莊子 - 外篇 24 徐無鬼 16


258` 사람의 지능은 진리나 원리와는 거리가 먼 것이다 (잡편:24.서무귀,16) 

- 장자(잡편) ; 제24편 서무귀[16]- 

발이 땅을 밟는 지면은 그 좁기가 이를 데 없다. 비록 밟는 지면이 좁기는 하지만 그 발이 밟지 않는 지면이 넓은 것을 믿은 후에야 안심하고 걸어갈 수가 있는 것이다. 

이처럼 사람이 아는 것도 적다. 비록 아는 것이 적지만 그가 알지 못하는 것을 의지하고서야 자연이란 것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만물의 근원이 하나라는 대일(大一)을 알고, 만물의 근원이 지극히 고요하고 움직임이 없다는 일음(一陰)을 알고, 만물을 분별 없이 하나로 보는 대목(大目)을 알고, 자연의 조화가 균등히 작용한다는 대균(大均)을 알고, 자연이란 일정한 법도가 있다는 대방(大方)을 알고, 자연이란 진실하다는 대신(大信)을 알고, 자연이란 안정된 것이라는 대정(大定)을 알면 지극한 경지에 도달한 것이다. 

대일은 도로 통하게 해주며, 대음은 모든 분규를 해결하게 해주며, 대목은 자연을 달관하게 하며, 대균은 그의 본성에 따라 스스로 터득하게 하며, 대방은 모든 법도를 터득하게 하고, 대신은 모든 의혹을 없애주며, 대정은 자신을 안정되게 유지해 준다. 

사람의 지능이 다 한 곳에 자연의 변화가 있고, 무(無)의 원리가 어둠 속에서도 작용하고 있고, 만물을 생성하게 하는 원리가 있고, 그런 것들을 존재하게 하는 법칙이 있는 것이다. 그것에 대하여 이해한다고 해도 그것에 대하여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과 같고, 그것에 대하여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알지 못하고 있는 사람과 같은 것이다. 오히려 아무것도 모르는 경지에 이른 뒤에야 그것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그것을 추구해보면 한계가 있을 수도 없고, 한계가 없을 수도 없는 것이며, 뒤섞여 있는 듯하면서도 그 속에 실리가 있는 것이다. 그것은 옛날부터 지금까지 바뀌지 않고 손상된 일도 없는 것이다. 그러니 자연에 위대한 원칙이 존재하고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은가? 

어찌하여 사람들은 그것에 대하여 추구하지도 않는가? 어찌하여 그렇게 미혹되어 있는가? 미혹되지 않은 마음으로 미혹을 풀어줌으로써 미혹되지 않은 경지로 되돌아가게 하면 바로 본성의 위대한 불혹의 경지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 莊子(雜篇) ; 第24篇 徐無鬼[16]- 

故足之於地也踐, 雖踐, 恃其所不蹍而後善博也. 人之於知也少, 雖少, 恃其所不知而後知天之所謂也. 知大一, 知大陰, 知大目, 知大均, 知大方, 知大信, 知大定, 至矣. 大一通之, 大陰解之, 大目視之, 大均緣之, 大方體之, 大信稽之, 大定持之. 

盡有天循有照, 冥雨樞, 始有彼. 則其解之也似不解之者, 其知之也似不知之也, 不知而後知之. 其問之也, 不可以有崖, 而不可以无崖. 頡滑有實, 古今不代, 而不可以虧, 則可不謂有大揚搉乎! 闔不亦問是已. 奚惑然爲! 以不惑解惑, 復於不惑, 是尙大不惑. 

(고족지어지야천, 수천, 시기소부전이후선박야. 인지어지야소, 수소, 시기소부지이후지천지소위야. 지대일, 지대음, 지대목, 지대균, 지대방, 지대신, 지대정, 지의. 대일통지, 대음해지, 대목시지, 대균연지, 대방체지, 대신계지, 대정지지. 

진유천순유조, 명우추, 시유피. 즉기해지야사불해지자, 기지지야사부지지야, 부지이후지지. 기문지야, 불가이유애, 이불가이무애. 힐활유실, 고금부대, 이불가이휴, 즉가불위유대양각호! 합불역문시이. 해혹연휘! 이불혹해혹, 복어불혹, 시상대불혹.)


