蓬蒿也. 簡髮而櫛, 數米而炊, 竊竊乎又何足以濟世哉! 擧賢則民相軋, 任知則民相盜. 之數物者, 不足以厚民. 民之於利甚勤, 子有殺父, 臣有殺君, 正晝爲盜, 日中穴(阝+不). 吾語女, 大亂之本, 必生於堯舜之間, 其末存乎千世之後. 千世之後, 其必有人與人相食者也!」
(제자왈:[불연. 부심상지구, 거어무소환기체, 이예추위지제. 보인지구, 거수무소은기구, 이폐호위지상. 차부존현수능, 선선여리. 자고요순이연, 이황외루지민호! 부자역청의!]
[차 부이자자, 우하족이칭양재! 시기어변야, 장망착원장이식봉호야. 간발이즐, 수미이취, 절절호우하족이제세재! 거현즉민상알, 임지즉민상도. 지수물자, 부족이후민. 민지어리심근, 자유살부, 신유살군, 정주위도, 일중혈배. 오어녀, 대란지본, 필생어요순지간, 기말존호천세지후. 천세지후, 기필유인여인상식자야!])
尋 찾을 심 1. 찾다, 캐묻다 2. 탐구하다(探求--), 연구하다(硏究--) 3. 쓰다, 사용하다 4. 치다, 토벌하다(討伐--) 5. 잇다, 계승하다(繼承--) 6. 첨가하다, 거듭하다 7. 생각하다 8. 높다 9. 길다 10. 깊다 11.... [부수]寸(마디촌)
尋常 대수롭지 않고 예사(例事)로움
溝 도랑 구 1. 도랑(매우 좁고 작은 개울) 2. 봇도랑(洑--: 봇물을 대거나 빼게 만든 도랑) 3. 시내 4. 해자(垓子: 성 밖을 둘러싼 못) 5. 홈통(-桶: 물이 흐르거나 타고 내리도록 만든 물건) 6. 물소리 7. 도랑 파다 [부수]氵(삼수변)
經於溝瀆 경어구독 스스로 목매어 도랑에 익사한다는 뜻으로, 개죽음을 비유(比喩ㆍ譬喩)해 이르는 말
經 지날 경,글 경 1. 지나다 2. 목매다 3. 다스리다 4. 글 5. 경서(經書) 6. 날 7. 날실 8. 불경 9. 길 10. 법(法) 11. 도리(道理) 12. 지경(地境: 땅의 가장자리, 경계) 13. 경계(境界) [부수]糸(실사)
瀆 도랑 독,더럽힐 독,구멍 두 1. 도랑(매우 좁고 작은 개울) 2. 더럽히다 3. 업신여기다 4. 깔보다 5. 버릇없이 굴다 a. 구멍(=竇) (두) b. 땅 이름 (두) c. 고랑 (두) [부수]氵(삼수변)
鯢 도롱뇽 예 1. 도롱뇽(도롱뇽과의 동물) 2. 고래의 암컷 3. 잔고기 [부수]魚(물고기어)
鰌 미꾸라지 추 1. 미꾸라지(미꾸릿과의 민물고기) 2. 능가하다(凌駕--: 능력이나 수준 따위가 비교 대상을 훨씬 넘어서다) 3. 밟다 [부수]魚(물고기어)
仞 길 인 1. 길다 2. 재다 3. 깊다 4. 높다 5. 차다 6. 채우다 7. 알다 8. 길(길이의 단위) [부수]亻(사람인변)
嬖 사랑할 폐 1. 사랑하다, 총애하다(寵愛--) 2. 귀여움 받다 3. 친압하다(親狎--: 버릇없이 너무 지나치게 친하다), 친숙해지다(親熟---) 4. 비천하다(卑賤--) 5. (귀인으로부터 총애를 받는)신분(身分)이 낮은 사람... [부수]女(계집녀)
狐 여우 호 1. 여우 2. 여우털옷 3. 부엉이(올빼밋과의 새) 4. 의심하다(疑心--) [부수]犭(개사슴록변)
祥 상서 상 1. 상서(祥瑞) 2. 조짐(兆朕) 3. 제사(祭祀) 4. 복 5. 재앙(災殃) 6. 상서롭다(祥瑞--) 7. 자세하다(仔細ㆍ子細--) [부수]示(보일시)
尊 높을 존,술 그릇 준 1. 높다 2. 높이다 3. 공경하다(恭敬--) 4. 우러러보다 5. 중(重)히 여기다 6. 소중(所重)히 생각하다 7. 따르다, 좇다 8. (어떤 경향으로)향하다(向--) 9. 어른 10. 높은 사람 11. 관리(官吏), 벼슬아치... [부수]寸(마디촌)
授 줄 수 1. 주다 2. 수여하다(授與--) 3. 전수하다(傳受--) 4. 제수하다(除授--: 천거에 의하지 않고 임금이 직접 벼슬을 내리다) 5. 받다(=受) 6. 가르치다 [부수]扌(재방변)
聽 들을 청 1. 듣다 2. 들어 주다 3. 판결하다(判決--) 4. 결정하다(決定--) 5. 다스리다 6. 받아 들이다, 허락하다(許諾▼--) 7. 용서하다(容恕--) 8. 살피다, 밝히다 9. 기다리다 10. 따르다, 순종하다(順從--)... [부수]耳(귀이)
