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ed by | Mia Hansen-Lø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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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ed by | Charles Gillibert |
Written by | Mia Hansen-Løve |
Starring | Isabelle Huppert |
Cinematography | Denis Lenoir |
Edited by | Marion Monnier |
Production companies |
|
Distributed by | Les Films du Losange |
Release dates | |
Running time | 102 minutes[2] |
Country |
|
Language | French |
Budget | $3.2 million[3] |
Box office | $2.1 million[4] |
영어 제목은 Things to come
하지만 내 생각으론 Things coming 이 더 의미가 통하는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의 이자벨 위페르의 찐한 연기력이 녹아 있는 영화.
우리나라로 치면 고등학생들이 데모를 하면서 수업거부를 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위페르는 아무렇지도 않게, 어쩌면 약간 짜증나는 듯한 마음으로 정문을 막는 학생들 사이를 뚫고 들어간다.
철학 선생님으로서 자신의 직업을 사랑하고 언제나 어려운 철학책을 읽고 논쟁하고 학생들에게 바른 철학의 개념을 가르치면서 살아 가고 있다.
하지만
삶이란 현재 상태를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는다.
사랑하는 자식들은 이제는 다 커서 부모의 품을 떠나서 살게 되고
남편은 어느날 애인이 생겼다고 집을 나가고
홀로 남은 어머니도 요양원으로 모시고 이윽고 세상을 떠나고
자신의 책을 더 이상 출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출판사의 통보를 받게 되고
...
예전에 가르쳤던 제자가 어느듯 작가가 되고 사회운동도 하는 하나의 어른으로 성장하여 일종의 해방구로 만든
농장을 찾아 가 보기도 한다.
남편이 새로운 애인이 생긴것을 실토 하고 서로 별거를 하게 되는 중에 위페르가 했던 말
'남편과의 이혼으로 인해 가장 섭섭한 것은 매 여름마다 가서 아이들이 커 가는 것을 보아 왔고 정성들여 가꾼 정원이 있는 여름 별장(남편소유)에 이젠 더 이상 가지 못하게 된 것이다...'
가만히 서 있는 존재에 온갖 비 바람이 불어 오고 낮과 밤이 계속 바뀌면서 다가 오고 물러남과 함께 언제까지 그대로일 것 같던 자신도 이젠 나이 들고 지치게 되는 것이다. 머랄까.. 그런 존재의 모습이랄까.....
위페르의 멋진 연기와 아름다운 프랑스의 풍경, 그리고 잔잔한 일상사 속의 크고 작은 일들이 아름답게 흐르는 영화였다.
다시 한번 보고 싶은 영화.
20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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