蹍 밟을 전  1. 밟다 2. 디디다 3. 넘어지다 [부수]𧾷(발족변)

稽 상고할 계  1. 상고하다(詳考--), 조사하다(調査--) 2. 헤아리다 3. 논의하다(論議--), 상의하다(相議ㆍ商議--) 4. 묻다, 점을 치다 5. 셈하다, 세다 6. 견주다(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알기 위하여 서로 대어 보다)... [부수]禾(벼화)

持 가질 지  1. 가지다, (손에)쥐다, 잡다 2. 지니다 3. 버티다, 견디어내다, 대립하다(對立--) 4. 보전하다(保全--), 보존하다(保存--) 5. 지키다, 유지하다(維持--) 6. 균형(均衡)이 깨지지 아니하다, 형편(形便)에... [부수]扌(재방변)

照 비칠 조  1. 비치다 2. 비추다 3. 밝다, 환하다 4. 견주어 보다 5. 대조하다(對照--) 6. 알리다 7. 빛, 햇빛 8. 영상 9. 거울 10. 증서(證書) 11. 증거(證據) [부수]灬(연화발)

冥 어두울 명,어두울 면  1. (날이)어둡다 2. 어리석다 3. 어리다 4. 그윽하다 5. 아득하다 6. (생각에)잠기다 7. 깊숙하다 8. 어둠, 밤 9. 저승 10. 하늘 11. 바다 12. 신(神)의 이름, 명귀(冥鬼: 저승에 산다는 귀신) a. (눈이)어둡다... [부수]冖(민갓머리)

樞 지도리 추,나무 이름 우  1. 지도리(돌쩌귀) 2. 근원(根源) 3. 본질(本質) 4. 가장 중요(重要)한 부분(部分) 5. 관건(關鍵) 6. 계기(契機) 7. 고동(기계 장치) 8. 천자(天子)의 지위(地位) 9. 국가(國家)의 정권(政權) 10. 별 이름... [부수]木(나무목)

崖 언덕 애  1. 언덕 2. 벼랑, 낭떠러지 3. 모, 모서리(물체의 모가 진 가장자리) 4. 끝, 경계(境界), 지경(地境: 땅의 가장자리, 경계) 5. 물가, 기슭, 물기슭 6. 눈초리 7. 모나다(사물의 모습이나 일에 드러난 표가... [부수]山(뫼산)

頡 곧은 목 힐,겁략할 갈  1. 곧은 목 2. 사람 이름, 창힐(倉頡ㆍ蒼頡) 3. 짐승 이름 4. 성(姓)의 하나 5. 날아올라 가다 6. 크다 a. 겁략하다(劫掠--: 폭력으로 빼앗다) (갈) b. 약취하다(略取--: 타인을 자기의 실력적 지배 아래... [부수]頁(머리혈)

滑 미끄러울 활,익살스러울 골  1. 미끄럽다 2. 미끄럽게 하다 3. 반드럽다 4. 부드럽게 하다 5. 교활하다(狡猾--) a. 익살스럽다 (골) b. 어지럽다 (골) c. 다스리다 (골) d. 물이 흐르다 (골) e. 흐리(게하)다 (골) [부수]氵(삼수변)

揚 날릴 양  1. 날리다 2. 하늘을 날다 3. 바람에 흩날리다 4. 오르다, 올리다 5. 쳐들다 6. 나타나다, 드러나다 7. 들날리다, 알려지다 8. 말하다, 칭찬하다(稱讚--) 9. 누그러지다, 고르게 되다 10. 밝히다, 명백(明白)하게... [부수]扌(재방변)

搉 두드릴 각  1. 치다, 때리다, 두드리다 2. 끌다, 끌어 쓰다 3. 생각하다, 헤아리다 4. 독차지하다, 오로지 하다 5. 손을 뒤집다 6. 대강(大綱), 대략(大略) 7. 개요(槪要) [부수]扌(재방변)

闔 문짝 합  1. 문짝(門-) 2. 거적(짚으로 쳐서 자리처럼 만든 물건), 뜸(짚, 띠, 부들 따위로 거적처럼 엮어 만든 물건) 3. 온통 4. 전부의(全部-) 5. 통할하다(統轄--: 모두 거느려 다스리다) 6. 어찌 ~아니하랴... [부수]門(문문)

惑 미혹할 혹  1. 미혹하다(迷惑--) 2. 미혹케하다(迷惑---), 현혹시키다(眩惑---) 3. 의심하다(疑心--), 의아스럽게 여기다 4. 미혹(迷惑), 의혹(疑惑), 현혹(眩惑) 5. 번뇌(煩惱) [부수]心(마음심)



(참조 : http://www.yetgle.com/2jangja.htm 옛글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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