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참 보기 드문 순수한 감동을 주는 영화다.
대충 우리나라로 본다면 초등학교 4~5학년 정도의 이 소년
생활고로 인해 친아빠에게 버림 받고 고아원에 맡겨진다.
도망치듯 찾아 간, 자신이 살던 아파트가 텅 비어 있고.
그곳에서 우연히 미용사 아줌마를 만난다.
그리고 그 아줌마가 고아원으로 자신의 옛 자전거를 가지고 오고 이 둘의 사랑은 싹튼다.
이유는 없다.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인간적인 일이 '공감'이라고도 한다.
아줌마는 이 소년을 공감하고, 자신의 존재의 자리를 찾고자 열망하는 이 소년 또한 차츰 아줌마에게 공감한다.
그리고 스크린 밖에서 이들을 바라보는 우리들도 이 소년의 간절함에 공감하고 눈물을 흘리게 된다.
살고 싶은 것이다. 순수하다. 너무 순수해서 맹목적이기까지 하다.
그래서 더 절절한 것이다.
언제쯤 우리 아들들과 집사람과도 다시 한번 보아야겠다.
이 영화를 보고 무엇을 느끼던, 그것은 본인의 몫.
하지만 이런 영화는 가슴뭉클한 감동을 준다. 좋은 영화다.
앞으로 이 감독의 작품들을 찾아서 하나씩 봐야 겠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고나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 2악장을 다시금 여러번 듣게 되었다.
2015. 1.
'끄적 끄적 > 영화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Beyond the Hills, 2012 ] (2) | 2015.01.18 |
---|---|
영화 [Side effects, 2013] (0) | 2015.01.17 |
[The Drop, 2014] (0) | 2015.01.05 |
영화 [ The Act of Killing, 2012]를 보고 (1) | 2014.12.18 |
영화[Guardians of the Galaxy]를 보고 (0) | 2014.12.01 |