稱 일컬을 칭,저울 칭 1. 일컫다 2. 부르다 3. 칭찬하다(稱讚--) 4. 저울질하다 5. 무게를 달다 6. 드러내다 7. 들다, 거행하다(擧行--) 8. 걸맞다, 부합하다(符合--: 들어맞듯 사물이나 현상이 서로 꼭 들어맞다) 9. 알맞다... [부수]禾(벼화)
揚 날릴 양 1. 날리다 2. 하늘을 날다 3. 바람에 흩날리다 4. 오르다, 올리다 5. 쳐들다 6. 나타나다, 드러나다 7. 들날리다, 알려지다 8. 말하다, 칭찬하다(稱讚--) 9. 누그러지다, 고르게 되다 10. 밝히다, 명백(明白)하게...[부수]扌(재방변)
妄 망령될 망 1. 망령되다(妄靈--), 어그러지다 2. 허망하다(虛妄--), 헛되다 3. 속이다 4. 잊다, 잊어버리다 5. 거짓 6. 제멋대로, 함부로 7. 대개(大槪: 대부분), 모두, 널리 [부수]女(계집녀)
鑿 뚫을 착,구멍 조,새길 촉 1. 뚫다 2. 파다 3. 깎다 4. (쌀을)쓿다(곡식을 찧어 속꺼풀을 벗기고 깨끗하게 하다) 5. 집요하게 파헤치다 6. 요란(搖亂ㆍ擾亂)하게 두드리다 7. 자세(仔細ㆍ子細)히 따지다 8. 뚜렷하다 9. 명확하다(明確--)...[부수]金(쇠금)
垣 담 원 1. 담, 담장(-牆) 2. 울타리 3. 관아(官衙) 4. 별자리, 별 이름 5. (담을)두르다, 에워싸다 [부수]土(흙토)
牆 담 장 1. 담, 담장(-牆) 2. 경계(境界) 3. 관을 덮는 옷 4. 관의 옆널 5. 궁녀(宮女) 6. (담을)치다, 쌓다 [부수]爿(장수장변)
殖 불릴 식 1. 붇다, 번성하다(蕃盛ㆍ繁盛--) 2. (초목이)번식하다(繁殖ㆍ蕃殖ㆍ蕃息--) 3. 자라다 4. 불리다, 늘어나다 5. 키우다 6. (모종을)심다 7. 세우다, 수립하다(樹立--) 8. 바르다, 반듯하다 [부수]歹(죽을사변)
蓬 쑥 봉 1. 쑥(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2. 뜸(물에 띄워서 그물, 낚시 따위의 어구를 위쪽으로 지탱하는 데에 쓰는 물건) 3. (과일의)껍질 4. 봉래산(蓬萊山) 5. 흐트러지다 6. 떠돌아다니다 7. 성(盛)하게 일어나다 [부수]艹(초두머리)
蒿 쑥 호,짚 고 1. 쑥, 사철쑥 2. 묘지(墓地) 3. 땅의 이름 4. (김이)오르다 5. (향기가)나다 6. 흐트러지다, 어지러워지다 7. 지치다, 소모하다(消耗--) a. 짚(이삭을 떨어낸 줄기와 잎) (고) b. 볏짚 (고) [부수]艹(초두머리)
簡髮而櫛 머리를 한 가닥씩 골라서 빗는다는 뜻으로, 몹시 좀스러운 것을 비유(比喩ㆍ譬喩)하여 이르는 말
簡 대쪽 간,간략할 간 1. 대쪽 2. 편지(便紙ㆍ片紙) 3. 문서(文書) 4. 정성(精誠), 성의(誠意) 5. 홀 6. 전동 7. 무기(武器)의 이름 8. 간략하다(簡略--) 9. 질박하다(質樸ㆍ質朴--: 꾸민 데가 없이 수수하다) 10. 단출하다(일이나...[부수]竹(대죽)
髮 터럭 발 1. 터럭(몸에 난 길고 굵은 털) 2. 머리털 3. 초목(草木) 4. 메마른 밭 5. 모래땅 6. 줄기 7. (머리털을)기르다 [부수]髟(터럭발)
櫛 빗 즐 1. 빗, 머리빗 2. 모닥불, 화톳불 3. 빗다, 빗질하다 4. 긁다 5. 늘어서다 6. 즐비하다 [부수]木(나무목)
炊 불 땔 취 1. 불을 때다 2. (밥을)짓다 3. (입으로)불다 4. (바람에)흩날리다 [부수]火(불화)
竊 훔칠 절 1. 훔치다 2. 도둑질하다 3. 절취하다 4. 도둑 5. 도둑질 6. 살짝 7. 남몰래 8. 마음속으로 9. 슬그머니 [부수]穴(구멍혈)
軋 삐걱거릴 알 1. 삐걱거리다 2. 형벌(刑罰)의 이름 [부수]車(수레거)
阫 담 배 1. 담, 담장(-牆) [부수]阝(좌부변)
(참조 : http://www.yetgle.com/2jangja.htm 옛글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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